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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ㅣ 노빈손이 알려 주는 전문가의 세계 3
곽경훈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20년 1월
평점 :
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곽경훈 글 / 이우일 일러스트 / 뜨인돌
노빈손! 예전부터 정말 재미있게 읽은 시리즈 중 하나이다.
우리집 큰 어린이 초등2학년 때 담임선생님께 추천받아서
지금까지도 쭉 읽고 있는 책 중 하나인데, 신 책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기뻐하기도 했다.
이번 새로운 노빈손 시리즈는~
의사 노빈손이다!!
노빈손이 알려 주는 전문가의 세계!!
그런데 이 책을 보자마자 우리집 큰어린이가 이야기한다.
"엄마~~~ 노빈손이 탈모가 아니였어~~~
노빈손은 원래 머리카락이 3가닥으로 유명한데 이번에는 4가닥이야!!
머리카락이 자라고 있나봐~~~!!!"
이 책을 바로 본 우리집 어린이가 바로 지적했다. ㅋㅋㅋ
이 책을 지으신 곽경훈 작가님은 어린 시절부터 독서와 여행을 좋아하셔서 소설가와 종군기자를 꿈꾸셨다.
청소년기에는 인류학자, 연극 배우 등 더욱 다양한 진로를 꿈꾸시다가
의과대학진학을 선택하셨다.
의대생 시절에도 소설가의 꿈을 놓치지 않으셨으나
실현하시지 못하셨고, 결국 응급의학가 전문의가 되셨다.
의사로 일하시면서도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으셔서
의학 에세이 [의사가 뭐라고]를 펴내시면서 작가의 꿈을 이루셨다.
그리고 이 책 [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를 통하여
오랫동안 잊고 지내신 '이야기꾼'기질을 펼쳐 보일 기회를
다시금 맞으셨다.
응급실 안팎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흥미로운 의학 지식을 한데 엮어서
응급의료 현장의 열띤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자 하신다.
의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며 자기 꿈을 더욱 단단히
다지게 되기를 바라신다고 한다.
노빈손은 이전에도 여러가지 모험을 하는 이야기를 보여줬는데,
이번 모험은 어떨지 정말로 궁금하다.
이번 이야기는 응급의료센터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서 전세계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중이다.
그래서 더욱 개인위생이나 병원응급체계 의료진료시스템 등이
중요시 되는 시점이라 이책이 더욱 실감있게 다가온 듯 하다.
노빈손이 알려주는 전문가의 세계 시리즈는
[노빈손과 위험한 기생충 연구소]
[노빈손과 천하무적 변호사 사무소] 이렇게 의학이야기나 법률이야기도 있다.
이 책은 프롤로그와 총 4장의 이야기 그리고 에필로그와 부록으로
이야기 되어지고 있다.
내용도 물론 재미있지만 부록까지 알차게 응급의학과 그리고
의학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있어 유익하다.
이 책은 프롤로그도 흥미진진하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키콤바 병원에서 일하는 다쏴라 씨는 병원이 습격받고 있는 와중에 원장님 페니썰린 박사에게서 USB를 받아서
한국에 있는 페니썰린 박사님의 친구인 김멸균 박사님에게 가져다 달라고 했다.
이 때, 노빈손은 처음 보는 곳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의 옆에는 처음보는 여자가 그에게 빨리 준비하라고 하며
늦으면 닥터K가 화낼 것이라는 말을 하며 노빈손을 깨운다.
노빈손의 명찰표에는 "연남대학교병원 인턴 노빈손"이라고 적혀 있었다.
노빈손은 그리고 여자의 이름표에 "나착한"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무래도 나착한은 대학 동기에 같은 병원 인턴인 것 같았다.
이렇게 얼떨결에 연남대학교에 오게 된 노빈손은 그곳에서 경훈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만난다.
(이 캐릭터 경훈은 작가님의 이름 곽경훈에서 따오신 것 같다 ㅋㅋ)
말로만 듣던 닥터k였다.
