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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사고방식
노먼 빈센트 필 지음, 이갑만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법학, 역사, 동양고전에 관심이 있어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조금씩 공부해왔는데, 인문학이 인격수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삶의 지혜도 가르쳐 주지만 선뜻 마음을 정하고 공부하기가 쉬운 학문은 아닌 것 같다. 좀 부드럽게 글을 써야지 하며 생각은 하는데, 늘 딱딱한 글이 되고 만다. 법률조문은 정교하기 이를데 없고 역사나 고전도 마니아가 아니고선 딱딱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마음을 부드럽게 풀기 위해 가끔 자기계발서나 문학작품을 읽게 되는데, 부정적인 소식이 난무하는 시대에 마음의 지침서로 삼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 몇 권은 꼭 필요할 것 같다. 나는 많은 계발서 중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노먼 빈센트 필의 '적극적 사고방식'을 애용한다. 대학 다닐 때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용이 좋아서 종종 펼쳐본다.
기독교적 성향이 강한 책이라 종교가 다른 사람들은 꺼려할 수 있겠지만 인류 보편적인 명언을 다루는 차원에서 삶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근심, 걱정, 좌절, 불행, 질병이 닥쳤을 때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있게 자신의 경험을 통해 그기서 벗어나는 방법들을 알려주니 정신적으로 참 유익했다. 시중에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마음의 위로를 주는 심리학 서적이 난무하지만 역시 독자들로부터 오랜 사랑을 받은 그 분야의 고전을 따라잡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카네기 행복론이나 인간관계론도 좋고, 지그지글라가 쓴 자기계발서도 그런 분야의 책이다.
'적극적 사고방식' 제목부터 눈에 쏙 들어왔는데 내용도 정신적인 힘을 북돋우는 그런 구절이 많다. 예를 들면, "오늘 하루 멋진 날이 펼쳐질 것이다. 나는 오늘 일어나는 모든 일을 훌륭하게 처리할 수 있다. 지금의 나는 몸도, 마음도, 감정도 모두 양호한 상태이다. 살아 있다는 것은 멋진 것이다. 나는 과거에 있었던 모든 일들, 현재의 모든 일들, 그리고 미래에 생겨날 모든 일들에 감사한다." 이런 구절을 반복하여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한 마음의 처방전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행복을 불러들이는 구절들이 가득하다. 책 속 어떤 부분을 펼쳐서 읽더라도 좋은 내용이 많아서 밑줄을 그어 놓고 그 부분들을 찾아 읽고 되뇌인다. 한참을 따라읽고 반복하여 쓰고 소리내어 다짐을 하다보면 마음에 잔잔한 긍적적 반향이 일면서 번뇌가 사라지고 자신감이 조금씩 생겨난다.
근심, 걱정은 잠시 없앴다고 영원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어떤 때에는 가만히 있으면 사라질 걱정들이 애써 붙들고 있기 때문에 나를 괴롭히는 경우도 있다. 모든 생각은 잠시 머무르다 사라지는 것이다. 옛 사람들이 하루에 사람들은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는데 이렇듯 정신은 끊임없이 여러 생각들로 반복된다.
우리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인 일들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의식적으로도 가질 필요가 있다. 온통 세상이 부정적인 뉴스와 사건들로 정신을 혼탁하게 하는 요즘, 자신의 온전한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생각의 늪에 빠져 버리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다. 모든 일에 너무 집착을 하지 말고 다 지나가는 일이라고 놓아주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부정적인 생각이 내 머리에서 떠오를 때 그것을 떨칠 수 있는 마법의 주문을 외면서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운명에 놓여 있다. 사람에 따라 인생을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으로 살 수 있지만 그 결과는 천양지차이고, 일의 성과도 크나큰 차이를 보인다.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싶다면 반드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먼저 생을 살다간 선조들이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