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가면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 아리랑 문학관‘ 이있다. 거기에는 작가의 육필원고부터 사용한 볼펜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은 기다랗게 쌓아올린 원고지 탑이다. 그것은 "자신의 키 높이 정도의 양을 채울 만큼의 글쓰기를 하면 그제서야 글쓰기에 대한 부담스러운 마음을 떨쳐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한다. - P33
책 『무소유』를 쓰신 법정스님이 지독한 책벌레였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 법정 스님의 글쓰기 일화는 이제 막 서평을쓰려는 우리에게 도움을 준다. 스님은 책을 읽을 때마다 좋은 글과 문장, 중요한 문장, 감동적인 문장을 만나면 대학노트에 옮겨 적었다한다.
이렇게 일정 기간 동안 쌓여간 대학노트의 양이 허리춤까지 왔을 때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 P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