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달링
요한나 판 베인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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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 달링>

🖤 마이 달링, 죽음 너머에서도 서로를 파괴하는 사랑

이 책은 차가운 죽음의 기척이 가득한 저택을 배경으로,
살아있는 여자들과 죽은 혼령들이 얽히고설키며
서로를 갈망하는 고딕 로맨스예요.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도시에서
죽은 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살아가는
영매 소녀 '로스'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피와 몸을 공유해 온
반려 혼령 '루트'가 있어요.
둘은 오직 서로만을 바라보며
견고한 세계를 지켜왔죠.

하지만 어느 비 오는 날, 죽은 남편을 잊지 못해 강령회를 찾아온
'아흐네스'라는 여인이 나타나면서
이들의 세계는 서서히 균열이 가기 시작해요.
아흐네스는 불길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관능적인 분위기를 풍기는데,
신기하게도 그녀 안에도 로스의 루트와 닮은
반려 혼령이 머물고 있었어요.
두 여자는 첫눈에 서로에게 강렬하게 매혹되지만,
이들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소유욕과 광기가 깨어나며
이야기는 기어이 파국을 향해 달려가요.

✔️로스는 반려 혼령 루트를 향해
"그들은 피든 눈물이든 짠맛을 원한다"고 말해요.
행복한 사람에게는 절대 끌리지 않는 혼령과 로스의 관계는
우리 현실에서 어떤 모습을 닮아있을까요?

이 기이한 공생 관계는 슬픔과 결핍을 공유하며
서로를 구원한다고 믿는 위태로운 유대감을 닮았어요.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을 때,
내 상처를 똑같이 알아주는 존재에게
중독되듯 빠져드는 경우가 있죠.
고통을 자양분 삼아 자라난 관계는
처음에 유일한 구원처럼 보이지만,
서로의 손톱자국을 깊게 남기며 내면을 갉아먹는
파괴적인 집착으로 변질되기 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 소설은 살인 사건이 일어난 후
결백을 주장하는 로스와 그녀를 돕고 싶어 하는
정신과 의사의 시선이 교차해요.
로스를 영매로 믿느냐, 혹은 뻔뻔한 살인자로 보느냐에 따라
독서의 향방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혼령'이라는 존재를
로스의 진실로 받아들이면,
이 이야기는 억압된 욕망과 상처가 빚어낸
슬픈 해방의 서사가 돼요.
반대로 이성의 렌즈를 끼고 로스를 바라보면,
가혹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교한 환상을 만들어낸
한 인간의 서스펜스 스릴러가 되죠.
진실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책을 읽는 내내 매 순간 다른 현실을
마주하게 만드는 영리한 구조예요.

💡이성과 본성, 그 아찔한 경계에서 중심 잡기

📍내 몸과 감각에 다정해지기
아흐네스를 만나기 전까지 자신의 몸을
수모와 고통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로스처럼,
우리도 바쁜 일상 속에서 내 몸의 온전한 감각을 무시하곤 하죠.
내 신체가 보내는 아주 사소한 필요와 지친 신호들을
외면하지 않고 가만히 보듬어주는 시간이 필요해요.

📍해석의 틀에 갇히지 않기
사법 당국과 세상이 로스를
'정신병자' 혹은 '살인자'라는 프레임으로 단정 지을 때
의사는 다른 가능성을 보려 했어요.
내 삶에 닥친 문제나 타인을 바라볼 때도,
세상이 정해놓은 거친 규칙에 갇히기보다
그 이면의 맥락을 읽어내려는 시선이 중요해요.

📍중독적인 유대감 경계하기
담배 한 개비를 나누어 피우며
온몸이 죄어드는 갈망을 느꼈던 이들의 강렬한 끌림처럼,
나를 잃어버릴 정도로
타인에게 과도하게 몰입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정서적 울타리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해요.

