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에 대해.
나는 작문을 가르칠 때 그 일을 오래 했다권위에 대해 말했다. 가장 중요한 건 글을 쓸 때 권위를 가지는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말해주었다. - P168

호텔방 의자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나는 윌리엄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깨달았다. 나는 자기 몰두적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기억 하나가 떠올랐는데, 그 시절에 한번은 베카와함께 뉴욕에서 점심을 먹다가 대학생이던 그애가 집에 와 있을 때였다—그애가 뭔가 말하려고 하는데(지금도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그애의 말을 가로막고 내 편집자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와 편집자 사이의 갈등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자 베카가 불쑥 말했다. "엄마! 제가 말을 하려고 하는데 엄마는 그저 편집자 이야기만 하고 있네요!" 그러더니 베카는 울음을 터뜨렸다. - P191

"그만하자." 내가 말했다. "중요하지 않아." 그 일은 더이상내게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 말을 할때 내 안에서 물이 찰랑이는 듯한 작은 감각이 일어나긴 했지만.
그러나 나는 생각했다. 그가 조앤하고 결혼해서 살 때도 그랬고,
에스텔하고 결혼해서 살 때도 그랬다면, 그를 그렇게 만든 건 내가 아니었던 거네? 그러니까 나 때문이 아니었던 거네? 나는 믿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가 전날 밤 선택에 대해서 말한 것을 떠올렸다. 그는 자신의 그런 면에 대해 아마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것이다.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나는 모른다. - P208

로이스가 간단하게 말했다. "당신이 그렇게 썼잖아요."
"내가 썼다고요?" 나는 물었다.
"당신 책에서요-당신 회고록." 로이스는 손가락으로 내 오른쪽에 있는 책장을 가리켰다. 그러고는 의자에서 일어서서 그쪽으로 다가가 내 회고록-하드커버였다—을 꺼내 왔고, 나는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거기 내 책 전부가 가지런히 꽂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 P224

오 맙소사, 나는 생각했다. 그리고 말했다. "아니죠, 당연히 아니에요." 그리고 덧붙였다. "오, 하지만 그 시점에 그녀가 가진건 그것뿐이었어요. 아들."
"맞아요." 로이스가 대답했다. "당신이 맞아요." 그리고 그녀는 더 작은 목소리로 "당신이 맞아요"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그런 다음 자기 발을 흘끗 보더니 고개를 들고 말했다. "그리고 그뒤로 계속 그 일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그때 내가 그녀에게 조금더 공감해줄 수도 있었겠죠."  - P232

나는 그를 좋아했다. 아마사랑했을 것이다. 나는 만나는 모든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  - P242

마침내 당신이어떤 가정에서 자랐는지 알게 됐을 때, 우리가 결혼한다고 말하려고 당신 가족을 만나러 당신 집에 간 그날 말이야, 루시, 나는당신이 어떤 집에서 자랐는지 알고 거의 까무러칠 뻔했어. 당신이 그런 집에서 자랐을 줄은 정말 몰랐어. 그리고 계속 생각했지. 그런데 어떻게 지금 이런 모습일 수 있지? 이런 가정에서 자랐는데 어떻게 그렇게 생기가 넘칠 수 있지?"  - P248

나는 여전히 당신이 어떻게 그걸 해냈는지 모르겠어. 당신은 독특한 사람이야, 루시, 당신은 특별한 영혼이야. 그날 막사에 갔을 때 당신이 두 개의 우주인지 어딘지 사이를 오갔다고 했던 거, 나는 믿어, 루시, 당신은 특별한 영혼이니까. 세상에 당신 같은 사람은 결코 있었던 적이 없어." 잠시 뒤그가 덧붙였다. "당신은 사람들의 마음을 훔쳐 루시." - P249

나는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투명인간이라 생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사회에서 이질적인 존재로 여겨지는 게어떤 기분인지 알기 때문이다. 다만 내 경우에는 사람들이 겉모습을 보고는 아무도 그걸 눈치채지 못한다는 것만 달랐다.  - P254

지금까지 미처 생각지 못했었다. 남편에게 나를 위로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오, 그건 말할 수 없이 끔찍한 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있었다.
그것이 삶이 흘러가는 방식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너무 늦을때까지 모른다는 것. - P257

그 순간 나는 그녀를 거의 사랑했다. 나는 말했다. "당신이 하려는 말이 뭔지 정확히 알겠어요." 나는 에스텔이 내 얼굴을 보고 그게 진심이라는 걸 알아봤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녀가나를 두 팔로 감싸안았고 우리가 서로의 뺨에 키스했으며, 그녀가 이내 울먹거리며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고마워요, 루시."
그리고 그녀는 포옹을 풀고, 나를 보며 말했다. "오, 루시, 당신을 만나서 정말 좋았어요." - P271

나는 그 집 창문 앞을 지나면서 이렇게 생각하곤 했다. 나는 이런 사람이 될 거야. 나는 이걸 가질 거야.
하지만 나는 작가였다.
그리고 그것은 소명이다. 나는 내게 글쓰기에 대해 무언가를가르쳐준 유일한 사람이 어떤 말을 했는지 떠올린다. "빚을 지지말고, 아이를 낳지 마라.
하지만 나는 내 일을 원한 것 이상으로 아이들을 원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가졌다. 하지만 나는 일도 필요했다.
그래서 요즘은 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좋았을 거라고종종 생각한다―이 생각은 어리석고 감상적이고 바보 같지만,
여전히 떠오르곤 한다. - P275

그가 쇼팽의 에튀드 C#단조를 연주하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생각했다. 이게내가 원하는 전부야. 심지어 내가 그 생각을 하기는 했는지조차모르겠다. 그저 그의 연주를 듣는 것 말고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다른 것은 없었다는 말이다. - P283

"저기, 귀찮게 해서 죄송하지만,
저는 루시라고 하고, 당신을 사랑해요." 내가 그런 말을 했다니,
믿을 수 없었다! 그리고 덧붙였다. "오, 당신의 음악을 사랑한다는 말이에요." 그러자 그 불쌍한 남자는 키가 거의 나와 비슷했는데-키가 크지 않았다는 말이다그 자리에 서서 이렇게 말했다. "음, 감사합니다." 그러고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아니에요, 제가 정말 죄송해요. 미친 소리로들리죠. 그냥 제가 당신의 음악을 몇 년째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었어요."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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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24 1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ㅅ💖👍

미미 2022-10-24 12:57   좋아요 1 | URL
🥰 👍👍

프레이야 2022-10-25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권위에 대한 문장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귀퉁이 찌그러져 교환 신청했고 오늘 다시 옵니다. 좋아라요. ~

미미 2022-10-25 09:52   좋아요 1 | URL
프레이야님 저도 모서리 때문에 교환신청했었어요! 인상적인 문장이 많죠? 아 이 책도, 스트라우트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