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안셀름 그륀 지음, 김현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종교는 많은 가르침을 준다. 그 종교가 무엇이든간에 메시지는 강력하다. 절대자와 인간은 조물주와 피조물이란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교감하며 의지하는 관계를 형성한다. 현대인에게 종교는 위안과 안식처다. 절대 채워지지 않는 욕망이라는 욕심은 종교로 인해 누그러질 수 있다. 언제나 만족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지만 삶은 비교와 불만족, 불평으로 얼룩질 때가 많다. 그럴땐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수많은 이야기를 쏟아낸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후회가 밀려왔다.

 

결국 감사하지 못하고 자족하지 못하는 내 자신의 단면에 내 마음이 베어 피가 나는 듯한 쓰라림만을 느끼게 된 것이다.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는 사제를 치유하는 사제로 알려진 안젤름 그륀 신부가 알려주는 '오늘을 최고로 행복하게 사는 법' 이야기다. 오랜 세월 신부라는 위치에서 신과 함께 하고 명상하며 끊임없이 종교로 훈련된 그가 지닌 영성이 글로 표현되어 적잖은 위로와 깨우침을 얻을 수 있다.

 

그는 만족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병인 불만족과 더 친하다. 저자는 참된 만족에 이르기 위해 가져야할 마음가짐, 적당함을 아는 마음을 이야기해준다.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들이 또 나를 움직여준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마술지팡이를 얻은 것과 같다"- 옴람 미카엘 아이반호프

'적당함을 아는 사람, 적은 것에 만족하는 사람은 그 안에서 즐거움과 기쁨을 발견합니다'

"당신에게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온 세상은 당신의 것이 된다" - 노자

'하나님께서 나에게 선사하신 것, 나의 육체와 정신,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온 세상은 나의 것이 됩니다. 내가 세상에 동의하면 나는 세상과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내가 세상과 하나가 되면 세상은 나의 것이 됩니다'

제목 자체가 큰 메시지다.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그렇다. 난 이미 충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