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2

예쁘다는 말을
가볍게 삼켰다.

안쓰럽다는 말을
꿀꺽 삼켰다.

사랑한다는 말을
어렵게 삼켰다.

섭섭하다. 안타깝다.
답답하다는 말을 또 여러 번
목구멍으로 넘겼다.

그리고서 그는 스스로 꽃이 되기로 작정했다.
- P48

다만 너이기 때문에
네가 너이기 때문에 - P49

너의 허락도 없이
너에게 너무 많은 마음을
주어버리고
너에게 너무 많은 마음을
뺏겨버리고
그 마음 거두어들이지 못하고 - P61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슬퍼할 일을 마땅히 슬퍼하고
괴로워할 일을 마땅히 괴로워하는 사람

남의 앞에 섰을 때
교만하지 않고
남의 뒤에 섰을 때
비굴하지 않은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미워할 것을 마땅히 미워하고
사랑할 것을 마땅히 사랑하는
그저 보통의 사람.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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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22 17: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미미님이 올려주신
이 시들 몇개는
주말 필사용으로
스을쩍 |ʘ‿ʘ)╯

청아 2021-06-22 17:36   좋아요 2 | URL
오~언젠가 스콧님 필사 사진 올려주시길 고대하며 기대 반짝반짝 😆😉⭐⭐⭐

새파랑 2021-06-22 17:50   좋아요 2 | URL
주말에 올리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청아 2021-06-22 17:5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2021-06-23 1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6-23 1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6-23 1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