📖전쟁이 남긴 서늘한 공기와 빛도 잘 안 드는 저택 안에서,
영매 소녀 로스와 의문의 여인 아흐네스가
서로를 향해 좁혀가는 발걸음이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해요.
반려 혼령 '루트'와 피를 나누며 살던
로스의 닫힌 세계가 아흐네스라는 균열을 만나
소유욕과 광기로 일그러지는 과정은 꽤나 서늘했어요.
소설을 읽다 보면 사랑과 공포, 열망과 파멸이라는 게
한 끗 차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로스가 만난 혼령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유령이라기보다,
지독한 결핍 속에서 누군가를 너무 원한 나머지
자신을 잃어버린 인간의 깨어진 마음일지도 모르겠어요.
영매의 진실과 살인자의 연기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이들의 눈빛이,
책을 덮은 후에도 어둠 속에 잔상으로 머무는 듯해요.
지독하게 시린 강령회의 환상을 한 바퀴 돌고 나와,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공간의 평범하고 다정한 온기를
가만히 붙잡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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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우너스 - 불확실성에 뛰어들어 가능성을 발견하는 사람들
윤상윤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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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노우너스>

🔍 정답을 찾는 사람, 질문을 던지는 사람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요.
인사조직 전문가인 윤상윤 저자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인간의 내면을 분석한 끝에,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크게 두 가지 시스템으로 나뉜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어요.
이미 잘 알려진 안정적인 선택지를 선호하는 '노운 시스템(known system)'과,
불확실하지만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는 '언노운 시스템(unknown system)'

기존의 규칙 속에서 효율을 극대화하고
현재의 성취를 단단하게 지켜내는
사람들을 '노우너'라고 한다면,
정해진 틀을 거부하고 미지의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들을
'언노우너'라고 불러요.
검색 한 번이면 인공지능이
최적의 매뉴얼을 바로 찾아주는 오늘날에는,
주어진 정답을 잘 맞히는 것보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나만의 질문을 던지는
'언노운 시스템'의 가치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어요.
책은 시대를 바꾼 혁신가들의 발자취를 통해,
우리 안에도 분명히 존재하는 이 탐험가의 본능을
어떻게 깨우고 관리할 것인지 짚어줘요.

✔️ 우리 사회는 흔히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는
'모난 돌'을 경계하곤 해요.
조직이나 모임 속에서 언노우너들이 겪는
소외와 좌절을 줄이고 이들의 독창성을
강점으로 바꾸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우선 그들의 독특한 시선이나 고집을
'이상함'이 아닌 '대체 불가능한 개척의 신호'로
바라봐 주는 태도의 전환이 필요해요.
언노우너들은 정합성보다
판 자체를 바꾸는 것에 몰입하기 때문에,
기존의 규칙을 중시하는 노우너들과
마찰을 빚기 쉬워요.
이들이 서로를 오해해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도록
서로의 성향을 명확히 정의해 주는 언어가 필요하며,
완벽한 질서 속에서도 작은 실험과 실패를 용인해 주는
안전한 환경이 받쳐주어야 그 모난 돌이
혁신의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어요.

✔️ 저자는 "제어되지 않은 약점은
결국 강점으로 쌓아 올린 성과를
밑바닥부터 흔든다"고 경고해요.
나의 강점이 온전한 출력을 내기 위해
내 안의 약점을 관리 가능한 변수로
만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언노우너의 강점인 도전과 파격적인 시도는,
뒤집어 보면 무모함이나 주변과의 충돌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항상 동반해요.
넷플릭스의 헤이스팅스가 차별적인 구조를 만드는 데만 몰입하다
고객의 반발을 샀던 것처럼,
앞만 보느라 내 약점의 존재를 놓치면
예기치 못한 순간에 위기를 맞이하게 돼요.
나의 약점을 두려워하거나 숨기기보다
시야 안으로 솔직하게 가져와 인정하는 것,
그리고 확실한 현재를 지켜내는 데 특화된
'노우너'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균형을 잡는 것이 진정한 전략이에요.

💡미지의 안개 속에서 나만의 궤도를 찾는 연습

📍세상의 거부 반응을 나침반으로 삼기
새로운 시도를 하다가
주변의 회의적인 시선이나 반대에 부딪혔을 때,
이를 멈추라는 경고가 아니라
'내가 지금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로
관점을 바꾸어 받아들이는 연습이에요.

📍내가 서 있는 준거점 확인하기
무작정 무모한 도전을 하거나
반대로 치명적인 변화 앞에서
태연하게 때만 기다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세요.
지금 내 안에서 안정을 다지는 노운 시스템이 필요한지,
아니면 과감한 전환이 필요한 언노운 시스템이 필요한지
수시로 점검하는 거에요.

📍강점과 약점을 하나의 세트로 관리하기
내가 가진 탐색과 개척이라는 강점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체감되고 있는지,
혹시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충돌을 일으키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그림자(약점)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거에요.

