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맥킨지 문제해결의 기술 사례편 - 도산 직전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준 맥킨지식 경영전략
오시마 사치요 지음, 이시노 토이.트렌드 프로 그림, 공보미 옮김 / 도슨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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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경영컨설팅으로 유명한 회사이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다양한 분야의 실적도 많이 갖고 있어 대상 회사에 적절한 경영 컨설팅 방법론을 갖고 있어 

그들의 방법론은 수차례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저자는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맥킨지에서 근무한 이력을 바탕으로 맥킨지의 문제 해결 방법론의 기본적인 내용들을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일본의 한 화과자 만드는 회사를 사례로 맥킨지의 문제해결 방법론을 설명하고 있다. 문제해결 방법론은 크게 네가지의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단계에서 다루는 내용은 진짜 문제를 찾는 법이다. 회사에서건 일상생활에서건 이런게 문제야, 저런게 걱정이야 라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것들이 진짜 문제의 핵심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진짜 문제를 찾아내야 해결이 가능한데,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지 못하면, 유용하지 않은 해법들이 도출되어 실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논리이다. 맥킨지에서는 진짜 문제를 찾아내는 방법으로 로직트리를 제안하고 있다. 회사에서의 적용사례와 별개로 자동차 사는 방식에의 도입 사례를 통해 로직트리를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좀 더 명확한 해설을 곁들이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게 진짜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는 것이니 만큼 이 부분에의 설명을 많이 할애한 듯 하다.

두번째 단계에서는 가설을 세우는 단계이다. 문제를 찾았으니 해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 해법에 대한 다양한 가설들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해법에 적용할 가설을 세우는 기준 판단 근거로 고객, 시장, 회사의 3가지 항목인 3C를 들고 있다. 다음 단계는 실제로 적용하기 전 설문조사및 내부 보고를 하는 단계이다. 기껏 가설을 세워 맞는 답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적용했을 때 시장상황을 잘못 판단한 것이라면 그 타격이 커지기 때문에 필요한 단계이다. 마지막 네번째 단계는 실행 및 개선이다. 검토된 부분에 대해서 설문을 통해 보완하고 실사례에 맞게 보정하여 실행을 하고, 실행 중에도 보완할 부분은 개선하는 단계이다.


이 책은 판형이 작아 들고 다니기 편했고, 만화형식이라 읽는데 부담이 적었다. 작가는 어려웠겠지만 어려운 이론을 만화를 통해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풀어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인듯 하다.

다만, 책을 넘기는 방식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기는 일반적이지 않은 편집 방식이라 약간 어색했던 점이 흠이라면 흠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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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 Z
데이비드 그랜 지음, 박지영 옮김 / 홍익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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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남미대륙에는 지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천국인 화려한 문명도시 엘도라도의 전설이 있다.
아마존 강변에 있는 황금으로 만든 집에 살며, 온몸에 사금을 칠한 사람들이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황금을 찾으러 아마존의 정글 탐험을 나서게 하였다. 그렇지만, 아마존은 멧돼지, 아나콘다, 뱀과 같은 동물 뿐만 아니라 불개미, 모기, 진드기, 기생충 등 작은 해충들, 식인종이 포함된 원주민들, 변화무쌍한 날씨, 황열병, 말라리아 같은 각종 질병 등 탐험가에게는 위험한 요소들이 많은 곳이다.
더군다나 장기간 여행으로 가져간 음식들이 바닥나게 되지만, 밀림의 목초들이 강을 오염시키는 타닌산을 방출하기 때문에 잡아먹을 물고기도 부족하여 지독한 굶주림을 맞게되면 탐험대는 최악의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런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아마존 탐험을 한다는 것이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아마존을 탐험한 유명한 탐험가 중의 하나인 영국의 퍼시 해리슨 포셋 대령이 오랜동안 찾아다닌  '잃어버린 도시 Z' 에 대한 탐험기를 그리고 있다. 1925년 퍼시 포셋은 아들과 아들친구만을 데리고  단촐한 탐험대를 구성하여 아마존으로 떠난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그들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여러 탐험가가 그의 발자취를 찾으러 떠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그린은 기자출신으로 그의 행적과 '잃어버린 도시 Z' 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그렇지만, 포셋이 본인의 경로를 다른 사람들이 알지못하도록 남겨둔 문서들을 암호화 하여 작성해 둔 탓에 그 길이 쉽지만은 않다.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띄고 있긴 하지만 전기 또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듯 하다
영국주재 볼리비아 대사 는 "포셋과 같은 사람이 몇 명만 더 있어도 , 지구상에 더는 미지의 땅이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책을 읽어가면서 잃어버린 도시 Z가 실제 있었는지 환상이었는지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탐험가들의 고생 덕에 지도가 만들어 지고 우리는 좀 더 명확한 정보를 토대로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에 고마움을 느껴졌다. 새삼 대동여지도를 제작한 김정호의 노고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끼며 포셋과 오버랩되는 그가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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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드 포 라이프
에멜리에 셰프 지음, 서지희 옮김 / 북펌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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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의 직원이 자택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외출에서 돌아온 부인이 남편의 시신을 발견했고, 출동한 경찰은 아이의 손바닥 자국을 찾아내지만, 이 부부에겐 아이가 없다. 사건을 해결하려고 경찰들은 고군분투 하지만, 실마리는 찾기 어렵고, 살인사건은 더 늘어나고,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지게 된다. 검찰측 담당자는 젊지만 영리하고 냉정하기로 소문난 여자 검사가 배정되는데, 문제의 중심에 다가갈 수록 자신의 과거와 이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하나의 살인사건으로 책은 시작하지만, 사건이 전개될 수록 스웨덴 사회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 문제점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일들이라 유럽과의 문화차이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신예 스릴러 작가의 데뷔작이라고 들었는데, 글을 쓰기위한 저자의 사전준비가 많았던 것이 책속에 고스란이 묻어난다. 내용도 잘 짜여져 있지만, 내용 전개시의 묘사들이 아주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어 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스웨덴의 소설은 이 책으로 처음 만났는데, 그간 주로 읽어오던 미국이나 일본의 것과는 다른 문화의 차이에 따른 이질감이 약간 느껴졌다. 이 책은 스웨덴 인구의 1%만큼의 판매부수를 올렸다고 들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지속적인 궁금증과 긴장감은 그 많은 량의 판매부수에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평생동안의 표시'라는 제목의 이 책이 3부작 범죄소설의 첫번째라고 들었는데 이후에 진행될 얘기들도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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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 설계 도감 - 건축가에게 가기 전 직접 해보는 내 집 설계 62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제럴드 로언 지음, 김예원 옮김, 정선근 감수 / 보누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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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어떤 책에서 이런 글을 본적이 있다. 최근에 건축주가 되신 분들이 "내가 다시 집을 지으면 성을 간다." 던가 " 건물 짓다가 없던 병까지 생겼다."는 말을 하신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꿈 중의 하나가 내가 만든 예쁜 집이지만,  이루기가 만만찮은 일인 듯 하다. 내집짓기의 시작은 설계부터 출발하게 된다. 그렇지만, 대부분이 설계 전문가가 아니기에 내 집을 짓고 싶은이가 직접 설계를 하게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설계자에게 의뢰하여 진행하게 될것이다. 내 집을 짓게 될 경우 이런 책을 통해 설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서 짓고싶은 집의 설계 방향성을 좀 더 명확히 해 준다면 의사소통도 원활할 것이며 그나마 실패할 가능성이 적은 집이 지어질 수 있을 듯 하다. 


