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에 살다
손명찬 지음, 김효정(밤삼킨별) 사진.손글씨 / 비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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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처음 보았을 때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되었는데, 짧은 글과 사진이 함께 있는 책이었어요. 글을 쓰신 분이 시인이어서 그런지 시가 많이 있고, 가끔은 짧은 글도 있는데, 그래서 보통의 수필과 같은 에세이집과는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또한 책에 대해서 포토 에세이라는 표현처럼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밤삼킨별>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캘리그라퍼라서 그런지 사진과 함께 손글씨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꽃이, 가끔은 근처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사진 속에서는 선명하고 예쁘던 색감을 보여주어서 좋았습니다.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건 가끔씩 필요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잘 보이지도 않고, 내 마음이라고 하지만 이해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아요. 낯설고 낯설 때가 있고, 아는 줄 알고 있었는데 실은 잘 모를 때도 있고. 매일 마음을 들여다보고 깨끗하게 청소하고 쓸고 닦지 못하더라도,가끔은 길가의 작은 꽃도 환하게 빛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평범했던 날들의 사진은 여름을 담고 겨울을 담고, 어여쁜 손에 담았던 작은 기억을 보관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때로 조금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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