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이래로 철학자들은 늘 인생을 잘 살려면 자기 이해가 중요하다고 말해 왔다. 소크라테스는 현자가 되려면 "너 자신을 알라!"고했다.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는 "자기 자신이 되는 것"
이 각자의 소임이라고 썼다.
그러나 보부아르는 철학적으로 이렇게응수한다. 여성에게 ‘본연의 자기가 금지되어 있다면? 본연의 자기가 되는 것이 오히려 마땅히 되어야 할 존재가 되지 못했다는 실패로여겨진다면? 나답다는 것이 여성으로서, 연인으로서, 어머니로서 실패한 것으로 여겨진다면? 자기 자신이 됨으로써 조롱, 경멸, 수치의대상이 되고 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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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아르의 시대는 여성에게 주어진 가능성이라는 면에서 엄청난지각 변동을 겪었다. 그 생애 동안(1908~1986년) 여성은 남성과 마찬가지로 대학도 갈 수 있게 됐고 투표, 이혼, 피임의 권리를 얻었다. 보부아르는 1930년대 파리의 보헤미안 전성기, 1960년대의 성혁명을관통하는 삶을 살았다.
이러한 문화 격변기 속에서 제2의 성은 공적 사회 속 여성에 대한 여성의 사고방식에 - 마침내 진솔하게 털어놓는 혁명적 계기를 마련했다. - P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