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건축가 강의는유투브로도 몇 번 접한 적이 있는데요.어떤 내용들이 서술되어있을지 궁금하더군요.제가 원래 건축에 대한 관심도 있고최근엔 ebs 집이라는 프로그래도 종종아이와 시청했기에 함께 관심을 가지고보게 되었어요.어릴 적부터 설명서대로가 아닌창의적으로 만들어보는 것을 좋아하셨더군요. ^^사교적인 것도 같았고 공부도 잘하는 편이셨고초등학교 학생회장 선거에나가라는 제안도 받은 모양인데부모님을 생각해서 스스로 포기하는 장면도나오고요.유현준 건축가가어느 시기부터건축에 직접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셔서진학하게 되신 줄 알았는데의외로 건축학과로의 진학 과정은다른 포인트에서 시작되셨더라구요.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이미술, 지리, 지구과학, 물리였고이 모든 것을 아우를수 있는 과를생각해내다가<건축학과>을 선택했더라구요.의외였어요. ^^이 과정을 보면서어쩌면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조합해보는 과정에서자신이 원하는 직업을찾아가고 발견해 가는 방법을팁으로 배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들더군요.각 장 사이 사이에 세계적인 건축물들에 대한소개글들도 있고이렇게 건축관련 용어에 대한 설명들도친절히 해준답니다.늘 헷갈리던발코니, 베란다, 테라스의 차이점도설명해주시고...유익하지요~~^^처음부터 건축가가 꿈은 아니었던유현준이라는 인물의 성장기를 통해서아이들이 자신의 길을 발견해가고키워나가는또 하나의 방법을 배울수 있는 책같아요♡
[자연의 모양]이 책의 표지그림을 보는 순간.소장하고 싶어졌지요!!6세인 둘째가 책을 펼치며읽어 달라기에..."이건 읽는게 아니라 그냥 보는거야~이름이 궁금하면 손으로 짚어봐,엄마가 알려줄께..."하곤 이름을 알려주며대화를 나누며 보았어요.사실 처음에는책 제목이 [자연의 모양]이었음에도모양이 아니라 각각의 이름을 말해주고알아가는데 시선이 먼저 가더라구요.식물들, 동물들, 광석들에 이르기까지따뜻한 색채로 그려져있는데처음보는 이름들도 꽤 많았어요.그림을 그리신 분은체코인이신 것 같은데그림이 마치우리나라 보*출판사의 화풍과흡사한 느낌이었어요.이 그림책의 그림을 보며그리기 연습, 채색 연습을 해도 괜찮겠다는생각이 들 정도로 그림이 섬세하고 예뻤어요.그림들을 그리는 걸보면얼마나 자연을 오랫동안 쳐다보며자세히 관찰하고 반복해서 섬세하게 그려봤을까...싶어졌어요.혹시나하고맘에 드는 그림은 어떤 거냐고6세에게 물었더니파충류가 많이 그려진 페이지를 펼치더라구요.첫째도 유아기에 파충류에 그리 관심을 더 갖더니둘째도 짠것처럼...ㅋㅋㅋ이 책은 30여페이지까지 있는데뒤쪽에 가면 광물과 결정들까지 나와요~[자연의 모양]이라는 제목의 범주 안에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항목이었네요.그런데 정말 아이들 그림책을 통해서어른인 저도 종종 배우는게 많은 것 같아요.마지막 페이지는모양별로 자연의 소재들을 분류해놓았는데재밌는 페이지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각각의 소재들을 이렇게 분류해보는 것도새로웠어요.아이와 다시 앞 페이지부터 보게되면제목처럼 모양에 집중해서 얘기해봐도좋겠다는 팁을 얻었지요.애초에 [자연의 모양]이라는 책 제목의 비밀이마지막 페이지에서 벗겨지는 듯했어요.한번 보고, 두번 보고다시 볼 때마다- 맘에 드는 그림 함께 그려보기- 이름 맞추기- 동식물의 무늬말하기- 비슷한 무늬찾기 등새로운 관점으로 아이와 얘기나눠보고활동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그림책이었어요~♡