📖내가 가졌던 고집이나 남들과 조금 다른 시선들이
성격적 결함만이 아니라,
내 안의 언노운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었던
증거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어요.
타인과 나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언어를 얻은 기분이었거든요.
예측 가능한 효율과 정해진 질서 안에
머무는 것이 가장 안전해 보이는 세상이지만,
시대를 한 단계 진전시킨 사람들은
불확실성이라는 안개 속으로 기꺼이 걸어 들어간
이들이었다는 사실이 마음을 자극했어요.
정답이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질문의 끈을 놓지 않는
단단한 용기를 배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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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 이후 - 빅터 프랭클이 남긴 인생 강의
빅터 프랭클 지음, 유영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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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 <죽음의 수용소 이후>

🏛️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아우슈비츠가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저마다의 크고 작은 시련을 마주하곤 하죠.
빅터 프랭클은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아우슈비츠가 있다"고 말해요.
형태는 다르지만 누구나 인생의 혹독한 겨울을 통과한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이 고통을 결코 미화하거나
억지로 견디라고 다그치지 않아요.

오히려 수감자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을지라도,
어떤 운명이 닥쳐왔을 때
내가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내적인 자유만큼은
결코 앗아갈 수 없다고 강조해요.
젊은 실업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 생계지원금뿐만 아니라
'내가 여전히 가치 있는 존재라는 의미'라는 그의 통찰은,
무언가에 부딪혀 좌절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다독여줘요.

✔️빅터 프랭클은 우리가 한 일,
우리가 한 사랑, 우리가 견뎌낸 고통이
과거라는 창고에 고스란히 보관된다고 했어요.
보통 우리는 지나간 시간에 대해 후회나 아쉬움을 먼저 떠올리는데,
우리의 과거를 '가득 채워진 창고'로 바라보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는 보통 앞으로 해야 할 일이나 잃어버린 것에 집중하느라,
이미 내가 일구어놓은 소중한 수확물들을 잊고 살 때가 많아요.
하지만 내가 진심을 다했던 사랑, 치열하게 버텨온 힘든 시간들은
이미 지나간 과거 속에 박제되어
그 누구도, 그 어떤 시련도 빼앗아 갈 수 없는 단단한 내 자산이 돼요.
수확이 끝난 텅 빈 들판이 아니라
이미 가득 채워진 창고를 바라볼 때,
지금 당장 눈앞이 캄캄하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내면의 든든한 지지대를 얻게돼요.

✔️이미 두 번째 생을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당신이 지금 막 저지르려 하는 그 잘못들을
첫 번째 생에서 다 저질렀던 것처럼 살아라"라는 말은
일상에서 어떤 태도의 변화를 가져다줄까요?

이 대목은 매 순간 우리가 내리는 선택에
엄청난 책임감과 생동감을 불어넣어 줘요.
만약 지금의 삶이 실패한 첫 번째 인생을 지나 다시 얻은 귀한 '두 번째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무심코 스쳐 지나가던 평범한 하루나 쉽게 포기하려 했던 순간들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해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조금 더 신중해지고,
내 곁의 사람들에게 한 번 더 다정해질 수 있는 영리한 주문인 셈인거죠.

💡두 번째 인생을 가상의 현실로 당겨오는 연습

📍'태도 선택권' 발동하기
외부 환경이나 타인의 행동을 내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지만,
그것을 대하는 내 마음의 각도는 내가 결정할 수 있어요.
억울하고 힘든 상황이 올 때마다
"여기서 내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어른스러운 태도는 뭘까?" 하고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거에요.

📍나만의 작고 소중한 과업 만들기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식물을 돌보거나,
작은 기록을 남기는 것처럼
내가 책임지고 완수할 수 있는 나만의 일과를 만들면
실존적인 공허감이 들어설 자리가 줄어들어요.

📍실패와 고통을 나만의 유산으로 등록하기
피할 수 없는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다면,
이것이 헛된 고통이 아니라 언젠가 누군가를 위로하고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인간적인 성취'의 재료가 될 것임을 기억하는 거에요.

