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게 거기 있었어
샤를로트 파랑 지음, 최혜진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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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문학동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그때 그게 거기 있었어>


🌳 엄마, 저게 뭐야?
– 우리 아기랑 처음 마주한 숲속의 신비

​뮈리엘이라는 주인공이 숲속에서
정체 모를 '그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바로 <그때 그게 거기 있었어>입니다.
구멍처럼 새까맣고 연기처럼 둥글둥글한 '그것'이
숲을 넘어 집 안까지 가득해질 때
우리 아기도 "이게 뭐야?"라고 묻는 듯
눈을 반짝이더라고요.

​익숙한 숲에서도 '모르는 것'을
만날 수 있다는 이 오묘하고 따뜻한 이야기는
세상을 처음 마주하며 매일이 '모름' 투성인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다정한 인사가 되어줄 책이에요.

​❓ 아기 눈높이에서 즐기는 ‘숲속 탐험’ 포인트 3가지

​✔️ 잎사귀 밑에 숨은 ‘까만 그것’은 무엇일까요?

​뮈리엘은 매일 달팽이를 줍는 숲을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날 불쑥 나타난 새까만 무언가에 당황해요.
아기랑 같이 읽으면서
"여기도 있네!" "어라, 집 안에도 들어왔어!" 하며
숨은그림찾기 하듯 읽어보세요.
샤를로트 파랑 작가의 독특한 색감 덕분에
'까만 그것'이 무섭기보다 왠지 궁금하고
만져보고 싶은 포근한 존재처럼 느껴진답니다.

​✔️ “거기 누가 있나요?” – 용기 내어 말 걸어보기

​온통 모르는 것으로 가득해진 숲길에서
뮈리엘은 용기를 내요.
어두운 땅굴 앞에서 "거기 누가 있나요?"라고
외치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목소리를 낮춰 아기에게 속삭여줬어요.
미지의 존재를 무서워하며 피하기보다
다가가서 이름을 불러주려는 뮈리엘의 마음이
아기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 같아
마음이 몽글몽글해졌어요.

​✔️ ‘모름이’라는 예쁜 이름과 환대의 인사

​뮈리엘은 정체 모를 그것에게
'모름이'라는 이름을 붙여줘요.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낯설고 이상했던 '그것'은
어느새 우리 일상의 재미있는 무늬가 돼요.
아이들에게 세상은 아직 모르는 것투성이잖아요?
그럴 때 "몰라, 무서워" 대신 "안녕, 모름아!" 하고
웃으며 인사할 수 있는 여유를 가르쳐주는
참 고마운 대목이었어요.

​👩 아기랑 같이 읽기 팁

📍​‘까만 점’ 친구 찾기
책 속의 모름이처럼 집 안 물건들 사이에서
동그랗고 까만 구멍이나 그림자를 찾아
"안녕, 모름아!" 하고 인사해 보세요.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호기심으로 바뀔 거예요.

📍​땅굴 속 목소리 놀이
이불로 작은 터널을 만들고 그 안을 향해
"거기 누가 있나요?" 하고 작게 외쳐보세요.
아기가 안에서 "나야!" 하고 나올 때의 즐거움이
뮈리엘의 용기와 닮아있을 거예요.

📍​나만의 ‘모름이’ 그려보기
하얀 종이에 까만 색연필로
둥글둥글 모름이를 그려보세요.
"모름이는 오늘 기분이 어떨까?" 물어보며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아요.

🏷 ​책을 읽어주다 보니 세상 모든 게 새롭고 낯설어서
가끔은 겁을 먹는 우리 아기의 마음이
뮈리엘의 숲과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 저게 뭐야?"라고 물을 때마다
"글쎄, 엄마도 잘 모르겠네.
우리 같이 인사해 볼까? 안녕, 모름아!"라고
대답해 줄 수 있는 여유를
이 책이 선물해 준 것 같아요.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모름' 그 자체를
다정하게 껴안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달까요.
아기랑 나란히 누워 책장을 덮고 나니
내일은 또 어떤 낯선 '모름이'가 우리를 찾아와
재미있는 일상을 만들어줄지 설레는 기분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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