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포인트 - 작은 아이디어는 어떻게 빅트렌드가 되는가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규태 옮김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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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책 [티핑 포인트]는 아이디어와 제품과 메시지와 행동이 마치 바이러스처럼 전파되는 현상을 흥미롭게 저술한 책입니다. 이 책은 벌써 10년 전에 알았던 책이었어요. 그때 지인에게 책 소개를 듣자마자 바로 구매해 읽었던 책이죠. 읽으면서 말콤 글래드웰의 매력에 푸욱 빠졌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흩어져 있는 여러 흥미로운 사건들을 하나로 묶어 티핑 포인트란 멋진 용어 속에서 하나 하나 풀어나간 그의 이지적인 면모에 빠졌던 거죠.

갑자기 뒤집히는 점이란 뜻의 '티핑(tipping)'은 엄청난 변화가 사실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되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책에서는 티핑 포인트에 대한 여러 사례가 등장하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첫 부분에 소개된 허시파피의 이야기는 마케팅 업계에서도 전설처럼 여겨지는 이야기입니다. 망하기 일보 직전에 처한 허시파피는 너무나 촌스러워서 외면당한 퇴출 직전의 신발회사였죠. 광고도 마케팅에 돈을 쏟을 여력도 없는 이 회사가 갑자기 살아난 이유는 놀랍게도 소수의 패션을 리더하는 아이들이었고 무심하게 신어준 신발로 인해 다른 옷들이 부각되며 신발까지 덩달아 인기를 끈 케이스였습니다. 허시파피와 같은 사례가 우리 회사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요즘같은 불황에 얼마나 많을까요.

이처럼 티핑 포인트는 전염성과 작은 원인이 큰 결과를 낳을 수 있으며 극적인 한순간에 뻥하고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최종 결과가 원인과 너무나 비례가 안 맞아 예측이 불가하다는 것이 다른 것과의 큰 차별점이죠. '모든 유행에는 티핑 포인트가 있다'는 말이 책을 읽으며 크게 와닿게 됩니다. 책에서는 [세서미 스트리트], [블루스 클루스], 뉴욕의 범죄, 메이븐, 커넥터 등 다양한 사례들을 티핑 포인트로 설명해줍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흥미진진한 사례들이 가독성을 꽤 높혀 주고 있어요. 마법과도 같은 티핑 포인트를 사랑스러운 호기심으로 즐기시길 추천합니다.





[김영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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