왓츠 더 퓨처 -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미래
팀 오라일리 외 지음, 김진희.이윤진.김정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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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 더 퓨처]는 오라일리 미디어의 설립자이자 CEO인 팀 오라일리의 통찰력을 제시하는 책이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미래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올바른 미래 지도를 그려 플랫폼으로 사고하며 알고리즘의 본질을 깨닫고 사람이 우선인 정책으로 경제와 가치를 이끌어가라는 조언이 담겨 있다.

 

 

 

스스로를 지도 제작자라고 소개하는 팀 오라일리는 실리콘밸리의 숨겨둔 천재로 평가받으며 통찰력 있는 평론가로 유명하다. 이 책의 서문에는 특별히 한국독자를 위한 페이지가 있는데, 이 책이 한국 산업과 국가 우선순위에 도움이 될 전략적 청사진 역할이 되길 바란다는 희망사항이 씌여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소재로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책들은 현재 서점가에서 범람하고 있다. 무수히 많은 책들이 미래를 에측하고 새로운 직업을 소개하며 없어질 직업들을 언급한다. 미래는 대부분의 노동이 AI로 대치될 것이며 누구도 확실하게 예측불가능하기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미래 이야기만 나오면 불편해진다. 그렇다면 정녕 미래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처럼 암울한 형태일 뿐일까?

팀 오라일리 뿐만 아니라 저명한 미래학자들의 책을 읽어보면 교집합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미래의 혁신적인 전략들 속에서 그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은 '인간의 역량을 강화하라''세계가 겪고 있는 커다란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다. 즉 점점 더 초고도의 기계화가 이뤄지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말살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그럼에도 인간의 역량을 강화하고 세상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라고 한다팀은 책을 통해 '산업과 경제를 대담하게 다시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또한 '지금의 확고한 가치보다 큰 가치를 창출하라'고 당부한다. 특히 세상을 위한 가치창출에 대한 부분은 많은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저자가 기반을 둔 곳이 미국이기에 이 책의 대부분의 상황은 미국를 베이스로 둔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그런 면에서 미국의 우월성이 아닌 자신이 미국에 거주하고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에 미국에 바탕을 둔 이야기라는 것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다. 차세대 경제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지도를 보면 네트워크화된 시장 플랫폼, 주문형 서비스, 알고리즘을 통한 관리, 노동자를 증강시키는 새로운 방법 등을 언급하고 있다. 즉 하나가 아닌 미래를 위해 현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즉 사람이 우선인 경제를 위해 사람이 중요하다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사람에게 투자하며 인공지능이 대체할 영역을 대비해 새로운 일자리를 생산해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미래엔 어떤 직업이 유망직업이며 어떤 일자리를 잡아야 할 지 궁금해한다.

경제와 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또한 에측하기 어렵다.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펼쳐지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그저 막연하게 미리 불안해하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과의 공존을, 그리고 미래에 맞는  교육혁신을 꾀하라고 말하고 있다그는 돈보다 중요한 것에 집중하라고 한다. 그것은 진정 가치있게 여기는 일이다. 또한 확고한 가치보다 큰 가치를 창출하고 긴 안목을 지니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고 탄탄한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미래는 주문형 서비스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디지털 플랫폼, 알고리즘 등이 중요시되고 있다. 불분명해서 더 불안할수도 있지만, 역설적으로는  명확하지 않아서 오히려 제대로 형태를 잘 잡아갈 기회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안심이 되는 것은 인간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삶이 아닌 인간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가라는 말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가슴에 박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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