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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나에게 내가 해주고 싶은 말
서동식 지음 / 함께북스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잠시 현실적 타협을 했다고 해서
네가 포기하거나 패배한 거라고 생각하지 마
너의 상황이 네가 꿈을 향해
마음껏 달려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네가 꿈만 생각하며 살 수 있겠어
젊은 날에 꿈을 이루지 못하고
네 운명을 개척해 내지 못했다고 해서
상심할 필요 없어
네가 부족하거나
네가 잘못된 선택을 했거나
네가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가 아니야
다만 너의 바람보다 조금 더 느리게 가야 할
불가피한 상황일 뿐이야
현실적인 타협에, 생존의 굴레에 굴복하지 않고
너의 꿈을 잊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어
그러니 지금 잠시 타협한다고 괴로워하지 마
목표를 향해 맹렬히 달려가고 싶은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우리 잠시만 달팽이가 되자
비록 느리지만 언젠가는
네가 닿고 싶은 그 바다에 닿을 날이 올 거야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에 감동하고
세상이 다 밝게 빛나는 그런 감정을
누려 볼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정말 소중한 선물이잖아
소중한 선물이 내게 잠시 머물렀다는 것
그 자체로 감사하자
사랑을 통해
잠시 천국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하자
행복해야 해
행복해야 해
행복해야 해
라고 너 자신을 행복에 집착하도록 만들지 마
행복이라는 것이
탐욕스럽게 쫓는다고 해서 가득할 수 는 없어
언제나 좋은 일만 일어날 수는 없잖아
힘들고 어려운 일도 일어날 수 있어
좌절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어
그게 인생이고 삶이잖아
인생 그 자체를 받아들이자
슬픔과 고통이 가득한 인생을 이해하자
우리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고통이나 슬픔도 모두 이해하고 받아들이자
고통도 내 인생의 일부라고
슬픔도 내 삶의 일부라고
그렇게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나보다 좋은 환경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을 보면서
왜 나는 저렇지 않을까
왜 나는 저렇게 살지 못할까
왜 내 인생은 이토록 힘들기만 한 걸까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고 푸념하는
바보 같은 짓은 이제 그만하자
그들에겐 그들의 삶이
너에겐 너의 삶이 있을 뿐이야
너의 삶을 살아
너의 인생을 살아
그들의 행복과 불행이 너와 상관없듯
너의 행복과 불행도 누구와도 상관없이
오롯이 너만의 것이야
너 자신만 바라봐
너의 삶, 너의 인생만 바라봐
고개를 돌려 남들의 인생을 훔쳐보면서
너의 에너지, 너의 마음을 빼앗기지 마
모든 것을 너 자신에게만 쏟고 싶다면
오직 너, 너 하나만 바라봐
너는 너 자신만 바라보고 싶은데
자꾸만 너에게 와서
너의 감정을 건드리고
너를 무시하고
너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거나
또는 그들 자신이 이룬 것과
너를 비교하면서
너를 낮추려고 하지
그런 거지같은 인간들은
만날 때면
너는 더 비참한 것 같고
네 인생이 서글픈 것만 같겠지
하지만 네가 기억해야 할 것은
네 삶은 절대 헛되지 않다는 거야
지금 당장 너의 노력들이
아직 꽃을 피우지 못했다고 해서
영원히 꽃이 피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야
언젠가 너도 꽃을 피울 거고
너의 인생에도 봄이 올 거야
그때가 되면 그들은 네 옆에 없을 거야
너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고통스러울 테니까
네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갈 거야
하지만 네가 없음으로써
누군가는 너의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되고
누군가는 너를 그리워할 것이고
누군가는 외로움을 더 느끼게 되겠지
너 자신이 스스로 쓸모없다고 느껴질 때에도
너는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너만의 역할을 하고
너만의 자리를 이미 차지하고 있어
쓸모없다고
무가치하다고
너 스스로를 조롱하지 마
너의 가치를 모르고 있는 사람은
너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