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행동의 심리학 - 말보다 정직한 7가지 몸의 단서
조 내버로 & 마빈 칼린스 지음, 박정길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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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조 내버로, 마빈 칼빈스

 

그럴싸한 제목과 나름의 비밀을 알려줄 것만 같은 이 책은 사실 너무 뻔한 이야기라서 다소 실망한 책이다. 전직 FBI가 알려주는 행동의 심리학이라는 타이틀로 너무 유혹적이고 자극적이였지만 막상 알맹이는 별것 없었다. 잘못산 과일처럼...

 

책의 구성은 행동심리를 주제로 인간의 행동이 의미하는 내용에 대해서 그림과 설명 그리고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쓰여져 있다. 크게 몸의 구분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으며 얼굴, 목, 손, 발 등의 순서로 쓰여져 있다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행동 심리라는 부분이 50%정도의 확률로 심리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말은 다시 해석하면 이런 경향이 있더라는 소리이지 결코 그게 반드시 이렇다라고 귀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발의 움직임 혹은 발목의 방향이 그 사람의 심리를 대변한다고 기술 했지만 반드시 그럴 수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인간의 환경적 동물이라 많은 요소를 통해 주변에서 습득되고 형성되는 행동양식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곡해는 오히려 커뮤니케이션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범죄심리를 통해 용의자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행동의 변화에 이 행동 심리가 적용된다면 하나의 가설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서 소거법이 사용되어져야 하니 가능성 있는 가설은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일테니 말이다.

 

목동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이상하게 용의자에게 일산집 이야기를 했을때 움찔움찍 한다면 이 사람은 목동 사건과 상관이 없을 것 같으니 확인해보자 즉 이런 방법이라면 하나의 방법으로 사용이 가능할텐데 인간관계에서 내가 커피 마시자고 했는데 움찔 거린다고 해서 아 이사람은 커피를 싫어하는 구나 혹은 나랑 커피 마시는게 싫구나라고 바로 해석하는 건 옳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너무 부정적인 리뷰라고 생각되지만 읽은 뒤 소감은 그냥 상식 수준에서 읽는 것이 맞을 것 같지 결코 FBI처럼 사람을 분석하고자 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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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의 구제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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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히가시노 게이코

 

요즘 인기가 많은 추리작가인 히가시노 게이코의 소설을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 주말에 와이프와 같이 커피숍에서 2시간만에 완독하게 된 소설인데 이 책 참 몰입감을 주는 책이다.

 

우선 히가시노 게이코에 대해서 살펴보면 그 명성이야 나같은 무지랭이는 잘 모르겠지만 엔지니어로서 살아가다 작가로서 인생을 바꿔었다는 점에서 깊은 공감과 감탄을 하고 있다. 그렇게 쉽지 않았을 텐데 우선 작가의 글솜씨가 독자를 몰입시키는 점에서 보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기존의 추리소설과는 확연히 다르다. 우선 셜록홈즈나 아가사 크리스티같은 범인을 밝히는 추리과정이 아니라 초반부에 명확히 저자는 범인을 암시한다.

 

문제는 그 과정인데 어떻게 해서 살인사건을 벌이게 되었을까?라는 내용으로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이상한 것은 책을 읽는 동안 점점 초반부에 암시되었던 이 명확한 범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게 된다. 분명히 암시했는데..

 

이상할 정도로 다른 사연이 있는 것인가? 혹은 범인이 이 사람이 아닌 것 아닐까?라고 자꾸 캐릭터와 이야기에 빠져드는 내 자신을 보게 되었다. 그 만큼 저자의 스킬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추리물은 머리가 뻥 뚫릴 정도의 쾌감을 주는 생각도 하지 못한 반전에 있을텐데 이 책은 그 사건의 트릭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준다. 이게 기존의 추리물과 다른 재미요 극적인 맛이라고 생각한다.

 

왜 성녀의 구제일까?

 

이 반어적이고 역설적인 제목 또한 저자가 가지는 의식적인 사고 방법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습관적이고 일상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일련의 의식 사고를 벗어나서 다른 시각에서 선입견없이 바라보기 위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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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어주는 여자 명진 읽어주는 시리즈 1
한젬마 지음 / 명진출판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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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한젬마

 

유명한 베스트 셀러이자 획기적인 제목인 그림을 읽어주는 여자라는 책을 이번에 읽었다. 요즘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일주일에 한권씩은 찾아서 읽어보고 있다

 

이 책은 에세이 같은 저자의 글과 그림을 함께 소개시켜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면 기분이 어두울 때 보고 싶은 그림이라는 제목이라면 자신이 생각하는 그림을 소개하고 그에 어울리는 이야기 혹은 경험을 잔잔히 쓰여져 있다.

