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지음 / 마음의숲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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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변의 눈치를 많이 보며 산다. 자신의 진짜 모습은 꼭꼭 숨겨둔 채 사회적 관습이나 도덕에 얽매인채 살아간다.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자기자신 외에 그 무엇도 될 수 없고, 될 필요도 없다.˝ 너무 착하고 겸손한 척하며 살기 보다 온전한 자기 모습으로 살아보자. 아주 사소한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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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의 인생 실험실 - 나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던 일에 대한 치유 보고서
장현갑 지음 / 불광출판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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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갑 교수님의 일대기를 심리학과 연관해서 풀어내는 자서전적인 책이다. 처음에는 다소 딱딱하게느껴졌지만 교수님이 살아온 인생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사람이 인생을 살다보면 좋은 일보다 궂은 일이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우리네 인생을 불가에서는 고통의 연속이라 하고,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뇌는 괴로운 삶을 살게끔 설계되어 있다고 하듯이, 실제로 반세기를 살아온 나도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머리에 선명하게 떠오른다. 의도적으로 좋은 일을 기억하려고 노력하는데도 긍정적으로 사는게 쉽지만은 않다.

 

사람의 두뇌는 본래 좋은 일은 잘 잊어버리고, 나쁜 일, 안 좋은 추억은 오래 간직하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유년시절의 아픈 기억이 어른이 되어서도 잘 잊히지 않는 모양이다. 혹자는 인생의 경사와 흉사가 2:8 의 비율로 일어난다고 한다. 인생살이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20% 가 좋은 일이고, 80%가 궂은 일이라는 것이다. 일응 일리가 있는 통계인것 같다.

 

그렇지만, 인생이 고달파도 항상 힘들다고 하면서 살 순 없지 않은가?

어떻게 하면 이런 고뇌의 인생을  더 알차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심리학의 과제 일수도 있겠다 싶다. 장현갑 교수의 인생도 순탄치 않았다.  광복 직전에 태어나 배고픔의 설움을 몸소 겪었고, 6.25 전쟁 발발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경험도 있다.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보면서 인생의 회의를 느끼기도 했지만, 학구열만큼은 대단했다. 필자는 수학, 과학 같은 과목에는 취미가 없었고 인문학에 관심이 많았다. 결국 수학때문에 서울대 낙방하였지만 이듬해 수학을 열심해서 당시로는 생소한 서울대 심리학과에 합격했다. 필자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과를 찾다가 심리학과에 지원했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보고 싶었고 심리학이 자신에게 잘 맞는 것 같았다. 정원 10명에 남자9명, 여자1명이었는데, 여자1명이 후에 필자의 아내가 되었다. 같은 고향에다 서로 마음이 잘 맞아서 오랜 연애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인생지사 새옹지마'라 했던가?  순탄하게 잘 풀려가던 인생이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객원교수로 초빙되어 미국에서 교수생활을 하던 1997년 즈음, 아내와 자녀가 미국에 필자를 만나기 위해 왔다. 오랜만의 만남이라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제자에게 운전을 맡겼는데, 졸음운전으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내와 딸이 사망했다. 필자 또한 중상을 입고 오랫동안 심신의 치료를 받아야 했다. 당시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던 중 '명상기법'을 만나게 되어 큰 효과를 보았다. 필자는 명상을 통해 아내와 딸을 잃은 교통사고 트라우마를 극복하였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기에 명상을 만병통치약이라 부르는 명상 예찬론자다. 

 

명상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여러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서양에서도 20세기까지는 대부분 육체적인 치료인 서양의학에 의존해서 마음 치료를 해왔는데, 필자와 여러 저명한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동양의 명상치료가 소개됐고, 2000년 이후부터 심신치료에 동양의학이 도입되어 치료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책 내용은 주로 스트레스와 뇌의 연관관계, 스트레스 대처법 등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과 생활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상세하게 소개하는데, 책을 읽다보면 의학서적을 보는 듯 뇌 부위별 역할이나 기능, 스트레스가 마음과 몸에 미치는 영향 등 의학과도 밀접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21세기 현대병 1위라 불리는 우울증 대처법, 성격장애, 심장질환 등 인생의 불청객들이 찾아올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자신의 80평생 인생경험을 통해 체험한 사례를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세상의 흐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다보니 시류에 휩쓸려 자신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이런 때, 노학자의 인생경험이 묻어난 심리 서적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행복하게 사는 법을 찾아보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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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김창수
김탁환.이원태 지음 / 돌베개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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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백범 김구선생의 청년일대기를 그린 소설인데, 애국심 고취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친일파 청산이 이뤄지지 않은 현실에서, 만약 해방 후 김구선생이 정권을 잡았다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했을까 가정해보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책만큼 영화도 재밌고 교훈적인 내용이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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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르고 꽃은 피네 - 좋은 때를 놓치지 않고 사는 법
금강 지음 / 불광출판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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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스님은 불교계에 글 잘 쓰는 스님으로 익히 알려져 있지만 나는 이번에 스님을 처음 알았다.

