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밀러는 행복의 개념화가 행복이 실제로 무엇인지와 상관없이 행복에 규범적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다시 재생산이 여성에게 주어진 핵심적인 ‘행복의 대상‘이란 인식과 연결된다 여성들은 행복한 가정주부가 되기 위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무급으로 가사노동에 매진한다. 이렇게 젠더화된 노동이 정당화되고 본성에 의한것이 아닌 집단적 욕망의 표현으로 긍정된다.
행복은 사람이나 대상에 깃든 속성이아니다. 행복은 확실히 행복을 줄 것으로 인식되는 대상에게로우리를 끌어당기는 힘이다. 행복의 대상은 개인이 그것을 행복으로 경험하기도 전에 ‘행복‘으로 규정된다. 따라서 행복은 일종의 약속처럼 기능한다. ‘당신은 이걸 하거나 이걸 가지면 행복이따라올 것이다‘라는 믿음을 주며 개인을 이끈다. 59 아메드는 행복이라는 각본을 "이미 줄 세워진 것을 일직선으로 정렬하는 장치"라 일컫는다. 여기서 ‘이미‘라는 말은 예정된 인생행로에 순응하도록 우리에게 동력을 주는, 세계의 지극히 규범적인 전망을 뜻한다. 행복이라는 약속은 사회규범을 사회적 선으로, 사회·문화적 규범성을 개인의 욕망으로 바꿔 놓는다. 또한 ☆권력의 사회적·구조적·문화적 메커니즘을 개인화하고 탈정치화한다. ☆ - P102
가족적 행복
좋은 여성을 어떤 면에서 좋다고 하느냐면 (...) 자신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을 정렬하는 방식 때문이다.
ㅡ 사라 아메드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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