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
김종록.박도봉 지음 / 김영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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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록이 묻고 박도봉이 답하는 대담형식의 책 [ CEO 박도봉의 현장인문학 ]은 무일푼 기름밥 열처리공에서 1조 매출 흑자기업을 이룬 알루코그룹의 박도봉 회장의 억척스런 성공비법이 인문학적 견해로 나와 너, 기업과 사람, 부와 행복의 나아갈 길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알루미늄 전문기업인 알루코그룹의 회장인 박도봉의 인생은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튼튼하고 견고하게 다져진 성이었다. 갖은 고생을 마다 하지않고 산업현장에서 쇳가루와 기름때 범벅인 인생을 시작으로 창조경제의 주인공이 된 박도봉의 이야기는 자수성가한 우리 사회의 위인들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그것을 이 책에서는 현장인문학으로 명칭하며 접근한다.


 



박도봉이 누구인가? 그는 2016 한국경제를 빛낸 인물, 2011 대한민국 100대 CEO, 2010 최고경영자대상 수상을 한 대한민국 최고의 알루미늄 전문기업 알루코그룹 회장이다. 상고와 지방대를 졸업해 노동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보통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회사를 설립하고 코스닥에 상장시킨 후 법정관리중이었던 동양강철을 인수해 재상장시킨 신화의 주인공이 되었다. 여기까지 그의 이력을 읽고 나면 슬슬 그가 궁금해진다. 보통사람에서 특별한 사람이 된 그가 어떤 경로와 사건들을 통해 이런 결과를 창조해냈는지 말이다. 이 책은 알루코그룹 회장인 박도봉과 인문주의자 김종록의 대담형식을 빌어 쓴 책으로 평범한 나를 특별한 나로 이끄는 지혜와 기회를 이야기한다. 

책의 첫부분에서 인문주의자 김종록은 박도봉 회장에게 다음과 같이 주문한다.
'금수저가 흙수저에게 거드름 피우며 두는 훈수는 no', 
'태어날 때 가난한 건 당신 잘못이 아니지만, 죽을 때 가난한 건 당신 잘못이다' 는 식의 노동강요도 no,
'환경 개선 없이 노동만 강요하거나 큰 꿈만 부추기는 희망난민 양산은 no,
'건강한 시민의식과 지성을 마취시키는 내용 없는 위로도 no,
현장인문학이라는 제목답게 치열한 도전과 성공담에 어린 사람의 가치와 의미에 집중하자!

주문이 많았지만 박도봉 회장의 이야기로 충분히 풀어낼 수 있었다.

박도봉 회장은 결코 혼자 잘되기를 바라지 않고 함께 가는 길을 택했다. 고비 고비마다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버려야 할 것은 아까와하지 않고 버렸다. 돈에 연연해하지 않으니 그는 남다른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사실 그의 일화는 어찌보면 보편적인 내용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건 그는 땀흘렸고, 고생했고, 자존심만 내세우지 않았고, 끝까지 비젼을 보고 달려왔다. 그것이 어쩜 평범한 사람들이 잘 따라하지 못하는 비법일 수 있을 것이다.

깨어있는 이 시대 리더의 역할을 그가 아주 오랫동안 이 사회속에서 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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