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무언가에 끌리는 이유 - 참을 수 없이 궁금한 마음의 미스터리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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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글래드웰의 이야기의 원천은 타인에 대한 호기심이다. 타인의 기분이나 생각에 대한 호기심이 발단이 되어 만들어진 이 책은 뉴요커(The New Yorker)에서 기자로 일하던 당시 실었던 타인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들 중 가장 흥미롭고 색다르다고 평가받은 이야기를 초이스해 만든 책이다. 지식 앤솔러지이기에 각각의 이야기는 대단히 흥미롭고 특별하다.

책의 제목도 개 심리학자 시저 밀란을 다룬 글, 'What the dog saw'에서 가져왔다. 말콤 글래드웰의 이야기 원천은 타인과의 소통에서 무심코 던져진 말을 고기를 낚듯 낚아채 그것을 연장해 호기심을 풀어주는 것이다. 그는 그것을 '아이디어를 찾는 비결은 모든 사람과 사물에는 그들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고 표현했다. 그래서 마이너 천재,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모두가 주목하지 않음에도 독특한 그 무언가를 그는 알아차리는 능력을 가진 것이다. 책에서는 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19편의 이야기는 전혀 다른 분야의 다양한 세계로의 여행을 떠나는 듯하다. 그러나 한가지 공통점은 있다. 세상을 뒤흔든 사건들의 이면에는 인간의 마음을 흔든 그 무언가가 있다는 것! 어찌보면 시시콜콜해서 이런 걸 이렇게 깊이있게 생각하고 탐구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대목도 있고, 나도 평상시 궁금했었는데 그 누구에게도 속 시원한 해답을 얻지 못했던 분야의 이야기를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기도 하다. 이야기를 읽고 알아갈수록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다소 틀렸다는 점, 그 이유가 전부가 아니라는 점 등을 발견하며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되었다.

'모든 사람과 사물에는 이야기가 있다'고 믿는 말콤 글래드웰의 신념은 이 책에서도 여지없이 잘 드러나 있으며 그가 남보다 조금 더 가진 호기심으로 인해 독자는 즐거운 독서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가 말한 것처럼 '이 책에 실린 글을 읽는 것은 어쩌면 모험일 수도 있다. 하긴 내 본래 의도가 그것이니 그냥 모험을 즐기시기 바란다' 책을 통해 모험으로 떠나는 시간이 되었다.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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