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년 동안 인간은 이야기와 노래로 지식을 전달해왔다. - P28

내 마지막 소망은 말 그대로 길을 여는 것이다. 지금까지 길은 압도적으로 남자들의 영역이었다. 남자들은 모험을 상징하고 여자들은 아궁이와 가정을 상징하는 식이었다.

나는 어릴 때에도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도로시가 모든 시간을 캔자스에 있는 집으로 돌아오는 데 써버리고, 이상한 나라의앨리스가 길고 긴 모험을 꿈꾸면서도 차 마실 시간에 맞춰 깨어난다는 사실이 늘 이상했다.

조지프 캠벨과 그의 영웅담에서부터 유진 오닐의 영웅들에 이르기까지, 영웅들은 매달리는 여자들 때문에 바다로 못 나가고 발이 묶였다. 길이 내게 열려 있으리라고 생각할 이유가 별로 없었다.  - P30

여자가 여행을 하면, 실존 인물인 아멜리아 에어하트" 에서부터가공인물인 ‘델마와 루이스‘에 이르기까지 모두 비극적인 결말을맞이하는 듯했다. 지금도 많은 나라에서 여자가 남자 친척과 동행하지 않고 집을 떠나거나, 남자 후견인의 허가증 없이 나라를 떠나면 가족의 명예를 더럽힌다고 교육받고 있으며, 심지어 살해당하기까지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자들은 여전히 운전이 금지되어 있다. 모험은 고사하고 응급 상황에 병원으로 차를 몰고 갈 수도 없다. 아랍의 봄‘으로 민주주의 봉기가 일어나는 동안에도 현지 여성들과 외국 여기자들은 광장에 나타났다는 이유로 성폭행을 당했다.
- P31

어슐러 르 귄은 이렇게 썼다. "바퀴를 사용하지 않았던 위대한사회는 있었어도,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사회는 없었다."
- P33


댓글(4)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1-03-10 2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 «•«━┑
˝바퀴를 사용하지 않았던
위대한사회는 있었어도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사회는 없었다.
┕━»•» 🌸 «•«━━━━━━━━┙

역쉬! 르귄 여사님!

미미님의 밑줄 ५✍⋆*은 명品

청아 2021-03-10 21:48   좋아요 1 | URL
여기저기 나오는 르귄 여사님!🙆‍♀️🙆‍♀️🙆‍♀️ 그걸 알아봐주신 스콧님💗

다락방 2021-03-11 0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미미님... 저도 이 책 읽고 있는데(진도는 영 안나가고 있지만) 저랑 같은 책을 동시에 읽고 계시는군요!! >.<

청아 2021-03-11 09:02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덕분에 인생책을 만났어요ㅋㅋㅋㅋ읽자마자 울었음ㅠ 저도 조금씩 읽는중이예요!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