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은 것이 살아남는다 - 대전환의 시대를 건너는 진화론적 생존 법칙
대니얼 R. 브룩스.살바토레 J. 에이고스타 지음, 장혜인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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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더퀘스트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완벽하지 않은 것이 살아남는다>


​🌿 가장 완벽한 종이 멸종 1순위라면
당신은 지금 안전한가요?

​우리는 흔히 '1등만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신화를 종교처럼 믿고 살아요.
하지만 30억 년 자연사가 들려주는 진실은
조금 당혹스러워요.
진화는 최고를 뽑는 오디션이 아니라
'그럭저럭 살아남는 모든 것'을 껴안는
아주 헐거운 과정이니까요.

<완벽하지 않은 것이 살아남는다>는
환경에 완벽하게 최적화되려 애쓰는
인류의 발버둥이
오히려 멸종을 앞당기고 있다고 경고해요.
1만 년 전, 정착과 축적이라는 달콤한 함정에 빠져
'이동하는 생존 본능'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진화론이 던지는
마지막 비상구 같은 문장들을 담아봤어요.

​❓ 대멸종의 문턱에서 진화가 건네는
3가지 서늘한 조언

​✔️ 왜 '적당히 부족해야' 살아남을까요?

자연은 유기체가 환경에 완벽하게
맞지 '않기 때문에' 돌아갑니다. 역설적이죠?
지금의 환경에 100% 최적화된 종은
환경이 조금만 뒤틀려도 속절없이 무너져요.
물속에선 거추장스러웠던 '부레'가
훗날 육지 생물의 '폐'가 되었듯
당장 쓸모없어 보이는 불완전한 변이들이야말로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견디게 할 생명의 저축이에요.

​✔️ 우리는 언제부터 '최적화의 함정'에 빠졌을까요?

인류는 원래 이동하고 협력하며
환경의 변화를 유연하게 타 넘던 존재였어요.
하지만 농경을 시작하며 한곳에 머물고
자원을 쌓기 시작한 순간부터 모든 게 꼬이기 시작했죠.
환경에 나를 맞추는 대신
나에게 환경을 억지로 맞추려다 보니
기후 위기와 전쟁이라는
거대한 파국을 자초하게 된 거에요.
우리는 지금 진화의 길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 있어요.

​✔️ 생존은 자원의 축적이 아니라 '지속'의 문제입니다.

다윈이 말한 생존의 본질은
가장 많은 땅을 차지하는 게 아니라
내일도 내가 '여기에 존재하는 것'이에요.
멸종은 비극이지만 그 빈자리에서
새로운 다양성이 피어나는 재생의 서막이기도 하죠.
신화 속 불사조처럼 생명은 무너짐 속에서
다시 일어설 잠재력을 DNA 속에 이미 새겨두었어요.
우리의 진짜 힘은
두려움을 넘어서는 끈질긴 회복력에 있어요.

​🕊️ 인류세의 가을, 우리가 되찾아야 할 ‘생존력’ 리추얼

📍​‘쓸모없는 변이’를 허락하기
모든 시간을 효율로만 채우지 마세요.
가끔의 엉뚱한 취미나 멍한 공상이
인생의 격변기에서 당신을 구할
'진화적 땜질'이 될지도 몰라요.

📍​정착 대신 ‘이동’하는 마음 갖기
하나의 정답에 목매지 마세요.
유연하게 사고하고 끊임없이 지식과 교류하는 것
그것이 현대판 수렵채집인의 진짜 무기에요.

📍​회복 탄력성(Resilience)에 집중하기
현재를 유지하는 데만 급급하지 말고
무너진 뒤에도 다시 싹을 틔울 수 있는
내면의 에너지를 비축해 보세요.

