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마음 사전
나응식 지음, 댄싱스네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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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책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책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에서도 종종 보게 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중요하고 소중하게 다루는 존재이기에 책과 프로그램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죠.

그중에서도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고양이는 어떤 마음일지 일상 속 다양한 모습을 통해 알아보고 소통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 바로 [고양이 마음사전]이에요.

책의 제목처럼 고양이의 여러 마음을 알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는 이책은 고양이 마음을 제대로 읽고 소통하는 법을 알려 줍니다. 이 책의 저자 나응식은 냐옹신으로, 세상을 고양이로 이롭게 하고 싶어 합니다. 동물병원 원장이기에 누구보다 동물에 대해 잘 알고 있기도 하죠. 먼 우주에서 온 것 같은 신비로운 생명체로 소개하는 고양이는 사람과는 다른 시간대로 살아가고 있는데요. 태어나 자라면서 인간보다 15배속, 9배속, 4배속의 시간을 살아가지만 놀랍게도 3살의 마음으로 평생 살아간다고 해요.

어릴 적 고양이를 길러 본 적이 있기에 이 책을 읽으며 그 시절을 떠올리고 추억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도 기억에 남는 건 고양이의 눈빛입니다. 무언가 많은 것을 담고 있었던 그 눈빛을 잊을 수 없는데요. 아쉬웠던 점은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는 것이죠. 아마 이런 종류의 책을 그 당시에 읽었더라면 더 잘 키우고 함께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자는 '고양이들의 마음의 눈높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낮은 곳에 있고 복잡하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책에서는 고양이를 기르게 된 가족이 등장합니다. 길을 잃은 길고양이가 민규네 집으로 가게 됩니다. 길고양이였던 딱지는 초등학교 3학년 민규, 여섯 살 하민이, 엄마, 아빠와 함께 식구가 되는데요. 고양이가 전하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60개의 마음이 댄싱스네일의 따뜻하고 포근한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 읽는 내내 기분좋은 편안함을 누려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내는 소리와 몸짓, 얼굴 표정, 꼬리 모양 등으로 고양이가 어떤 마음인지 알 수 있는데요. 이제 고양이가 내는 소리인 '골골골'과 '그렁 그렁'이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안정감이 좋아 내는 소리인 골골골, 편안한 손길이 그리워 내는 소리인 그렁 그렁 그렁!

고양이가 전하는 마음이 이런 것이었구나!를 하나 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보람으로 느껴졌던 책 [고양이 마음사전]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이나 키울 생각이 있는 분, 반려동물을 좋아하고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반갑게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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