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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한자 - 연상 암기 학습법, 명탐정 홈스 ㅣ 한자를 추리하라 1
곽백수 지음, 박원길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는 세종대왕님의 덕택에 우리 고유의 글을 갖고 있긴하지만, 한자문화권에 속한지가 오래되어 아직까지도 한자를 병기해야만 정확한 의미가 전달되며, 한글로만 씌여진 단어를 보면 명확한 뜻을 알 수 없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만큼 생활하는데 있어 한자를 아는게 중요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사용빈도가 많이 줄어들어 쓰는 것은 고사하고, 최근엔 읽는것 조차 혼동되기 일쑤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한자 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차에 마지막 반전이 기가막혔던 만화 <트라우마>의 작가가 한자를 익히는 학습만화를 만들었다고 해서 한 번 살펴 보았다.
최근들어 학습 만화들이 양산되고 있으며,그간 한자와 관련된 학습 만화들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학습이란 말이 무색하게 흥미위주로만 꾸며진게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얘깃거리만 쫓아가다 보면, 정작 한자 익히기라는 초기의 목적은 잃어버리게 되고 다음 얘기가 어떻게 진행될지에만 궁금해 지게마련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기존의 학습 만화들과 다르게 꾸며져 있다. 학습에만 치중된 만화를 보면, 재미라는 요소가 많이 떨어지게되어 아이들에게 읽히기가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저자가 서문에서 말했듯이 학습과 만화의 균형이 적절하게 유지되게 노력한 흔적이 옅보인다.
한자를 만화로 꾸몄다고 해서 이 책을 우습게 볼수 만은 없을것 같다.이 책을 통하면 200페이지 가량의 분량에서 120개의 한자를 익히게되니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이 책에서 한자 익히기에 도입한 방법은 '연상 암기 학습법' 이라는 방식이다.
기존의 한자 학습법은 무조건 외우는 방식이라 한자에 대한 두려움과 싫증만 키워줬지만, 연상 학습법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쉽고, 분명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학습법에 가장 필요한 요소는 논리력과 상상력이며, 이 방법으로 글씨를 보고 그림을 연상하여 익히는 좀 더 익숙해 지면, 처음 보는 한자도 대략적인 뜻과 음의 유추가 가능할 듯하다.
책은 하나의 글자에서 연관된 한자들을 나열하는 식으로 정리되어 있으며, 책의 마지막 부분에선 중간 중간 거론되었던 한자들을 모아 총정리하여 부록으로 제공하고 있어 한자 익히기만을 하기위한 이들에게는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해주고 있다.
<트라우마>에서 느꼈던 반전이란 요소들을 찾아보긴 어려웠지만, 학습만화 소기의 목적인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익힌다는 목적에 충실한 책이라 판단되며, 연상학습법을 통한 한자 익히기라는 학습방법은 상당히 훌륭해 보인다.
곽백수 화백의 다음 책도 기다려지게 만든 재밌게 읽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