작은 집을 기본 개념으로 제작된 책이라서 평면구성이 면적에 맞춰 아기자기하게 잘 짜여져 있다. 작은 공간일수록 각 개별실들의 고유역할을 유지하기위한 개별 독립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데, 각 공간이 필요에 따라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실의 특성에 따른 독립성을 확보하기위한 노력들이 간간히 옅보인다 특히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침실의 경우 가장아늑하고 포근한 공간에 배치하는 등 짜투리 공간도 유용히 처리하려는 저자의 노력과 연륜이 책속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 다만, 저자가 미국인인탓에 자재나 동선등이 다분히 미국식 주거문화에 맞춰져 있는 점이 아쉽기는 하나 평면이나 입면의 개념차용 용도라고 한정한다면 소기의 목적을 충족시키기엔 부족하지 않을듯 하다.

이 책은 설계도면 뿐만아니라 자재 구매나 시공, 설비 관련 기초 지식들도 부가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집 지을 생각이 있는 분들께는 좋은 팁으로 활용될 수 있을 듯 하다.


이 책에 소개되는 집들은 4평부터 24평 가량의 작은 집들이다. 실 생활을 위한 주거주용도 라기보다는 레져생활을 위한 별장 등의 추가적인 두번째 집을 고려하는 분들께 유용해 보인다. 혹시 펜션을 지을 생각이 있는 분들께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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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캐빈 10
루스 웨어 지음, 유혜인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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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영어로된 도서명을 단순히 읽히는대로 적어두어 생소해 보이는 책 제목만으로는 명확히 내용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만약 한글로 번역된 '10호실 여자'가 제목이었으면 어땠을까? 아마도 그랬다면 소설의 장르나 내용에 대해 더 오해가 있지 않았을 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지만, 제목은 10호실에 묵은것으로 추정되는 여자 에서 따왔다.


초 호화크루즈 여행 첫날 선박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인공은 추정한다. 

살인 장면을 목격했지만 주변인들은 주인공의 상황에 따라 상상력에 의한 오해로 치부해버린다 주인공이 술을 좋아하는 편이며 -알콜중독의 증상도 약간 있는듯? - 항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 그리고, 얼마전 집에 강도가 든적이 있어  그로 인한 트라우마까지 있어 주변인들에게 과대망상증의 증상을 보여주며 신뢰를 주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건의 증거라고 생각했던것들 조차 점차 없어져버린다.


주인공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1인칭 소설이라 주인공에의 감정이입이 쉬워 책속으로의 몰입이 쉽다

책을 읽는 내내 느끼는건 궁금증과 더불어 답답함이 있었다. 과연 사람이 정말로 죽기는 한것일까 라는 궁금증과 더불어 한편으론 "도대체 주인공은 왜 계속 술에 손을 대는거야? 다른 사람들이 내 얘기를 믿게 하려면 정신이 멀쩡해 보여야지"라는 안타까운 답답함이었다.


책을 덮으며 느낀 점은 작가의 창의력과 집필력이 대단하다는 점이었다. 읽는 동안 궁금증을 느끼게 하는 건 추리소설의 필수 요소이 지만, 추가로 제공된 답답함 또한 긴장을 늦추지않게 하기 위한 작가가 만들어둔 고도의 장치였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깔끔한 스릴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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