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 제비는 대뜸 말했습니다. 곧장 요점에 이르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갈대 아가씨는 나붓이 고개 숙여 절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녀 주위를 빙빙 돌며 날개로 수면을 스쳐 은빛 물살을 일으켰습니다. 그것이 그가 사랑을 나타내는 방식이었고, 그사랑은 여름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 P10

그런데 이제 그 사람을 만난 거야. 그의 머리칼은 히아신스 꽃처럼 짙고, 그의 입술은 그가 원하는 장미처럼 붉구나. 하지만 열정 때문에 그의 얼굴은 상아처럼 창백하고,
이마에는 슬픔이 새겨져 있어.」 - P30

왜냐하면 사랑은 제아무리 현명한 철학보다 더 현명하고, 제아무리 강한 권력보다 더강한 것이니까 말이에요. 사랑의 날개는 불꽃처럼 타오르고, 사랑의 몸 또한 불꽃처럼 붉지요. 사랑의 입술은 꿀처럼 달고, 사랑의 숨결은 유향(乳香)과도 같답니다.」 - P34

그래서 나는 이상한 짓을 했어. 그게 뭔지는 말할 것 없지만, 난 여기서 하룻길쯤 떨어진 동굴에 그 부(富)의 반지를 숨겨 놓았지, 여기서 하룻길밖에는 안 되고, 반지는 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어. 그 반지를 갖는 사람은 세상의모든 왕들보다 더 부자가 되는 거야. 그러니 가서 그걸 가견 그귀며 세상의 모든 보화가 네 것이 될 거야.」 - P83

골짜기의 폭포는 마치 얼음 왕에게 입맞춤이라도 당한 듯 공중에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 P103

「지구가 결혼을 하나 봐. 이건 신부 옷일걸.」 사이좋은멧비둘기들은 소곤거렸습니다. 비록 분홍빛 나는 작은 발은 동상에 걸렸을망정, 그들은 모든 일을 낭만적으로 보는것을 자기들의 임무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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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2-02 00: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고 있는책 60권이네요 ^^

미미 2022-02-02 00:19   좋아요 2 | URL
1월에 좀 많이 구입해서 이책 저책 왔다갔다 욕심내고 있어요😅

scott 2022-02-03 00:40   좋아요 2 | URL
ㅋㅋ
미미님 작년 구매 량
짐작이 ㅎㅎㅎ
이제 꽂아둘 공간 없을 것 같습니다 🤩

미미 2022-02-03 07:46   좋아요 2 | URL
앗ㅋㅋㅋㅋㅋ맞습니다ㅋ공간 없어요 스콧님😅
책 사이에 끼어서 읽어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