반전이 있는 <연근아, 돌아와!제목만 들으면 집 나간 동생이라도 있나..?싶기도 하네요.아이가 이 책 표지와 제목을 보며재밌겠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어요~♡처음에 아홉살 아이가 이 책을 펼치고는"어~!! 그림이 별로 없네~"하더라고요.ㅎ저도 표지만 보구선 그림이 많은 책인줄 알았는데글씨 위주이고 그림은 간혹 거들 뿐이라는 걸깨달았어요~스~~윽 뒤적이더니"안 볼래~!"하더라고요ㅋㅋㅋ글밥이 본인 생각보다는 너무 많았던 거예요.그래서 첨엔 작전상 후퇴 하였다가며칠 뒤에 제가 읽어주기로 하고 함께 앉아읽었지요.9세, 6세 함께 보았어요~^^연근이 조림이 되기 싫다고도망가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ㅋㅋㅋ바퀴가 되기도 하고단추가 되기도 하고자꾸 자꾸 도망갑니다.ㅋㅋㅋ장면들 중에물 속에 빠진 연근!다른 채소들이 튜브처럼 사용하니모두가 좋아해준다고튜브가 되겠다고 하더라고요.누군가에게 이쁨받는 존재가 되고 싶었나봐요~그런데 읽다가 이상하게 다음 페이지 그림을아이가 미리 정확하게 얘기하는 거예요.알고보니 재미없어보인다고 하구선아이 혼자 다 읽어봤던 거예요....그래놓고 안 읽은 척...ㅋㅋㅋ두 번째로도 본다는 건볼만 했다는거죠~^^책 두페이지가 재밌게노란빛으로 물들어 있었는데?바로 레몬에이드 호수...가 나오는 부분이더군요슬라이스된 레몬들이 멀리서연근이 자신들과 아주 비슷하다며노랠 부르며 다가옵니다.저는 계속 애들과 보면서이 책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정체성을 찾아가는 그런 스토리인가...?생각했어요~그런데 반전이 있었네요ㅋㅋㅋ연근이 조림이 되기 싫다고 한 이유가....자기에게 가장 맞는 역할,되고 싶은 걸발견하기 위함이 아니었다는...연근이 조림이 되기 싫어 도망친 방랑기?!ㅋㅋㅋ그 이유는 아이와 직접 확인해 보시길요~~몇 가지 질문을 생각해서9세 아이에게 물었어요~^^1. 책 제목을 볼 때 이 책은 어떤 내용일거라 생각했니?=>연근이 여기 저기 알바하며 돌아다니는 얘기일거라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전혀 달랐음.2. 이 책을 쓴 작가는 이 책을 써서 우리에게 무슨 얘기를 하고싶은걸까?=> 방탕하게 다니다가도 결국은 돌아오게 된다.(이 대답듣고 빵~~터졌어요ㅋㅋㅋ 작가의 의도는 다른 것이지만... 음 아이대답도 일리가 있는 듯해서...)3. 연근이 조림이 되기 싫은 이유가 레오 때문이었잖아~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에는 오해를 풀어야 해.잘 설명해서. 그리고 자기를 잘 살펴봐야해. 자기가 독수리인데 닭이라고 생각하면 안돼.(제 질문에 비해 너무 심오한 답변을 해주어서 잠시 심쿵을....ㅋ)아이에게 이 책의 원래 의도를설명하진 않았어요~ㅎㅎ^^아이의 대답을 보며뭐 그냥 그리 생각해도 괜찮겠다 싶어서요.국어시험이면 실점했겠지만그런게 아니니까ㅋㅋㅋ1~2년뒤 아이가 이 책을 읽게 되면또 뭐라고 대답할까 기대되네요~^^
동물관련 이야기들은유아에서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는무난하게 인기 소재인 것 같아요.표지에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신비아파트캐릭터가 있어서 전 조금 망설였지만(갠적으로 좋아하진 않는 소재라..^^;;)동물에 포커스를 맞추고재밌게 볼수 있겠다 싶었지요.9세 큰 아이,6세 작은 아이할 것 없이읽어 보라고 말하기도 전에들고 가서 막 보더라구요.둘째가 어느 순간"엄마 무서워~"해서 봤더니...신비아파트 캐릭터들 중 하나로 보이는아이가 목을 길게 꼬아서 뻗고기린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저희 아이들은신비아파트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없어서...;;;그런 거 말고 동물에 집중해서 보자~~하며읽게 했는데..