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는 ‘어찌‘와 비슷한 말입니다. 여러분이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시는 〈고해>의 첫 소절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를 "어찌합니까. 어찌 할까요."
로 바꾸어 불러도 뜻은 통하네요. 그러니 어찌가 들어갈만한 문장에는 어떻게를 쓰시면 됩니다.
어떡해는 ‘어떻게 해‘가 줄어든 말로 ‘어쩌지‘와 비슷한 말입니다. 좀 옛날 노래이기는 하지만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를 다 같이 불러 봅시다. "나 어떡해, 너 갑자기 가버리면." 이때 어떡해를 어쩌지로 바꾸어 불러도 그럴싸하겠지요? 이처럼 어쩌지가 들어갈 만한 문장에는 어떡해를쓰시면 됩니다.
지금은 고개를 끄덕일지 몰라도 여러분은 곧 모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고해>가 있습니다. 맞춤법이 가슴에 새겨질 때까지 부르고 또 부르세요. 질린다 싶으면 <나어떡해>도 가끔 불러 가면서요. 하지만 애인 앞에서는 자제하셔야 합니다.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노래 1위가 바로 〈고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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