📖인생의 가장 어두운 바닥을 경험한
사람의 문장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시종일관 덤덤하고 따스한 온기가 느껴져서
오히려 마음이 더 먹먹해졌어요.
삶이 나에게 무엇을 줄 것인지 요구하기보다,
삶이 나에게 던지는 질문들에
내가 어떻게 책임감 있게 응답할 것인지
고민하는 게 진짜 어른의 삶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과거의 상처나 안개 가득한 미래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 덧없고 흐릿하게 느껴질 때,
발바닥에 다시 꾹 힘을 주어 걷게 만드는
단단한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어떤 순간에도 삶은 여전히 우리에게 의미를 묻고 있고,
우리는 언제든 기쁘게 "예"라고 대답할 준비를 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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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의 경제학 - 보잉에서 구글·쿠팡까지 미국을 움직이는
진주화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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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비의 경제학>


​💼 뒷거래가 아닌 ‘게임의 룰’을 둘러싼 전쟁

​'로비'라는 말을 들으면 보통 영화에 나오는
은밀한 청탁이나 뇌물 같은 어두운 모습이 먼저 떠오르죠.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 같은 곳에서
로비는 제도권 안에서 철저히 기록되고
투명하게 공개되는 일종의 경제 행위예요.
오늘날 엔비디아, 구글, 애플 같은 기업들의 성패는
제품을 잘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정부가 만드는 규칙을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에 달렸기 때문이에요.
반도체 보조금, 관세, AI 규제 같은 정책들이
기업의 미래를 통째로 뒤흔드는 핵심 변수가 된 거죠.

​이 책은 기업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를 어떻게 설득하는지 경제학적 관점에서 보여줘요.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미국 혁신 기업에 대한
무역 장벽이라는 프레임으로 바꾼 쿠팡의 사례나,
트럼프의 관세 폭탄 발표 앞에서 물밑 소통을 통해
자사 제품을 제외시킨 애플의 팀 쿡 일화는
시사하는 바가 커요.
로비의 본질은 사실을 감추는 게 아니라,
그 사실을 나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도록 틀을 바꾸는
고도의 전략이라는 점을 알 수 있어요.

✔️ 미국이나 유럽처럼 로비를 차라리 양지로 끌어올려
투명하게 기록하고 관리하는 방식이
우리 사회에도 필요할까요?

공식적인 로비 제도가 없다고 해서
이해관계자들의 영향력 행사가 사라지는 건 아니라고 봐요.
오히려 제도가 없는 곳에서는 전직 관료 네트워크나
비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아무런 기록도 남지 않는
음성적 로비가 작용하기 쉬워요.
누구를 만나 어떤 이슈를 논의했고 얼마를 썼는지
투명하게 등록하도록 한다면,
오히려 특혜를 막고
공정한 정책 경쟁을 유도하는 장치가 될 수 있어요.

✔️ 애플의 팀 쿡처럼 대중 앞에서의 공개적인 비판 대신
물밑에서 정책 결정자를 설득하는 방식이 위기 상황에서
더 효과적인 전략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권력을 공개적으로 자극하는 건
상대의 방어 기제를 발동시켜 타협의 여지를 좁힐 수 있어요.
반면 물밑에서 정교한 산업 데이터와
수치를 제공하며 설득하는 방식은,
정책 결정자에게 명분과 현실적 대안을 동시에 쥐여주는
세련된 방식이 돼요.
감정적인 대립을 피하고
철저히 상호 이익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위기 속에서 살아남는 리더의 영리한 생존 방식이에요.

💡눈앞의 규칙을 나에게 유리하게 바꾸는 법

📍​해석의 틀을 바꾸는 연습
내게 발생한 불리한 사건이나 위기를 실패로만 놔두지 않고,
관점을 바꾸어 내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계기나
새로운 방향의 신호로 재해석해 보는 거에요.

📍​데이터로 설득하기
누군가에게 의견을 관철시켜야 할 때,
감정적으로 호소하거나 상대를 비판하기보다
객관적인 자료와 구체적인 맥락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설득력을 가져요.

📍​보이지 않는 흐름 읽기
겉으로 드러난 제도나 규칙만 보기보다,
그 규칙이 만들어진 배경과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니즈를 함께 살피는 시선을 기르는 거에요.

📖 ​막연히 음지의 영역이라 생각했던 로비가,
실은 철저한 정보력과 타이밍이 맞물리는
거대한 체스판 같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세상이 정해놓은 규칙에 갇혀 억울해하기보다,
그 규칙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영리하게 참여하는 것이
프로들의 방식이라는 사실이 선명하게 다가왔어요.
​보이지 않는 정책의 선 하나가
한 기업의 운명을 가르는 모습을 보며,
시장 경제가 얼마나 정교한 정치적 뼈대 위에 서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고요.
규칙에 끌려다니지 않고 스스로의 중심을 지켜내기 위해,
지금 내가 읽어내야 할 현실의 룰은 무엇인지
가만히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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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망할 세상에서 사랑이라니! - 연애와 사랑, 세상을 뒤엎을 혁명적 가이드
딘 스페이드 지음, 송섬별 옮김 / 돌고래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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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망할 세상에서 사랑이라니!>


​💔 이 망할 세상에서 사랑이라니!