노빈손은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이대충이라는 사람에게 자신이 어디에서 일 할지 알게 된다.
노빈손이 일할 곳은 응급실에 온 환자들을 분류하는 곳이다.
응급실에 해당하는 환자인지, 얼마나 응급한 환자인지, 혹은 메르스나 에볼라 같은 감염 질환이 의심되어 바로 격리해야 하는 환자인지 등을 판단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 때, 창백한 표정의 남자가 식은땀을 흘리며 환자분류소에 오셨다.
남자는 계속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를 주물렀다.
이대충은 어제부터 왼쪽 어개가 아파서 왔다는 남자에게 단호하게 정형외과 외래에 가라고 한다.
하지만 그때 경훈이 나타나 당장 응급실 중환자 구역 침대로 옮기고 환자에게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라고 했다.
그 환자는 급성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환자였지만, 이대충이 정형외과로 가라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노빈손은 교수인 박영웅을 만나게 되는데, 이 교수는 이동식 초음파 진단기로 환자들에게 간이나 쓸개에 염증이 있을 수 있으니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자 했다.
검사를 마치고 박영웅은 "환자들에게 초음파 검사의 비용을 청구하는 것 잊지마세요."라고 한다.
이 대목만 들어도 박영웅이 무슨 짓을 하려 하는지 알 것같다.
조금 후, 닥터k와 박영웅이 대화를 한 후에 노빈손에게
"이봐, 노빈손! 너도 저 배추머리 박빌런 교수와 상한 달걀 같은 레지던트 녀석을 따라다니면 똑같이 되는 거야!"라고 말한다.
그리고 왜 박빌런이냐고 물으니 나착한은 "뇌경색이나 폐렴으로 진단이 끝난 화낮의 간과 쓸개를 굳이 초음파로 검사해서 진료비를 청구하니까 당연히 악당이지, 악당! 영어로 빌런."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보는 독자들도 당연히 빌런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연남대학교에서 응급의료센터장을 맡고 있는 도민을 만나게 되는데, 도민은 아무도 도민이라고 부르지 않고 도미니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시각,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침팬지를 실은 배에는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침팬지들이 모두 피를 흘리더니 죽고 만 것.
그리고 사람들 역시 똑같은 증세를 보이며 죽어가고 있었다.
그 배의 선장인 잭 스머글러조차 이런 증상을 보이고 있었는데, 그들은 목적지는 바로 한국이었다.
하지만 증세 악화로 인하여 그들은 밀입국하다 들키고 만다.
그들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심되어서 연남대학교로 이송되는데,
그 상황을 눈치챈 나착한은 환자들을 모두 내보낸다.
담당인 이대충과 박영웅은 이미 눈치를 채고 도망친 후. 과연 착한이는 어떻게 될까?
이 책은 노빈손의 시선으로 본 병원의 이야기가 정말 흥미진진하게 묘사되어있는 책이다.
요즘 전세계가 코로나19 로 바이러스와의 전쟁중인데
이책에서 처럼 긴급한 상황이 되고 그 환자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하여
의료진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처치를 하고 어떤 예기치 못하는
일들이 일어나는지 책으로나마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부록에서는
옛날엔 환자를 어떻게 치료했을까?
구급대와 응급환자 분휴는 이렇게 시작되었어.
전문직 의사 과거엔 어떤 모습이였을까?
응급의학과 그리고 다른 질료과들
의사가 되고 싶은 여러분께.. 까지 알차게 담겨져 있다.
응급의료센터는 정말 급작스럽게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찾는 곳이다.
그렇기에 그곳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 책을 의사를 꿈꾸는 친구들은 더욱 이책으로 꿈에 다가가기 위한
동기부여도 될 수 있을 것이다.
길고 긴 겨울방학 우리친구들이 이책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출판사와 허니에듀 측으로부터 무상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