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스스로가 상대의 말을 논리적으로 받아서 논리적으로 대답한다고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정신과에 들어가면 수련 중에 반드시 하는 과정 중 하나로 버바팀verbatim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자신과 환자 사이에 면담한 내용을 녹음한 뒤 다시 들으면서 타이핑하는 것이다.
타이핑한 면담 내용을 죽 읽고 나서는 누구나 황당해한다. 대개의경우 서로 주제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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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는 데 나를 방해하는 것, 그것은 시련이 아니다. 정말 나를 방해하는 것은 안정감이자 권태로움일 것이다. 평화로울 때 마음이 가장 무력하고 고요할 때 기습당하기 쉽다.
- P167

진정 내 열정을 쏟아야할 곳은 정해져 있다. 우리 몸은 튼튼한 무쇠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영민하게 살아야 한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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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계속하고자 한다면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한다. 쉽지 않겠지만 열정이 꺼지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기위해서는 매번 길을 트고 방향을 찾아야 한다. 무얼 하며 살아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심지어 내가 누구인지까지 고민하는 일, 정신적으로 소모가 얼마나 심하겠는가. 그럴수록 방법을 찾아야 한다. 살아내는 동안 꾸준히.
- P136

우리가 항상 고민하는 것들, 왜 있지 않은가. 이를테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 삶의 의미를 찾으면서 사는 것처럼 말이다. 어디 하나 쉬운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끝내 의미를 찾아간다면 그 삶은 분명 가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나처럼 음악을 들으며 잠시쉬어 가든 만남을 통해 맘을 녹이든, 어떤 방식이든 괜찮으니 말이다. 나만의 방법을 찾아가자.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을 위해서.
- P137

나를 위해서
시간을 쏟는 일은
인생 낭비가 아니다 - P138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여유가 있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하고자 하는 일이 오직 돈을 위한 일로 변질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 P139

그러려면 적당히 살아서는 안 되겠더라. 일단 무조건 열심히,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 P139

모든 건 지나가게 돼 있어. 요즘 같은 때 날이 서지 않고는 못 버틸 정도로 힘이 들 때가 많지. 그러나 바쁜 시기도 그 속을 무엇으로 채우든 상관없이, 지나가는 시간 앞에 무력해지는 법. 이를테면 처음엔 내 힘으로 도저히 불가능하던 일들이 시간의 조력 앞에 입장을 바꿀 준비를 할 거야.
그러니 지나가는 일들에 속상하게 마음 버리지 말자. 다시
올 예쁜 날들을 맞아 새 단장을 해야지.
- P140

타인을 사랑하면서 아팠던 적은 많은 것 같은데, 나 스스로를 사랑하면서 불행했던 적은 별로 없는 것같다.
- P142

타인을 의식하면서 살다 얻은 건 마음의 병 그리고 난이도가 올라가듯 사랑에 달리는 무수한 조건과 강박뿐이다.
다시 나를 위해 무언가를 시작해보자. 여행도 가면서 말이다. 나 자신을 위한 예쁜 선물도 하면서 말이다. 그간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를 털어내는 과정이라고 여기면서 새롭게시작하자. 쌓아 올린 마음의 벽들을 청산하며 다시 새로운시작을 해보는 것이다.
- P142

너에게 필요한 말,

자신감을 가질 것.
자존감을 높일 것.
자기다움을 지킬 것.
- P145

끝으로 무언가를 이룩하고자 할 때에는 말수를 줄이고 생각은 깊게, 행동은 앞세우는 게 좋다. 아무것도  성취하지못한 상황에서 ‘이거저거 다 해낼 거야.‘라며 포부만 잔뜩 풀어놓으면 듣는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한다. ‘저 친구 망상이 좀 지나치네.‘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고 현실을 보자.
결과로 보여주는 데 3년이 걸릴지 소년이 걸릴지 모르는 마당에 부정적인 것에 이목이 집중되면 좋을 게 없지 않은가.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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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얼굴 표정이나 행동을 나 자신은 보기 힘들지만, 남들은 너무나도 쉽게 인식한다. 나는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세상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다. 사실 내가 어떤 인간인지는남들이 더 잘 안다. 
- P9

우습게도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남을 봐야 한다. 남이 하는 행동을 보면서 순간 순간 나에게 일어나는 감정을 재빨리 눈치 채야 한다.
그 감정을 정확히 잡아냈다면, 내가 남이 하는 그 행동을 할 때 다른사람도 내가 느꼈던 감정과 비슷한 감정이 든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 P9

