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 2 - 완결
마리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으아~~~ 1권의 표지가 정말 선정적으로 나왔으나 절대 선정적인 만화는 아니다. (그래서 2권의 표지로 올렸다.^^;) 절대적으로!! 조금 야할 수 있는 상황은 등장하지만 그것이 안타까움으로 승화될 뿐 절대 나쁜 이야기는 아니다. 이 만화는 단 두 권짜리도 그림체도 아름답고 내용도 마음에 꼭 드는 작품이다. 순정만화답게 달달하고도 설렘이 가득한 이야기로 한 번 빠져보자.

 

엄마와 아빠의 이혼으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던 타마키 앞에 11년 만에 오빠 쿄스케가 나타난다. 오랜 만에 만난 오빠는 완전히 핸섬가이~가 되어 돌아왔는데...이제 열여섯 살의 어여쁜 타마키는 다섯 살에 아빠에게 필요없다는 말을 듣고 그 충격으로 사랑에 굶주리는 소녀로 자라났다. 그런 그녀에게 오랜만에 만난 오빠는 완전히 설레는 대상이 되어버렸는데...

 

여기까지는 '어! 이거 금단의 사랑이야기야?' 했었다. 솔직히 금단의 사랑이야기는 애정에다가 간절함이 더해지기에 가슴 아픈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솔직히 현실에서는 그만큼 어이없고 황당한 사연이 또 있겠는가. 가끔 해외 토픽에서 떨어져 지내다가 연인으로 만났는데 알고보니 남매였다는 어처구니없는 사연도 접하긴 하지만 그것은 정말 어쩌다 한 번 일어날 수 있는, 극히 드문 경우가 아니지 않는가. 금단의 사랑이야기는 읽고 싶지 않았는데 이 만화가 그런 식으로 흘러가는 것을 보노라니 갈등이 생겼다.

 

"어쩌지, 그림체는 무지 이쁜데.... 왠지 이 남자아이도 얠 좋아할 것 같은데...?" 그러면서 계속 봤더니 내가 우려했던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고, 게다가 아주 좋은 결말을 맺는다. 꼭 2편까지 다 봐야 한다. 진짜~~~ 이쁜 그림체에다가 내용도 좋아서 강추하고 싶다. 상처가 있는 아이가 그것을 극복하고 성장한다는 이야기까지 들어있으니까!! 이런 책은 단편이라 사람들의 입소문을 많이 안타는 것이 제일 맘이 아플 따름이다. 이번 추석 때 꼭 보세요~~~

 

엥~ 마리아님의 다른 작품은 또 없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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