둘째는 도마뱀 꼬리가 잘려도다시 자라나는 이야기가 신기했는지연거푸 제게 이야기하더라고요~^^(이제 알게 되었나봐요ㅎㅎ)첫째에겐 어떤 동물이야기가 재밌었냐고 물었더니펭귄은 알을 품고 있을 때알을 보호하려고 똥을 쌀 때도 그냥 싸지않고엉덩이를 살짝들어 똥을 뒤로 "쏜다"고 하네요ㅋㅋㅋ그 얘기를 할때두 아이 다 어찌나 깔깔깔 웃어대던지...이맘 때 아이들은 "똥"이라는단어만 들어가도 늘 즐겁잖아요둘째는 아직 자기 이름외엔글을 잘 모르는데도그림만으로도 이런저런 유추가 잘 되었던지저에게 마치 글을 읽은양그림을 가리키며 동물에 대한이런저런 설명을 덧붙였어요~^^신비아파트를 즐겨 시청해서저런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아이들은더 신나게 볼수 있을 듯하고요.저희 아이들에겐 저 캐릭터들이 좀 방해가 되긴 했지만동물이야기와 그림 자체로는넘넘 즐겁고 재밌게 본 책이예요~^^갠적으론 너무 어린아이들에게유령이나 귀신같은 존재를친숙하게 묘사하여 보여주는 캐릭터들을 좋아하진 않아요~동물이라는 소재의 재밌는 스토리와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아이들이 즐거워하며읽을 수 있기에....그런 부분에 더욱 초점 맞추어도좋았겠다 싶었어요.^^아이들이 재밌어하고 즐겁게 본 책!!
야누시 코르차크...에 대해서들어본 적 있나요?저는 몰랐던 분인데...실존 인물이였다는 사실에 알고 싶어져서신청으로 받아보게 되었어요.^^그의 실제 이름은 헨리크 골드슈미트였어요.그런데 이름을야누시 코르차크로 새로 지었더라구요.ㅎ유대인이었구요.폴란드가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시기아버지는 변호사였는데정신병이 들고 돌아가신 후그가 경험한 학교는 우울하고 엄격했기에어른이 되면 아이들을 무섭게 대하지않겠다고 다짐을 해요.그는 거리의 아이들을 보며아이들을 모아 공부하며 이야기를 들려주고가르쳐주고 아이들에 대해서배우기도 했다네요.아이들을 참 좋아한 분이더군요.^^코르차크는 후에 의사가 되어유대인 아이들을 위한 작은 병원에서일했는데서른 두살이 되었을 땐결혼보다는 어린이들을 위한'작은 공화국'을만들어주고 싶어하게 되더군요.코르차크의 말만 보아도그가 참 훌륭한 어른임이 곳곳에서 드러나더군요.날마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들려주며 공부에 흥미를 느낄수 있게도와주었다는 코르차크..!!<<마치우시 1세>>라는 책도 펴내고어린이들의 소리를 그대로 담아<작은 비평>이라는 어린이 신문도 만들고...나치군이유대인 어린이들을죽음의 강제수용소로데려갈 때그는 살아날 기회가 있었지만아이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며그 열차를 타고함께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자기의 생명을 다하여어린이들을 사랑하고 함께했던코르차크.그와 아이들의 마지막을 생각하며굉장히 맘이 찡해지고울림이 있었어요.코르차크와 함께했던 그 아이들의 삶이비록 길진 못하였어도그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행복했으리라조심스럽게 추측해보게 되며오늘날 아이들이 머무는 어느 곳이든코르차크가 삶으로 보여준존중과 사랑, 친절함과 엄격함, 재미와 책임감 등을삶에서 일과 중에 자연스레 배워갈 수 있도록잘 도와주는 어른들이 되면 좋겠다는생각이 들었어요.저희아이에게 읽어주었더니아홉 살 첫째는"코르차크가 아이들을 챙기는 맘이나도 찡한 맘이 들어~" 라고 표현하더군요.요즘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도주변에 코르차크같은 어른들이 꼭 있음좋겠다 생각해보게 됩니다.우리가 그런 멋진 어른들이 되면 되겠죠~쉽진 않겠지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