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스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선물 - 해피 모지스마스!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지음, 류승경 옮김 / 수오서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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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01세 생을 마감할 때까지 붓으로 아름다운 삶을 담아냈던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는 미국의 국민화가로 칭송받고 있다. 어린 시절 꽤 긴 시간 가정부 일을 하다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렸던 모지스할머니는 누구라도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니냐며 반문할 70대에 그녀가 하고 싶은 일을 시작했다.

 

그래서 전세계 사람들은 그녀를 멘토삼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깨닫게 되었다. 100세 시대 그녀의 삶은 그런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사회는 그녀의 그림을 좋아했고, 88세에 '올해의 젊은 여성'에 선정되었으며 100세 생일날 '모지스 할머니의 날'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모지스할머니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사랑을 많이 받아오고 있다.

 

베스트셀러였던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는 큰 영향을 끼쳤고,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 속 크리스마스 장면과 이야기를 모은 그림책 [모지스할머니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책장을 펼치자마자 따뜻함과 사랑스런 풍경에 매료된다.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날 아침 풍경이 기분좋은 그림과 함께 소개되니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불러 일으킨다.

 

4살 때 첫 크리스마스를 기억한 모지스할머니는 낯선 산타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감, 빨간 모자 선물을 받은 기쁨을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우리 모두도 크리스마스에 대한 추억들이 있다. 산타할아버지를 만나고 싶어 이브날 밤을 새었던 일, 새벽송을 돌며 성탄의 기쁨을 나눴던 일, 엄마에게만 말했던 받고 싶은 그 선물이 머리맡에 있었던 일, 사랑하는 이와 눈 오는 크리스마스날 걷고 또 걸었던 일 등 수많은 기억의 잔재들이 우리의 크리스마스를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간직하게 해준다.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 탔던 일, 썰매를 타고 숲길을 가로질렀던 일,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하러 갔던 일 등 모지스할머니 역시 우리와는 다른 결의 추억을 가지고 있었다.  온 세계인에게 크리스마스는 저마다의 모습으로 기쁨을 안겨준다. 2019년 우리의 크리스마스는어떤 모습일까. 설렘과 기대가 이 책과 함께 차오른다. 모든 이에게 성탄의 기쁨과 축복이 넘쳐나길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책과 함께 기원해본다. 해피 모지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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