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유현준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이엠
김승민 지음, 손지윤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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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건축가 강의는
유투브로도 몇 번 접한 적이 있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서술되어있을지 궁금하더군요.

제가 원래 건축에 대한 관심도 있고
최근엔 ebs 집이라는 프로그래도 종종
아이와 시청했기에 함께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어요.

어릴 적부터 설명서대로가 아닌
창의적으로 만들어보는 것을 좋아하셨더군요. ^^

사교적인 것도 같았고 공부도 잘하는 편이셨고
초등학교 학생회장 선거에
나가라는 제안도 받은 모양인데
부모님을 생각해서 스스로 포기하는 장면도
나오고요.

유현준 건축가가
어느 시기부터
건축에 직접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셔서
진학하게 되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건축학과로의 진학 과정은
다른 포인트에서 시작되셨더라구요.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이
미술, 지리, 지구과학, 물리였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를수 있는 과를
생각해내다가
<건축학과>을 선택했더라구요.
의외였어요. ^^

이 과정을 보면서
어쩌면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조합해보는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찾아가고 발견해 가는 방법을
팁으로 배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각 장 사이 사이에 세계적인 건축물들에 대한
소개글들도 있고
이렇게 건축관련 용어에 대한 설명들도
친절히 해준답니다.

늘 헷갈리던
발코니, 베란다, 테라스의 차이점도
설명해주시고...
유익하지요~~^^

처음부터 건축가가 꿈은 아니었던
유현준이라는 인물의 성장기를 통해서
아이들이 자신의 길을 발견해가고
키워나가는
또 하나의 방법을 배울수 있는 책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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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모양 생태 아트북
야나 세들라치코바.슈테판카 세카니노바 지음, 막달레나 코네치나 그림, 김아림 옮김 / 그린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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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모양]
이 책의 표지그림을 보는 순간.
소장하고 싶어졌지요!!

6세인 둘째가 책을 펼치며
읽어 달라기에...
"이건 읽는게 아니라 그냥 보는거야~
이름이 궁금하면 손으로 짚어봐,
엄마가 알려줄께..."
하곤 이름을 알려주며
대화를 나누며 보았어요.

사실 처음에는
책 제목이 [자연의 모양]이었음에도
모양이 아니라 각각의 이름을 말해주고
알아가는데 시선이 먼저 가더라구요.

식물들, 동물들, 광석들에 이르기까지
따뜻한 색채로 그려져있는데
처음보는 이름들도 꽤 많았어요.

그림을 그리신 분은
체코인이신 것 같은데
그림이 마치
우리나라 보*출판사의 화풍과
흡사한 느낌이었어요.

이 그림책의 그림을 보며
그리기 연습, 채색 연습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림이 섬세하고 예뻤어요.

그림들을 그리는 걸보면
얼마나 자연을 오랫동안 쳐다보며
자세히 관찰하고 반복해서 섬세하게 그려봤을까...
싶어졌어요.

혹시나하고
맘에 드는 그림은 어떤 거냐고
6세에게 물었더니
파충류가 많이 그려진 페이지를 펼치더라구요.

첫째도 유아기에 파충류에 그리 관심을 더 갖더니
둘째도 짠것처럼...ㅋㅋㅋ

이 책은 30여페이지까지 있는데
뒤쪽에 가면 광물과 결정들까지 나와요~

[자연의 모양]이라는 제목의 범주 안에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항목이었네요.

그런데 정말 아이들 그림책을 통해서
어른인 저도 종종 배우는게 많은 것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는
모양별로 자연의 소재들을 분류해놓았는데
재밌는 페이지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각각의 소재들을 이렇게 분류해보는 것도
새로웠어요.

아이와 다시 앞 페이지부터 보게되면
제목처럼 모양에 집중해서 얘기해봐도
좋겠다는 팁을 얻었지요.

애초에 [자연의 모양]이라는 책 제목의 비밀이
마지막 페이지에서 벗겨지는 듯했어요.

한번 보고, 두번 보고
다시 볼 때마다

- 맘에 드는 그림 함께 그려보기
- 이름 맞추기
- 동식물의 무늬말하기
- 비슷한 무늬찾기 등

새로운 관점으로 아이와 얘기나눠보고
활동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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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아, 돌아와! 내일도 맑은 어린이
도모리 시루코 지음, 스케랏코 그림, 권영선 옮김 / 내일도맑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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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있는 <연근아, 돌아와!
제목만 들으면 집 나간 동생이라도 있나..?
싶기도 하네요.

