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이 있는 <연근아, 돌아와!제목만 들으면 집 나간 동생이라도 있나..?싶기도 하네요.아이가 이 책 표지와 제목을 보며재밌겠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어요~♡처음에 아홉살 아이가 이 책을 펼치고는"어~!! 그림이 별로 없네~"하더라고요.ㅎ저도 표지만 보구선 그림이 많은 책인줄 알았는데글씨 위주이고 그림은 간혹 거들 뿐이라는 걸깨달았어요~스~~윽 뒤적이더니"안 볼래~!"하더라고요ㅋㅋㅋ글밥이 본인 생각보다는 너무 많았던 거예요.그래서 첨엔 작전상 후퇴 하였다가며칠 뒤에 제가 읽어주기로 하고 함께 앉아읽었지요.9세, 6세 함께 보았어요~^^연근이 조림이 되기 싫다고도망가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ㅋㅋㅋ바퀴가 되기도 하고단추가 되기도 하고자꾸 자꾸 도망갑니다.ㅋㅋㅋ장면들 중에물 속에 빠진 연근!다른 채소들이 튜브처럼 사용하니모두가 좋아해준다고튜브가 되겠다고 하더라고요.누군가에게 이쁨받는 존재가 되고 싶었나봐요~그런데 읽다가 이상하게 다음 페이지 그림을아이가 미리 정확하게 얘기하는 거예요.알고보니 재미없어보인다고 하구선아이 혼자 다 읽어봤던 거예요....그래놓고 안 읽은 척...ㅋㅋㅋ두 번째로도 본다는 건볼만 했다는거죠~^^책 두페이지가 재밌게노란빛으로 물들어 있었는데?바로 레몬에이드 호수...가 나오는 부분이더군요슬라이스된 레몬들이 멀리서연근이 자신들과 아주 비슷하다며노랠 부르며 다가옵니다.저는 계속 애들과 보면서이 책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정체성을 찾아가는 그런 스토리인가...?생각했어요~그런데 반전이 있었네요ㅋㅋㅋ연근이 조림이 되기 싫다고 한 이유가....자기에게 가장 맞는 역할,되고 싶은 걸발견하기 위함이 아니었다는...연근이 조림이 되기 싫어 도망친 방랑기?!ㅋㅋㅋ그 이유는 아이와 직접 확인해 보시길요~~몇 가지 질문을 생각해서9세 아이에게 물었어요~^^1. 책 제목을 볼 때 이 책은 어떤 내용일거라 생각했니?=>연근이 여기 저기 알바하며 돌아다니는 얘기일거라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전혀 달랐음.2. 이 책을 쓴 작가는 이 책을 써서 우리에게 무슨 얘기를 하고싶은걸까?=> 방탕하게 다니다가도 결국은 돌아오게 된다.(이 대답듣고 빵~~터졌어요ㅋㅋㅋ 작가의 의도는 다른 것이지만... 음 아이대답도 일리가 있는 듯해서...)3. 연근이 조림이 되기 싫은 이유가 레오 때문이었잖아~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에는 오해를 풀어야 해.잘 설명해서. 그리고 자기를 잘 살펴봐야해. 자기가 독수리인데 닭이라고 생각하면 안돼.(제 질문에 비해 너무 심오한 답변을 해주어서 잠시 심쿵을....ㅋ)아이에게 이 책의 원래 의도를설명하진 않았어요~ㅎㅎ^^아이의 대답을 보며뭐 그냥 그리 생각해도 괜찮겠다 싶어서요.국어시험이면 실점했겠지만그런게 아니니까ㅋㅋㅋ1~2년뒤 아이가 이 책을 읽게 되면또 뭐라고 대답할까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