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 - 1만 명의 속마음을 들여다본 범죄심리학자가 전하는
데구치 야스유키 지음, 김지윤 옮김 / 북폴리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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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양육하다 보면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순간 깨닫게 된다. 현실에서는 어떤 이론이나 논리가 아니다. 바로 부모의 말이 가장 중요한 자녀교육이 된다.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잘 알면서도 그 말을 잘 못해 아이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망치게 하기도 한다.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 이 책은 무려 1만 명이 넘는 비행청소년과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한 저자 데구치 야스유키의 저서로, 3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를 범죄심리학자이자 아동심리학 교수가 정리한 책이다. 사실 책 소개를 읽으며 느낀 점은 데구치 야스유키는 이 힘든 일을 어떻게 했을까란 궁금증이었다. 상담과 심리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아픔과 고통을 직접 마주하기에 그들만의 숨구멍과 쉼터가 필요한데 그는 어떻게 그것을 마련하고 어떤 방법으로 자신을 릴렉스했을지가 사실 더 궁금했다. 

문제를 가지고 있는 수많은 이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찾은 문제의 공통점은 뜻밖에도 '부모가 던진 말'이 기저가 되었다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며 확신에 차서 한 말이 오히려 독이 되고, 해가 되는 경우가 우리가 짐작하는 그런 말들이 아니어서 놀랍기도 했다. 실제 사례를 통해 알아보기에 더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았고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 아이에게 어떤 말들을 해야할 지 정리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엄마, 아빠도 초보다. 누구나 처음 겪는 역할이기에 이들에게도 지침서가 필요하다. 특히 말에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이 책은 분명하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열심히 해'가 아니라 '열심히 했구나'라는 과정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말을 해야 하며 아이에게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어?라고 말하는 바로 그때 부모 자신의 편견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에 밑줄을 그으며 마음에 기록한다. 특히 가족간의 규칙을 정하거나 양육의 방침을 만들고 싶을 때는 가족회의를 통해 만들어가는 우리 가족만의 문화 만들기는 많은 부모들이 실천해보길 추천한다. 우리집만의 근사한 가족문화가 많아질수록 더 특별하고 더 화목한 가족이 될 것이다. 부모가 하는 말의 힘은 생각보다 컸다. 내 아이의 진짜 마음을 잘 이해하고 부모로서 좋은 말, 힘이 되어주는 말을 하며 자녀교육 철학을 만들어 보자.





<북폴리오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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