아이가 이 책 표지와 제목을 보며
재밌겠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처음에 아홉살 아이가 이 책을 펼치고는
"어~!! 그림이 별로 없네~"하더라고요.ㅎ
저도 표지만 보구선 그림이 많은 책인줄 알았는데
글씨 위주이고 그림은 간혹 거들 뿐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스~~윽 뒤적이더니
"안 볼래~!"하더라고요ㅋㅋㅋ
글밥이 본인 생각보다는 너무 많았던 거예요.

그래서 첨엔 작전상 후퇴 하였다가
며칠 뒤에 제가 읽어주기로 하고 함께 앉아읽었지요.

9세, 6세 함께 보았어요~^^

연근이 조림이 되기 싫다고
도망가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ㅋㅋㅋ

바퀴가 되기도 하고
단추가 되기도 하고
자꾸 자꾸 도망갑니다.ㅋㅋㅋ

장면들 중에
물 속에 빠진 연근!

다른 채소들이 튜브처럼 사용하니
모두가 좋아해준다고
튜브가 되겠다고 하더라고요.

누군가에게 이쁨받는 존재가 되고 싶었나봐요~

그런데 읽다가 이상하게 다음 페이지 그림을
아이가 미리 정확하게 얘기하는 거예요.
알고보니 재미없어보인다고 하구선
아이 혼자 다 읽어봤던 거예요....
그래놓고 안 읽은 척...ㅋㅋㅋ

두 번째로도 본다는 건
볼만 했다는거죠~^^


책 두페이지가 재밌게
노란빛으로 물들어 있었는데?
바로 레몬에이드 호수...가 나오는 부분이더군요

슬라이스된 레몬들이 멀리서
연근이 자신들과 아주 비슷하다며
노랠 부르며 다가옵니다.

저는 계속 애들과 보면서
이 책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그런 스토리인가...?
생각했어요~

그런데 반전이 있었네요ㅋㅋㅋ
연근이 조림이 되기 싫다고 한 이유가....
자기에게 가장 맞는 역할,
되고 싶은 걸
발견하기 위함이 아니었다는...


연근이 조림이 되기 싫어 도망친 방랑기?!ㅋㅋㅋ
그 이유는 아이와 직접 확인해 보시길요~~


몇 가지 질문을 생각해서
9세 아이에게 물었어요~^^

1. 책 제목을 볼 때 이 책은 어떤 내용일거라 생각했니?

=>연근이 여기 저기 알바하며 돌아다니는 얘기일거라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전혀 달랐음.


2. 이 책을 쓴 작가는 이 책을 써서 우리에게 무슨 얘기를 하고싶은걸까?

=> 방탕하게 다니다가도 결국은 돌아오게 된다.
(이 대답듣고 빵~~터졌어요ㅋㅋㅋ 작가의 의도는 다른 것이지만... 음 아이대답도 일리가 있는 듯해서...)


3. 연근이 조림이 되기 싫은 이유가 레오 때문이었잖아~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에는 오해를 풀어야 해.
잘 설명해서. 그리고 자기를 잘 살펴봐야해. 자기가 독수리인데 닭이라고 생각하면 안돼.
(제 질문에 비해 너무 심오한 답변을 해주어서 잠시 심쿵을....ㅋ)


아이에게 이 책의 원래 의도를
설명하진 않았어요~ㅎㅎ^^

아이의 대답을 보며
뭐 그냥 그리 생각해도 괜찮겠다 싶어서요.
국어시험이면 실점했겠지만
그런게 아니니까ㅋㅋㅋ

1~2년뒤 아이가 이 책을 읽게 되면
또 뭐라고 대답할까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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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어둠의 퇴마사 동물 호기심 100 신비 과학 그림 백과 2
신비호기심해결단 지음 / 서울문화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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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관련 이야기들은
유아에서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는
무난하게 인기 소재인 것 같아요.

표지에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신비아파트
캐릭터가 있어서 전 조금 망설였지만
(갠적으로 좋아하진 않는 소재라..^^;;)
동물에 포커스를 맞추고
재밌게 볼수 있겠다 싶었지요.


9세 큰 아이,
6세 작은 아이할 것 없이
읽어 보라고 말하기도 전에
들고 가서 막 보더라구요.

