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역설적이게도,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자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가 드러났던 것이다. - P65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될 때가 있다.
바로 그럴 때, 정말로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고 타인에게 어떤 피해도 준 적이 없다고 믿는 그런 류의 확신은 얼마나 위험하던가.
- P74

후배는 자신을 좋아하는 대가로 상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뭔가를 포기하길 바라고 있었다. 그것이 사랑의증명이라고 믿는 것일까. 그렇다면 왜 그 증명을 상대방만 해야하는지?

끝내 자신이 피해자라도 되는 양 서운해하는 후배를 보면서,
상대로 하여금 미안하다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 만드는 사람은피해자가 아니라 차라리 가해자에 가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 P77

"참 신기한 사람인 것 같아요. 하늘에서 떨어진 것처럼."
- P78

일생 단 한 번 가능하거나 어쩌면 평생 경험해보지 못할 그런사랑.
- P79

사랑

그거 알아요?
사람은 자기 얼굴을
거울을 통하지 않고서는
실제로는 결코 볼 수 없다는 거.

그럼 그것도 알겠네요?

누가 세상에서
나의 얼굴을
가장 자세히
또 많이 들여다보는 사람인지.

그렇게 보다 보다.
끝내는 나의 거울이 되어가는지.

어떤 사람들은 그걸 사랑이라 부르더라고요.
- P80

인연은 운이 아닌 노력의 소산이라생각은 하면서도, 여전히 마음 한구석엔 언젠가 벼락과도 같은로맨스가 찾아오길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던 걸까. 한날한시에 같은 극장에서 같은 영화를 봤다는 우연이 맺어줄 운명 같은 사랑을? 

신호등의 파란 불빛이 켜질 듯 말 듯 하며 한참을 애를 태우고 있었다.
- P84

그래도 우린그날 밥도 같이 먹고 제가 누군가를 만나면 무조건 하는 코스인 서점에 가서 같이 책도 고르고 미술관 라운지에 가서 따뜻한 차도 마시고 드라이브도 하며 데이트로써 할 건 다 했어요. 처음 만났을 때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웃음을 터뜨렸던 우리는어느새 많이 친해 있었죠.
- P89

사랑이란, 상대와는 상관없는 자신만의문제임을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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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21 0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혹쉬?
이석원 작가님
작사도 하시나여 ?
곡만 붙여서
앨범으로 제작 하고 싶은데 ( *ฅ́˘ฅ̀*)

청아 2021-08-21 09:0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가사가 예뿌죠?
다시 보니 앨범 삽입곡 같네요~♡
(/◕ヮ◕)/

새파랑 2021-08-21 1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77 페이지 문장 완전 좋아하는 문장이에요 ㅋ

이석원 작가님이 만든 언니네이발관 5집(가장 보통의 존재), 6집(홀로있는 사람들) 가사 완전 좋아요💞

청아 2021-08-21 11:58   좋아요 1 | URL
오호~이석원님 보컬직접 하셨군요!! 그룹인것만 알았어요 ‘언니네 이발관‘ 첨 들어보는데 말하듯 부르는 창법도 가사도 너무 듣기 좋네요~ㅎㅎ💕

새파랑 2021-08-21 12:39   좋아요 1 | URL
아 첨들어 보셨군요 ㅋ 이석원형님이 작사작곡보컬 다 하셨어요. 노래를 잘 부르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보컬이라는~!!

산들산들, 아름다운것, 유리, 헤븐 추천 드려요😄

청아 2021-08-21 12:38   좋아요 1 | URL
오 다 들어볼께요👍저는 고음 자랑하는 가창력보다 이런 가창력을 훨 더 귀하게 생각한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