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골에는 읍내라고 부를 만한 것도 딱히 없었다. 게다가 모든마을에 똑같이 장미나무를 심은 울타리가 있는 기둥 보 구조의 집들이모여 있어서,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면 그 마을에 있는 교회의 이름을확인하기 전에는 내가 지금 어느 마을에 있는 건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런 시골 교회들은 또 무수하게 많았다. 그러나 정감 있는 시골에도놀랍고 기이한 무언가가 있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모드 루이스였다.
어린 나의 눈에 모드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매혹적이면서도 낯선것들을 대표하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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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와 에버릿은 동네에서 좀 이상한 사람들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특이하게 살았지만, 집 앞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눈을 잡아끄는 색색의그림들에는 뭔가 평범치 않은 즐거움이 있었다. 모드는 집 창문에밝은 색의 수선화를 그려 넣었고, 창문에 더 이상 그릴 곳이 남지 않자다음에는 덧문에 파랑새를, 집 안쪽 문에는 나비와 고니(백조)들을그려 넣었다. 흥미롭게도 흑고니들은 서로 껴안는 모습으로 마주 보고있었지만, 백고니들은 서로 등을 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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