둘째가 어느 순간
"엄마 무서워~"해서 봤더니...
신비아파트 캐릭터들 중 하나로 보이는
아이가 목을 길게 꼬아서 뻗고
기린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저희 아이들은
신비아파트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 거 말고 동물에 집중해서 보자~~하며
읽게 했는데..

둘째는 도마뱀 꼬리가 잘려도
다시 자라나는 이야기가 신기했는지
연거푸 제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이제 알게 되었나봐요ㅎㅎ)

첫째에겐 어떤 동물이야기가 재밌었냐고 물었더니

펭귄은 알을 품고 있을 때
알을 보호하려고 똥을 쌀 때도 그냥 싸지않고
엉덩이를 살짝들어
똥을 뒤로 "쏜다"고 하네요ㅋㅋㅋ

그 얘기를 할때
두 아이 다 어찌나 깔깔깔 웃어대던지...
이맘 때 아이들은 "똥"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도 늘 즐겁잖아요

둘째는 아직 자기 이름외엔
글을 잘 모르는데도
그림만으로도 이런저런 유추가 잘 되었던지
저에게 마치 글을 읽은양
그림을 가리키며 동물에 대한
이런저런 설명을 덧붙였어요~^^

신비아파트를 즐겨 시청해서
저런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더 신나게 볼수 있을 듯하고요.

저희 아이들에겐 저 캐릭터들이
좀 방해가 되긴 했지만
동물이야기와 그림 자체로는
넘넘 즐겁고 재밌게 본 책이예요~^^

​갠적으론 너무 어린아이들에게
유령이나 귀신같은 존재를
친숙하게 묘사하여 보여주는 캐릭터들을 좋아하진 않아요~

동물이라는 소재의 재밌는 스토리와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읽을 수 있기에....

그런 부분에 더욱 초점 맞추어도
좋았겠다 싶었어요.^^

아이들이 재밌어하고 즐겁게 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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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시 코르차크 -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 도토리숲 평화책 8
필립 메리외 지음, 페프.쥬느비에브 페리에 그림, 윤경 옮김 / 도토리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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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시 코르차크...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나요?
저는 몰랐던 분인데...
실존 인물이였다는 사실에 알고 싶어져서
신청으로 받아보게 되었어요.^^

그의 실제 이름은 헨리크 골드슈미트였어요.
그런데 이름을
야누시 코르차크로 새로 지었더라구요.ㅎ
유대인이었구요.

폴란드가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시기
아버지는 변호사였는데
정신병이 들고 돌아가신 후
그가 경험한 학교는 우울하고 엄격했기에
어른이 되면 아이들을 무섭게 대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해요.

그는 거리의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을 모아 공부하며 이야기를 들려주고
가르쳐주고 아이들에 대해서
배우기도 했다네요.
아이들을 참 좋아한 분이더군요.^^

코르차크는 후에 의사가 되어
유대인 아이들을 위한 작은 병원에서
일했는데
서른 두살이 되었을 땐
결혼보다는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공화국'을
만들어주고 싶어하게 되더군요.

코르차크의 말만 보아도
그가 참 훌륭한 어른임이 곳곳에서 드러나더군요.​
날마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공부에 흥미를 느낄수 있게
도와주었다는 코르차크..!!

<<마치우시 1세>>라는 책도 펴내고
어린이들의 소리를 그대로 담아
<작은 비평>이라는​ 어린이 신문도 만들고...

나치군이
유대인 어린이들을
죽음의 강제수용소로
데려갈 때
그는 살아날 기회가 있었지만
아이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그 열차를 타고
함께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자기의 생명을 다하여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함께했던
코르차크.

그와 아이들의 마지막을 생각하며
굉장히 맘이 찡해지고
울림이 있었어요.

​코르차크와 함께했던 그 아이들의 삶이
비록 길진 못하였어도
그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행복했으리라
조심스럽게 추측해보게 되며

오늘날 아이들이 머무는 어느 곳이든
코르차크가 삶으로 보여준
존중과 사랑, 친절함과 엄격함, 재미와 책임감 등을
삶에서 일과 중에 자연스레 배워갈 수 있도록
잘 도와주는 어른들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아이에게 읽어주었더니
아홉 살 첫째는

"코르차크가 아이들을 챙기는 맘이
나도 찡한 맘이 들어~" 라고 표현하더군요.

요즘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도
주변에 코르차크같은 어른들이 꼭 있음
좋겠다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가 그런 멋진 어른들이 되면 되겠죠~
쉽진 않겠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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