🏷 ​완벽해지려 애쓸수록 오히려
멸종에 가까워진다는 역설이
머리를 세게 얻맞은 듯 멍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남들보다 뒤처질까 봐
환경에 딱 맞게 적응하지 못할까 봐
스스로를 몰아세웠던 날들이 떠올라
씁쓸해지기도 하고요.
​책을 읽을수록 묘ㅣ안도감이 들더라고요.
진화의 역사가
"조금 빈틈이 있어도 괜찮아
그 틈 덕분에 네가 살아남는 거야"라고
제 등을 토닥여 주는 기분이거든요.
1등이라는 화려한 명패를 달기 위해
에너지를 소진하기보다 폭풍이 몰아쳐도
꺾이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유연한 생명력을 믿어보고 싶어져요.
내일의 지도가 어떻게 바뀌든
기꺼이 그 낯선 길 위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불완전하고도 위대한
'회복하는 종'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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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류지에 머무는 밤 - 당신이 찾던 다정한 상실
박소담 지음 / 이상공작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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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도서출판 서로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소류지에 머무는 밤>


🌛 상실의 밤을 건너는 이들에게
고요한 새벽의 빛을 건네는 기도

​살다 보면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이 마음속에 고여
어디로도 흘러가지 못하는 순간이 있어요.
화가이자 시인인 박소담 작가는
그 고인 마음의 자리를 ‘소류지’라 부르며
그곳에서 길어 올린 시린 기억과
다정한 위로를 건네요.
생의 가장 어두운 밤을 통과하며
상처의 파편들을 정성껏 이어 붙인
끝내 견디어 살아남은 한 영혼이 보내는
가장 투명한 악보에요.

​❓ 슬픔의 물결 위에서 마주한 3가지 단상

​✔️ "엄마가 미안해..." 칼자국처럼 새겨진 유년의 기억

어린 날, 식칼로 서랍장을 내리찍으며
울부짖던 어머니의 고함과
그 뒤에 이어진 처절한 사과.
작가는 붓으로 선 하나를 그을 때마다
그 마음의 칼자국을 지우고 싶었다고 고백해요.
지독하게 시렸던 그 시절의 풍경은 이제 문장이 되어
비슷한 아픔을 가진 이들의
가슴속 흉터를 가만히 어루만져요.
그 비명 같던 슬픔조차 사실은
지독한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였어요.

​✔️ 이름 없이 떠난 작은 생명, ‘푸른 유영’의 기다림

아이를 잃은 뒤, 물을 볼 때마다
뛰어들고 싶었다는 고백은
차마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깊은 상실감을 보여줘요.
하지만 작가는 그 절망 속에서도
'잊지 않기 위해' 물가로 향해요.
헤엄치지 않아도 멀리 흘러가는
아이의 발자국을 따라가는 밤의 유영.
그 아득한 그리움은 역설적으로 살아갈 이유가 돼요.
상실은 우리가 얼마나 깊이 사랑했는지를 증명하는
또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 소멸 중인 나를 붙드는 ‘이음새’의 문장들

따돌림을 당하던 학교, 역한 냄새가 난다며
구역질 시늉을 하던 아이들 틈에서도
작가는 '지키고 싶은 이름'을 잊지 않았어요.
세상이라는 거대한 광장에서
소멸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마다
그녀는 붓을 들고 글을 썼어요.
아픔의 옷자락을 붙잡고 제자리에 서서
몸을 떠는 그 시간이야말로
무너진 자아를 다시 잇는 가장 고귀한 '이음새'였어요.

​🌿 상실의 계절을 지나가는 당신을 위한 마음 리추얼

📍​‘내 마음의 소류지’ 찾아가기
너무 힘들 땐 억지로 밝은 곳으로 나가지 않아도 돼요.
슬픔이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나만의 작은 방을 허락해 주세요.

📍​그림으로 슬픔 닦아내기
작가가 붓으로 칼자국을 지웠듯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낙서나 색깔로 표현해 보세요.
선 하나에 마음의 응어리 하나가 옅어질지도 몰라요.

📍​상처에게 인사 건네기
내 안의 깊은 상처에게도 이름을 붙여주고
인사를 건네보세요.
"안녕, 나의 아픔아. 오늘도 잘 견뎌주어 고마워."

🏷 ​박소담 작가의 문장 사이를 가만히 걷다 보니
제 안의 묵혀두었던 낡은 상처들이
하나둘 물 위로 떠오르는 기분이였어요.
유년의 가난이나 뜻하지 않은 이별처럼
굳이 들춰보고 싶지 않았던 기억들이
작가의 다정한 고백 덕분에
비로소 따뜻한 빛 아래서 숨을 쉬는 것 같달까요.
​"죽으면 다 그만이다"라던 어머니의 서늘한 유언마저
실은 "부디 잘 살아다오"라는
눈물 섞인 당부였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가슴 한구석이 아릿하면서도 차분해졌어요.
어둠이 깊어야 새벽빛이 더 선명해지듯
이 책이 보여준 지독한 상실의 밤은
역설적으로 지금 제 곁에 남은 작고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일깨워주네요.
이제는 상처를 애써 가리려 하기보다
그 흉터 위에 피어난 맑은 윤슬을 사랑하며
조금 더 다정하게 저만의 밤을 건너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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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궁리한 조선의 선비들 - 청빈과 이익 사이, 조선 선비들의 머니 스토리
곽재식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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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catchbook.kr 을 통해 믹스커피 출판사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경제를 궁리한 조선의 선비들>


