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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이기는 기술 묵자 -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 01 ㅣ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 1
친위 지음, 이영화.송철규 옮김 / 예문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여기에 한 사람이 있는데, 자식이 열 명 있다 하자. 한 사람이 농사를 짓고 아홉 명은 들어앉아 있다면 농사짓는 사람은 더욱 다급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 먹는 사람은 많은데 농사짓는 사람은 적기 때문이다. 지금 천하엔 의로움을 행하는 이가 없으니 그대는 마땅히 내게 의로움을 권해야 할 것이거늘 어째서 나를 말리는가?
今有人於此, 有子十人, 一人耕而九人處, 則耕者不可以不益急矣. 何故?
則食者衆而耕者寡也. 今天莫爲義, 則子如勸者也, 何故止我? <묵자・귀의>
윗글은 묵자(墨子.BC480~BC390)의 친구가 “지금 천하에 의를 행하는 자가 아무도 없는데 자네는 왜 하필이면 죽을 고생하면서 의를 행하려 하는 것인가?” 라고 묻자 묵자가 친구에게 한 대답이다 . 묵자의 말은 음미해볼 가치가 있다. 사람들의 사상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며 오늘날에는 물질을 중히 여기고 정신을 가벼이 여기는 황금만능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묵자는 남의 장단에 춤을 추어서는 안 되며, 사회가 홀대하고 경시하는 일일수록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이 포기한 것을 취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영리한 사람의 현명한 선택이다. 하지만 이를 해내기란 쉽지 않다. 사람의 사유 능력은 제한되어 있고 사회환경의 영향과 유혹을 물리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사회에는 조급하게 무언가 이루어내려는 유행병이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하룻밤 사이에 이름을 날리려 하고, 하룻밤 사이에 벼락부자가 되려 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스타를 꿈꾸고 텔레비전 아나운서를 꿈꾼다. 해마다 방송학원, 희극학원, 영화학원 등에서는 수천 수만의 미남 미녀들을 학생으로 모집한다. 그들 가운데 대다수가 스타의 화려함만 보았지 그 배후에 숨겨진 노력과 피땀을 보지 못한다.
그들은 진정한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노력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무대 위에서 1분을 서려면 무대 아래서 10년간 열심히 배워야 한다. 아름다운 꽃은 하룻밤 사이에 피어난 것이 아니다. 이런 젊은이들은 에디슨의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나는 지금까지 잔꾀를 부리지 않았다. 내가 발명한 것들 중 사진술 이외에는 한 번도 행운을 맞이한 적이 없다. 나는 일단 결심하면 어느 방향으로 노력해야 할지를 알고 용감하게 전진한다. 실험을 거듭하여 성공할 때까지 계속한다.”
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고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꾸준히 움직이는 거북이가 영리한 토끼를 능가하듯이 무슨 일이든지 멈추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실패한다. 영국 극작가 세익스피어는 "도끼는 작지만 여러 번 내리 찍으면 결국에는 크고 굳는 나무를 잘라낼 수 있고, 힘과 인내심이 싸우면 인내심이 항상 이기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작은 벌레가 수백 년 된 나무를 쓰러뜨릴 수 있었던 것도 꾸준히 나무 뿌리를 파고 드는 인내심 때문이었다. P.122, 124~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