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개 할망
오미경 지음, 이명애 그림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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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 할망

 

오미경 글 / 이명애 그림 / 모래알

 

 

 

물개 할망

커다란 판형에 푸른 바닷속..

그속을 헤엄치고 있는 할머니해녀와 손녀해녀...

그 모습이 너무 따사롭고 사랑스럽다

 

 

2019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우리 작가가 쓰고 그린 우리 해녀 그림책

 

 

이책에 등장하는 제주 방언에 대한 안내도 있다.

할망은 할머니

숨비소리는 해녀들이 바다 속에서 해산물을 캐다가 물 밖으로 나오면서

참았던 숨을 내뿜을 때 나는 휘파람을 닮은 소리라한다.

 

 

이책의 작가 오미경 작가님이시다.

물개할망은 제주도 해녀와 아일랜드 지역설화(물개가 가죽을 벗으면

사람이 된다는 전설)를 연결 지어 만든 이야기이다.

깊은 바다에 맨몸으로 들어가 숨을 참으면서 해산물을 건져 올리는

해녀들에게 푹 빠져 그들의 귀한 모습을 그림책에 담으셨다.

1998년 동화작가가 되어 글을 쓰고 있으며 펴낸 책으로

[똥 전쟁]  [꿈꾸는 꼬마돼지 욜]  [교환일기]  [선녀에게 날개옷을 돌려줘] 등이 있다.

QR코드도 함께 있는 스마트한 그림책~~~^^

 

 

물개할망은 우리의 해녀와 아일랜드의 전해오는 이야기를

연결지어 만든 이야기이다.

그래서 처음 표지를 넘기면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달밤 외로운 어부는 춤추는 물개여자에게 반했어.

물개여자는 용왕님 딸이야.

여자는 밤마다 물개 가죽을 벗고 춤을 추었지.

 

 

 

이책의 그림이 너무 사랑스럽다.

해녀할머니와 손녀딸의 대화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바다에만 오면 천하장사 같아지는 할머니가 너무 좋은 손녀딸~

중간중간 나오는 제주도 방언도 너무 정겹고 귀엽다~

 

 

 

우릉우릉 파도가 온세상을 삼켜버릴 것 같이

무서운 날도 할머니 해녀는 바다를 나간다.

손녀딸은 걱정이 되어서 졸졸 따라다니며

할망이 돌아오지 않아서 걱정스러운 눈으로 한없이 바다만 쳐다본다.

"할머니! 할머니!"

저어기 연꽃 송이가 자그맣게 보이고 참았던 눈물이 주루룩

 

 

할머니와 함께 바다로 용왕을 만나러 가고 싶은 손녀딸은

할머니에게 생일선물로 물개 옷을 받았다.

드디어 할망을 따라 깊은 바다로 들어가는 날~

조심해야한다~~~~

 

 

깊고깊은 바다로 할망을 따라서~

물개한마리도 보이고 우거진 산호 숲 사이로 무언가 보인다.~

산호사이로 반짝반짝 빛나는 무언가를 집으려는 순간~~ ㅜㅜㅜ

할망이 바다에서 절대 욕심내지 말라고 했는데..

 

 

할망이 바다속에서 손녀딸을 무사히 구해서

바다 밖으로 무사히 나온 뒤 손녀는 묻는다.

"할머니는 바다에서 탐나는 거 없었어?"

"잇엇주 근데 그보다 더 귀한 걸 지키젠 참앗주"

아~~~~ 할머니의 한마디가 모든걸 이야기 해준다~~~~

 

 

 

이제 해녀의 평균나이도 엄청 많아지고

그 문화가 없어질까도 걱정이 되지만

우리의 물개할망이 물개가죽을 선택하지 않고

해녀옷을 입을테니 그 문화가 꾸준히 계승되리라 믿는다~

할머니와 손녀딸의 따뜻한 가족간의 사랑도 느껴지고

할머니의 해녀에 대한 자긍심도 느껴지고

그림책이지만 많은 것들을 담고있다~

우리의 제주도는 자연환경이 참으로 아름다운 우리의 섬이다.

그 속에서 아름답고 지켜야 할 문화도 역사도 많이 있다.

이 아름다운 그림책은 그것들을 담고있다.

가족을 사랑하고 믿고 두렵지만 기다리고 또 믿고....

그들의 살아가는 에너지이자 원천인 가족간의 사랑도 담고있다.

이 아름다운 그림책이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고 많은 것들을 행동하게 해준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도 너무나 잔잔하게 좋은 물개할망...

강력추천한다~~^^

 

 

 

 

이책은 출판사와 허니에듀측으로부터 무상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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