해남 땅끝마을 미황사에 적을 두고 조용히 살아가는 스님은 번잡한 세상이 싫어 애써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 모양이다. 지난번에 불광출판사에서 펴낸 '불광' 잡지 6월분에 당첨이 되었는데, 내용이 수수하면서도 복잡한 세상에 마음을 맑켜주는 글이 많아서 감명깊게 읽었다. 6개월에 끝나고 좀더 볼까하다가 불광출판사에서 스님이 쓴  책을 샀다.

 

살기에 너무 바빠 자신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끔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책을 통해 얻는다. 지금의 삶이 행복한 지, 판단할 여유도 없이 '남이 장에 가니까 따라서 가는 꼴이 내 삶 같아 부끄럽다.' 금강스님의 책은 소박하고 간결하면서도 욕심이 없다. 그저 미황사 참선수행프로그램에 찾아오는 중생들을 짧은 기간 좀더 알차게 가르치고 잘해주지 못해 안달이다. 7박8일은 세상에 지친 사람들을 보듬고, 다독여 주기에 너무도 부족한 시간이다. 처음 3일간은 지루하고 적응이 안돼서 힘들어 하지만 4 ,5일이 넘어가면서 평정심을 찾고 서서히 본인의 자아를 찾아간단다.

 

나도 이런 체험을 한번 해 보고 싶다.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똑같은 일상을 되풀이 하고 있는 내가, 가끔 샛길로 새서 색다른 경험도 해 보고 인생의 폭도 넗히고 싶다. 그런데 사방을 둘러봐도 우리를 가르치고 이끌어 줄 위인도 많지 않다. 사랑으로 중생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삶에서 생겨나는 온갖 걱정과 혼미한 인생의 방향을 바로 잡아주는 큰 스승이 많았으면 싶다. 금강스님도 그런 분이시다.

 

스님은 잔잔하고 다정다감하면서도 촌철살인의 글로 사람의 마음에 동그란 파문을 일으킨다.어디에서 읽어본 듯한 내용같지만 어느새 스님의 오롯한 글이 되고 마음은 빨려든다. 빨리 읽기가 아까와서 하루에 한 단원만 읽는데도 벌써 다 읽어간다. 글이 산만하지도 않고 조곤조곤 역설을 하시는데 마음에 깊은 심상을 남긴다. 

 

그동안 참 바쁘게 살았다. 가족들을 위해, 회사를 위해 열심히 살았는데, 왠지 나는 허전하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애플사의 스티브잡스는 병실에서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비즈니스 세상에서 성공의 끝을 보았다. 타인의 눈에 내 인생은 성공의 상징이다. 하지만 일터를 떠나면 내 삶에 즐거움은 많지 않다. 지금 병들어 누워 과거 삶을 회상하는 이 순간 나는 깨닫는다. 정말 자부심을 가졌던 사회적 인정과 부는 결국 닥쳐 올 죽음 앞에 희미해지고 의미없어져 간다는 것을. 이제야 나는 깨달았다. 생을 유지할 적당한 부를 쌓았다면 이후 우리는 부와 무관한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죽음에 닥쳐서야 모든 걸 내려놓고 되돌아보기 보다는 삶속에서 단순해지고 고요하면 좋겠다.

번뇌가 없는 고요한 적적을 만들기 위해 화두의 의단이 필요하다.스님의 글은 어렵지 않고 다정다감하고 정제된 글에다 영롱한 문장만을 실어놓은 것 같다. 읽으면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부유해지고 어린이마냥 천진난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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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 안티 - 스트레스 컬러링북 조해너 배스포드 컬러링북
조해너 배스포드 지음 / 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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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이 책을 꼭 사고 싶다네요. 공부하는 학생에게 정신집중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정성들여 그리다보면 작은 거지만 내가 이렇게 예쁜 그림을 완성했다는 성취감도 느낀다네요. 완성작을 보노라면 따스함과 정겨움, 그리고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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