​🏯 조선이 고리타분하다고요?
천만에요, 여기는 치여한 경제 전쟁터였습니다!

​조선 하면 왠지 '사농공상'만 따지며
엣헴거리는 선비들만 떠오르시나요?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돈 가뭄에 시달리며
"지폐라도 찍어내야 하나?" 고민하고
"검소함이 오히려 나라를 망친다"며
파격적인 소비론을 펼쳤던
뜨거운 '경제 덕후'들이 살고 있었어요.

​지금으로 치면 최정예 정책 브레인, 테크 분석가,
비즈니스 코치 같았던 선비들이
조선이라는 나라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벌였던 모험 같은 경제 탐험기에요.

​❓ 선비들의 갓(Hat) 속에 숨겨진 3가지 경제 인사이트

​✔️ 왜 정도전과 유형원은 그토록 '땅'에 집착했을까요?

부자는 땅에서 번 돈으로 더 큰 땅을 사고
가난한 이는 소작료 내느라 더 가난해지는 양극화!
정도전은 고려 말의 이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리(경제 관리)'의 뼈대를 다시 세웠어요.
뒤를 이은 유형원은 무작정 옛것을 따르는 대신
각자 농사지은 만큼 가져가되 공정하게 세금을 내는
'현실판 토지 개혁'을 꿈꿨죠.
수백 년 전 그들의 고민은
오늘날의 부동산 문제와도 닮아 있어요.

​✔️ 조선 최초의 '돈 찍어내는 곳'이 홍제역 근처였다고요?

화폐 부족은 조선의 고질적인 난제였어요.
하륜은 닥나무 종이로 만든 지폐 '저화'를 제안하며
국가 화폐 시스템을 정비하려 했죠.
지하철 3호선 홍제역 근처 '조지서' 터가
바로 그 역사적인 현장이에요.
돈의 흐름을 뚫어 경제를 살리려 했던 선비들의 분투는
지금 우리 사회의 유동성 고민과 오버랩되며
역사가 살아 움직이는 경험을 선사해요.

​✔️ "사치로 망하기보다 검소함으로 쇠퇴한다?"
박제가의 파격 선언!

박제가는 모두가 검소함을 미덕이라 할 때
"물건을 쓰지 않으니 기술도 발전하지 않고
경제가 마른다"며 일침을 가했어요.
마치 현대의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 부양'을
보는 것 같죠.
여기에 바닥부터 굴러가며 장사의 신이 된 이지함
조선을 통째로 재설계한 정약용까지...
이들은 유학자일 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꾸고 싶어 했던 열정적인
'경제 실천가'들이었어요.

​🐎 조선 선비에게 배우는 ‘똑똑한 경제 주권’ 세우기

📍​‘주인의 눈’으로 흐름 읽기
이지함이 밀물과 썰물을 연구해
항해와 상업의 달인이 됐듯
내 주변의 작은 변화에서 경제적 기회를 포착해 보세요.

📍​나만의 ‘실용적인 시스템’ 만들기
유형원이나 정약용처럼 남의 성공 공식만 따르지 말고
내 상황에 가장 잘 맞는 나만의 경제 원칙을
설계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가치 있는 소비’ 고민하기
박제가의 말처럼 무조건 아끼는 게 정답은 아니에요.
무엇이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소비인지
다시 생각해 보세요.