 

우선 가장 이 책의 큰 장점은 읽기 쉬운 내용과 함께 매칭된 그림으로 이해를 도모하다 보니 나같은 초보자에게도 쉽게 읽히고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두번째 읽은 기억이지만 처음보다 오히려 읽기 쉽고 이해가 더 잘되는 점을 보면 이책의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이 든다.

 

미술로서 먹고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직군이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우리나라처럼 예술적 관심이 적은 사회에서는 특히 더 그럴 것이다. 그런 사회에서 이런 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미술 작품을 볼때 피하지 말고 그 자체를 쉽게 받아들이라는 저자의 말은 이런 의미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일상처럼 받아 들일 수 있는 분야가 그림이라고 해설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주는 정말 씩씩하게 미술관가서 와이프와 함께 작품 감상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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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엎어라 - 드라마틱한 역전의 승부사 이세돌의 반상 이야기
이세돌 지음 / 살림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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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세돌

 

판을 엎어라는 제목의 이세돌 프로9단의 자서전이 이번에 출판되었다. 사실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게 된 이 책은 세간에 주목을 받던 바둑천재 이세돌에 대한 삶의 인생에 대해서 쓰여진 내용이라 재밌게 읽었다. 이런 류의 에세이 자서전은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한 이해와 고민등을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아한다.

 

어린 나이에 학업을 뒤로 하고 바둑의 세계에 입문하게된 이세돌은 그런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준 아버지와 가족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 숨김없이 자연스럽게 기술하고 있다. 대한민국 같은 교육열이 높고 다양성이 부족한 사회에서 남들과 다르게 산다는 것은 많은 용기와 의지가 필요할 것인데 그런 교육과 지원을 해준 이세돌의 아버지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어린 나이에 바둑 신동으로 주목받았던 그의 인생은 어쩌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오기 때문에 약간의 편집증적인 성격을 가지기 쉬울 텐데 그의 자서전에서는 오히려 그런 느낌보다 삶의 확고한 자세와 의지등이 느껴져서 오히려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바둑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는 오히려 신선하고 관심을 불러 일으켜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바둑이라는 종목에 대해서도 다시 바라보게 되었으며 바둑을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고나서 가지게 되었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았던 이세돌은 어쩌면 행복한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 있을지 모른다. 스스로는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이 있어서 휴직계도 내었지만 그것도 모두 인생의 한 굴곡이였을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나처럼 많은 사람들은 인생에 방향에 대해서 방법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자조섞인 말을 할텐데..

 

누구의 삶도 아닌 자신의 삶에 자신감을 가지고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이 책을 읽어서 더 의미있게 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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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3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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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탁닛한

 

평소에 화를 내면 기분이 나빠지고 후회 되는 일이 많았기에 화를 참거나 잘 다룰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알게된 책 "화"

 

우선 저자는 탁닛한이라는 분인데 이분의 인생과 사상에 대해서 알아보니 우선 공감할 부분이 많다는게 이 책을 읽게된 이유중에 하나 이다. 참여불교라는 하나의 종교적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참여하지 않고 종교에 대해서 반성하고 자세를 가지자고 한다. 우선 베트남 출신으로서 현재 프랑스에 망명하여 정신과 수련을 하는 지역체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명상법 그리고 화를 내는 이유와 화를 내는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한 방식으로 명상법을 권하고 있다. 즉 몸의 자각을 통한 명상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걸음을 걸을때마다 자신의 발걸음을 의식하고 숨을 쉴때마다 의식적으로 숨을 호흡함으로서 화를 가라앉힐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적용해본 결과는 만족스럽다. 자신의 몸을 자각한다는 기분으로 호흡하고 걸음을 걷게 되면 우선 화난 일에 대해서 잃어버리게 된다. 즉 잃어버릴 만한 일에 난 화를 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리고 화난 감정도 가라앉는 기분을 동시에 느끼게 되니 이 책의 진가는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책은 화라는 감정이란 결국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 충분히 제거가 가능한 감정이며 항상 사랑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부정할 수 없을 만큼 확실히 맞는 말이다. 이런 말을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나또한 수많은 관련 내용을 읽고 공감했지만 일상생활에서 실행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아니 내가 나이가 들고나서 변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짧다면 짧은 혹은 길다면 긴 이 인생 살면서 화내고 속상해 하면서 살기 보다는 웃으며 배려하고 산다면 더 행복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그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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