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괜찮은 줄 알았다 - 지쳐 있는 당신에게 들려주는 하버드 감정수업
가오위엔 지음, 강은혜 옮김 / 예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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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불확실한 21세기 현재, 먹고 사는 것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은 불안하다. 잠시만 노력을 게을리 해도 누군가 나를 추월할 것 같고 취업이나 승진에서 탈락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 불안은 태초부터 인간에게 있어 온 원초적 본능이지만 원시시대보다 오히려 의식주가 잘 갖춰진 요즘, 불안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촘촘하게 잘 짜여 진 사회구조망 속에서 우리는 잠시도 경쟁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오늘날 날로 가중되는 경쟁 때문에 불안이 만성화되고 있다. 미래의 삶은 괄목할만한 기술성장으로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생활의 템포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불안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고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현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구조상 불안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불안은 육체적 치료와는 달리 마음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결국은 마음을 관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평이한 내용이지만 수만 건의 사례와 수십만 명의 인터뷰를 통해 도출한 자료라 내 마음을 꿰뚫어 보듯 쉽게 수긍이 간다. 저자의 '감정 컨트롤 강좌' 중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우리는 열심히 돈을 벌어 가족과 살아갈 내 집을 마련하고 자녀를 좋은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하지만 그만큼의 스트레스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덮친다. 사람들은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앞날을 걱정하고 물질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뒤쳐지는 것을 두려워 한다. 돈에 대한 지나친 소유욕은 불안을 키우고 심지어 자살까지 불러온다. 돈에  대한 유연한 자세를 갖고 소유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마음자세를 가져 보자. 돈이 삶의 필수품이긴 하나, 인생을 좌우할만큼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적으면 적은대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나름의 행복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모든 일에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라.
세상은 갈수록 완벽한 업무능력을 요구하지만 지나친 완벽주의자는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업무피로도도 커서 쉽게 지친다. 스스로 완벽의 감옥에 가두지 말고 지나친 완벽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때론 의식적인 휴식이나 이완도 필요하다.   

셋째, 계획과 습관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므로 미리 실행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너무 큰 목표나 기대를 갖지 마라. 계획이 없으면 미래가 불투명하여 불안하게 되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하여 타개책을 마련하고, 내 능력에 맞는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하는 것이 불안을 줄이는 방법이다.   

넷째, 불안과 마주할 용기가 필요하다. 
지나친 결과 위주의 삶은 많은 스트레스를 양산하게 되므로 과정이 즐거웠다면 결과에 집착하지 마라. 불안을 몰아내는 감정 컨트롤을 잘 하고, 대인관계의 두려움을 극복하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안을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온실 속의 화초로 자라서는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없다. 모진 비바람을 견딘 야생화의 강하고 끈질긴 생명력에서 보듯이 미래의 세상은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에 대한 무한한 신뢰, 불안한 부정적인 감정의 컨트롤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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