🏷 곽재식 작가의 유쾌한 입담을 따라
조선의 속살을 거닐다 보니
제가 알던 그 정적인 조선은 어느새 온데간데없고
펄떡이는 경제의 심장소리만 들리는 듯 했어요.
갓 쓴 선비들의 뒷모습에서
오늘날 모니터 앞에 앉아 숫자를 분석하는
우리들의 초조한 어깨가 겹쳐 보여
동질감마저 느껴지더라고요.
​박물관 유리장 속에 박제되어 있던
성리학의 문장들이 '먹고사는 문제'라는
뜨거운 현실과 만나니
비로소 생생한 지혜로 살아 숨 쉬기 시작해요.
"검소함이 나라를 쇠퇴하게 한다"는
박제가의 서늘한 일침이나
바닷물에 젖은 옷을 말리며 물때를 읽어냈을
이지함의 거친 손마디가 떠올라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지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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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게 거기 있었어
샤를로트 파랑 지음, 최혜진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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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문학동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그때 그게 거기 있었어>


🌳 엄마, 저게 뭐야?
– 우리 아기랑 처음 마주한 숲속의 신비

​뮈리엘이라는 주인공이 숲속에서
정체 모를 '그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바로 <그때 그게 거기 있었어>입니다.
구멍처럼 새까맣고 연기처럼 둥글둥글한 '그것'이
숲을 넘어 집 안까지 가득해질 때
우리 아기도 "이게 뭐야?"라고 묻는 듯
눈을 반짝이더라고요.

​익숙한 숲에서도 '모르는 것'을
만날 수 있다는 이 오묘하고 따뜻한 이야기는
세상을 처음 마주하며 매일이 '모름' 투성인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다정한 인사가 되어줄 책이에요.

​❓ 아기 눈높이에서 즐기는 ‘숲속 탐험’ 포인트 3가지

​✔️ 잎사귀 밑에 숨은 ‘까만 그것’은 무엇일까요?

​뮈리엘은 매일 달팽이를 줍는 숲을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날 불쑥 나타난 새까만 무언가에 당황해요.
아기랑 같이 읽으면서
"여기도 있네!" "어라, 집 안에도 들어왔어!" 하며
숨은그림찾기 하듯 읽어보세요.
샤를로트 파랑 작가의 독특한 색감 덕분에
'까만 그것'이 무섭기보다 왠지 궁금하고
만져보고 싶은 포근한 존재처럼 느껴진답니다.

​✔️ “거기 누가 있나요?” – 용기 내어 말 걸어보기

​온통 모르는 것으로 가득해진 숲길에서
뮈리엘은 용기를 내요.
어두운 땅굴 앞에서 "거기 누가 있나요?"라고
외치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목소리를 낮춰 아기에게 속삭여줬어요.
미지의 존재를 무서워하며 피하기보다
다가가서 이름을 불러주려는 뮈리엘의 마음이
아기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 같아
마음이 몽글몽글해졌어요.

​✔️ ‘모름이’라는 예쁜 이름과 환대의 인사

​뮈리엘은 정체 모를 그것에게
'모름이'라는 이름을 붙여줘요.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낯설고 이상했던 '그것'은
어느새 우리 일상의 재미있는 무늬가 돼요.
아이들에게 세상은 아직 모르는 것투성이잖아요?
그럴 때 "몰라, 무서워" 대신 "안녕, 모름아!" 하고
웃으며 인사할 수 있는 여유를 가르쳐주는
참 고마운 대목이었어요.

​👩 아기랑 같이 읽기 팁

📍​‘까만 점’ 친구 찾기
책 속의 모름이처럼 집 안 물건들 사이에서
동그랗고 까만 구멍이나 그림자를 찾아
"안녕, 모름아!" 하고 인사해 보세요.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호기심으로 바뀔 거예요.

📍​땅굴 속 목소리 놀이
이불로 작은 터널을 만들고 그 안을 향해
"거기 누가 있나요?" 하고 작게 외쳐보세요.
아기가 안에서 "나야!" 하고 나올 때의 즐거움이
뮈리엘의 용기와 닮아있을 거예요.

📍​나만의 ‘모름이’ 그려보기
하얀 종이에 까만 색연필로
둥글둥글 모름이를 그려보세요.
"모름이는 오늘 기분이 어떨까?" 물어보며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아요.