지나치게 깔끔한 사람은 마음속이든 집이든 어딘가 더러운 데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라. 과거사를 추정해볼 때도 마찬가지다. 지나치게 더러운 사람이 어릴 때부터 더러웠다고 생각하지마라.  - P21

마스코트는 그 사람을 판단하는 데 제법 많은 도움을 준다. 그 사람이 들고 있는 인형이나 그림은 대체로 그 사람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고양이 인형을 좋아하는 사람은 고양이의 일반적인 성격처럼 대개 독립적이고 참견 받기 싫어하는 타입이 많다. 코알라 인형을 좋아하는 사람은 애교 많은 성격일 수 있고, 해골 인형을 달고 다닌다면 어딘가 우울한 사람일 수 있다.
- P24

• 선입견을 최대한 활용한다.
• 선입견은 선입견일 뿐이다. 자신이 가진 생각의 정반대 가능성도 생각한다.
• 자신이 세운 선입견들 간에 모순되는 부분에 집중하라. 대개 그 부분에 상대의 특성이 숨겨져 있다.
- P25

둔하고 단순한 사람일수록 일상사에 관련된 평범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주 단순한 대답밖에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대단하지 않은 질문에도 중요한 맥락을 잡아 진지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사람도 있는데, 이러한 이들은 보통 생각이 깊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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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의 몰락을 다룬 《일리아스》에는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모든 줄거리는 철저하게 위대한 영웅 아킬레우스 단 한사람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작품은 아킬레우스의 분노로 시작되어그의 분노로 끝나기 때문이다
- P7

아킬레우스는 게르만 신화 속 영웅 지그프리트와 자주 비교된다. - P8

두 사람의 강철 같은 몸은 어떤 무기에도 상처를 입지 않는데, 단 한 곳만은 예외이다. 바로 발뒤꿈치와 어깨이다. 아킬레우스의 발뒤꿈치는 어머니 테티스가 뒤꿈치를 잡고 스틱스 강에 적셨기 때문이고, 지그프리트의 어깨는 그가 용의 피로 목욕을 할 때 나뭇잎 하나가 어깨 위에 떨어지는 바람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남는다. 또 지그프리트가 ‘발몽‘이라는 신비한 검을 갖고 있듯이, 아킬레우스도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어 준 무적의 갑옷을 입는다.
- P8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 중 가장 연장자인 아이스킬로스 - P9

고대 그리스에 대한 전문적인 관심은 18세기 독일의 빙켈만에게서 시작된다. 그리스 어에 능통했던 그는 호메로스가 쓴 많은 구절을 자신의 실존적인 상황과 욕구, 의도에 따라 해석하였다. 호메로스의 말은 곧 그 자신의 지침이었다. 빙켈만은 호메로스를 ‘신과 같은 시인, 흑은 이름 앞에 ‘성스런‘ 이라는 형용사를 붙여 불렀다. 호메로스의 책은 그에게 세속적인 성서나 다름없었다. 심지어 빙켈만은 강도의 칼에 찔려 죽을 때까지도 호메로스를 읽고 있었다. 그를 살해한 강도는 빙켈만의 책상 위에 이상한 책 한 권이 있는 것을 보았다. 경찰 심문 조서에의하면, 이 강도는 수상 글씨로 가득 찬 그 책을 보고 자신이 살해한 사람이 스파이나 유대인이 아닌가 하고 의심했다. 그 책은 바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였다.
- P12

18세기 독일 고전주의의 완성자 괴테의 호메로스 숭배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호메로스의 두 작품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등 자신의 여러 작품에 수없이 원용하였다. - P12

《일리아스》의 배경이 되는 트로이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보려면, 아킬레우스의 부모인 테티스와 펠레우스가 결혼하는 시점으로까지 거슬러올라가야 한다. 테티스는 바다의 여신으로, 바다의 노인 네레우스와 도리스의 딸이다. 그는 50명이나 되는 네레우스의 딸 중 가장 아름다워서 일찍부터 제우스와 포세이돈의 구애를 받았다. 그러나 제우스의 두 번째 아내인 법의 여신 테미스가, 테티스가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이 아버지를 능가할 것이라고 하자 둘 다 마음을 접었다. 제우스는 테티스에게 신이 아닌 인간을 짝 지워 주기로 결심했다. 테티스가 너무강한 상대와 맺어지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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