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가 독서로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려고 열심히 노력할 때,
생각은 종종 읽고 있는 주제에서 벗어나 어머니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눈물로 앞에 놓인 책장을 흐리곤 했다. 책 속에서 자신과 조금이라도 비슷한 이야기가 등장해 아기가 다시 기억날 때면 마리아는 쓰디쓴 마음으로 "육신이 물려받은 고통"이라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마리아의 상상력은 어리석음과 악덕이 세상에 풀어놓은 온갖 비참함의 유령을 불러내고, 그려내는 데 끊임없이 사용되었다.
(다행히 다시 깔끔해진 번역) - P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