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Bangabseubnida.
만나서 반가워요. Mannaseo Bangawoyo.
이제 일주일에 네번, 월화수목 오전 8시부터 9시 15분까지 이 학생들은 한 사람당 하루에 약 75달러를 내고 한글과한국어를 공부할 것이다. 2주 후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모두 외우게 될 것이고, 인사말과 자기소개를 하게 될 것이며,
학기가 끝날 즈음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을 말하고 읽고 쓰게될 것이다.
여기서 광화문까지 어떻게 가요? - P29
안녕하세요? Annyeonghaseyo?
ㅡ Are you in peace?
안녕히 계세요. Annyeonghi Gyeseyo.
ㅡStay in peace.
안녕히 가세요. Annyeonghi Gaseyo.
ㅡGo in peace.
뜻을 다 쓰기도 전에 학생들 사이에서 웅성거림과 함께 동요가 일었다. 몇몇은 소리 내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내가 뭔가 잘못 말했나요? 당황한 티를 내지 않으려 노력하며나는 물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영어는 더 꼬여 혀끝에서만 맴돌고 있었다. 얼굴이 조금씩 따뜻해지는 게 느껴졌다.
질문했던 학생이 말했다.
"그런 말을 일상에서 한다고요? 스타워즈에서 요다가 할것 같은 말인데. ‘평안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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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나라면 그냥
How are you?
Take care
Good bye 정도로 했을듯.
아는것과 가르치는것은 역시 다른 것같다.
- P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