​요즘은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는 일 자체가
큰 모험처럼 느껴지곤 해요.
1인 가구는 늘어나고, 조금만 나를 힘들게 하면
바로 관계를 끊어버리는 '손절'이 유행하니까요.
25년간 사회 운동에 몸담아온 저자는
문득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고 해요.
거대한 사회 구조에는 대담하게 맞서면서,
왜 정작 내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이토록 옹졸해지고 쉽게 상처를 주게 되는 걸까요?

​저자는 우리가 정답이라 믿어온
'로맨스 신화'를 비판적으로 들여다봐요.
오직 한 사람의 천생연분만이
내 모든 외로움을 구원해 줄 것이라는 환상,
그리고 사랑하니까 상대를 소유하고 통제해도 된다는
각본이 오히려 우리를 더 고립시킨다는 지적이에요.
이 책은 주류 사회가 심어놓은 해로운 각본을 찢어버리고,
우정과 사랑, 돌봄이 촘촘하게 얽힌
새로운 관계망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하는
다정하고도 급진적인 안내서에요.

✔️ 연인의 작은 행동이나 말 한마디에
어린아이처럼 불안해지거나, 반대로 마음의 문을 닫고
거리를 두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책에서는 이를 '버려질 것 같은 두려움'과
'상대에게 삼켜질 것 같은 공포'로 설명해요.
우리는 성인이 된 뒤에도 어린 시절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감정을 숨겨야 했던 기억을
무의식적으로 재현하곤 해요.
상대가 내 아픈 구석을 건드렸을 때
"네가 날 아프게 했으니 네 잘못이야"라며
공격하는 자동 반응에서 벗어나야 해요.
대신 "지금 내 안의 오래된 상처가 자극받아서 그래"라고
내 감정을 먼저 책임지고 소통하는 정서적 능력이 필요해요.

✔️ 상대방이 내 행동 때문에 상처받았다고 말할 때,
우리는 왜 "그럴 의도가 아니었어"라며
방어적으로 변명부터 하게 될까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단칼에 잘라내고
추방하는 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이에요.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혀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발동하는 것이죠.
하지만 진정한 화해는 내 의도를 증명하는 게 아니라,
내 행동이 상대에게 미친 피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데서 시작해요.
변명을 내려놓고 연민을 가지고 상대의 아픔을 경청하면
깨어진 신뢰를 다시 쌓아 올릴 수 있어요.

💡이 망할 세상에서 내 곁의 사람들을 꼭 붙드는 법

📍​관계의 그물망 넓히기
모든 정서적 욕구를
오직 한 명의 연인에게서만 채우려다 보면
관계가 과열되기 쉬워요.
삶이 파트너뿐 아니라 친구들과의 우정,
나만의 소박한 관심사들로 충만해질 수 있도록
마음의 공간을 나누어 보세요.

📍​다정하게 경계 확인하기
타인에게 나의 욕구를 제안할 때,
상대에게 그것을 들어줄 시간과 에너지, 자원이 있는지
먼저 물어봐 주는 거에요.
상대의 의사를 존중해 줄 때,
서로가 진심 어린 '예'와 '아니오'를 말할 수 있는
안전한 울타리가 생겨나요.

📍​비폭력 대화로 내 마음만 꺼내놓기
"너는 배려가 없어"라고 상대를 판단하는 대신,
"너한테 답장이 없어서
혹시 데이트하고 싶지 않은 건가 걱정했어"처럼
내 순수한 경험과 감정만을 나누는 연습을 해보는 거에요.

📖 ​언제나 가장 사적이고 본능적인 영역이라 여겼던
사랑과 연애마저도,
실은 사회가 교묘하게 짜놓은 각본 위에서
움직이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마저 쉽게 갈아치울 수 있는
상품처럼 대하게 만드는 세상 속에서,
누군가를 포기하지 않고 연민으로 바라보는게
얼마나 위대한 저항 행위인지 실감하게 됐거든요.
​서로의 상처가 거칠게 맞물려 불협화음을 내는 순간에도,
도망치거나 상대를 탓하는 대신
가만히 멈춰 서서 내 안의 연약함을
먼저 들여다볼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어요.
완벽한 사람만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상처투성이인 모습 그대로 서로를 돌볼 수 있다는 사실이
팍팍한 현실 위로 가만히 내려앉는 기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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