🏷 ​책을 읽어주다 보니 세상 모든 게 새롭고 낯설어서
가끔은 겁을 먹는 우리 아기의 마음이
뮈리엘의 숲과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 저게 뭐야?"라고 물을 때마다
"글쎄, 엄마도 잘 모르겠네.
우리 같이 인사해 볼까? 안녕, 모름아!"라고
대답해 줄 수 있는 여유를
이 책이 선물해 준 것 같아요.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모름' 그 자체를
다정하게 껴안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달까요.
아기랑 나란히 누워 책장을 덮고 나니
내일은 또 어떤 낯선 '모름이'가 우리를 찾아와
재미있는 일상을 만들어줄지 설레는 기분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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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게 거기 있었어
샤를로트 파랑 지음, 최혜진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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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문학동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그때 그게 거기 있었어>


🌳 엄마, 저게 뭐야?
– 우리 아기랑 처음 마주한 숲속의 신비

​뮈리엘이라는 주인공이 숲속에서
정체 모를 '그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바로 <그때 그게 거기 있었어>입니다.
구멍처럼 새까맣고 연기처럼 둥글둥글한 '그것'이
숲을 넘어 집 안까지 가득해질 때
우리 아기도 "이게 뭐야?"라고 묻는 듯
눈을 반짝이더라고요.

​익숙한 숲에서도 '모르는 것'을
만날 수 있다는 이 오묘하고 따뜻한 이야기는
세상을 처음 마주하며 매일이 '모름' 투성인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다정한 인사가 되어줄 책이에요.

​❓ 아기 눈높이에서 즐기는 ‘숲속 탐험’ 포인트 3가지

​✔️ 잎사귀 밑에 숨은 ‘까만 그것’은 무엇일까요?

​뮈리엘은 매일 달팽이를 줍는 숲을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날 불쑥 나타난 새까만 무언가에 당황해요.
아기랑 같이 읽으면서
"여기도 있네!" "어라, 집 안에도 들어왔어!" 하며
숨은그림찾기 하듯 읽어보세요.
샤를로트 파랑 작가의 독특한 색감 덕분에
'까만 그것'이 무섭기보다 왠지 궁금하고
만져보고 싶은 포근한 존재처럼 느껴진답니다.

​✔️ “거기 누가 있나요?” – 용기 내어 말 걸어보기

​온통 모르는 것으로 가득해진 숲길에서
뮈리엘은 용기를 내요.
어두운 땅굴 앞에서 "거기 누가 있나요?"라고
외치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목소리를 낮춰 아기에게 속삭여줬어요.
미지의 존재를 무서워하며 피하기보다
다가가서 이름을 불러주려는 뮈리엘의 마음이
아기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 같아
마음이 몽글몽글해졌어요.

​✔️ ‘모름이’라는 예쁜 이름과 환대의 인사

​뮈리엘은 정체 모를 그것에게
'모름이'라는 이름을 붙여줘요.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낯설고 이상했던 '그것'은
어느새 우리 일상의 재미있는 무늬가 돼요.
아이들에게 세상은 아직 모르는 것투성이잖아요?
그럴 때 "몰라, 무서워" 대신 "안녕, 모름아!" 하고
웃으며 인사할 수 있는 여유를 가르쳐주는
참 고마운 대목이었어요.

​👩 아기랑 같이 읽기 팁

📍​‘까만 점’ 친구 찾기
책 속의 모름이처럼 집 안 물건들 사이에서
동그랗고 까만 구멍이나 그림자를 찾아
"안녕, 모름아!" 하고 인사해 보세요.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호기심으로 바뀔 거예요.

📍​땅굴 속 목소리 놀이
이불로 작은 터널을 만들고 그 안을 향해
"거기 누가 있나요?" 하고 작게 외쳐보세요.
아기가 안에서 "나야!" 하고 나올 때의 즐거움이
뮈리엘의 용기와 닮아있을 거예요.

📍​나만의 ‘모름이’ 그려보기
하얀 종이에 까만 색연필로
둥글둥글 모름이를 그려보세요.
"모름이는 오늘 기분이 어떨까?" 물어보며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아요.

🏷 ​책을 읽어주다 보니 세상 모든 게 새롭고 낯설어서
가끔은 겁을 먹는 우리 아기의 마음이
뮈리엘의 숲과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 저게 뭐야?"라고 물을 때마다
"글쎄, 엄마도 잘 모르겠네.
우리 같이 인사해 볼까? 안녕, 모름아!"라고
대답해 줄 수 있는 여유를
이 책이 선물해 준 것 같아요.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모름' 그 자체를
다정하게 껴안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달까요.
아기랑 나란히 누워 책장을 덮고 나니
내일은 또 어떤 낯선 '모름이'가 우리를 찾아와
재미있는 일상을 만들어줄지 설레는 기분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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