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 마시멜로 이야기 (1, 2권 통합본) - 꿈을 찾아 떠나는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주경희 엮음, 이동승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7월
평점 :
일요일 아침, 우리 집 식탁 풍경..
아빠 ; 밥이 너무 많네. 당신이 좀 더 먹어.
엄마 ; 안돼요. 지금 다이어트 중이야. 어제 저녁에 오징어 땅콩 과자 먹은 것도 후회되는데...
가온 ; 엄마, 그럼 오징어 땅콩 과자가 엄마한테는 ‘유혹의 마시멜로’야?
엄마 ; 뭐? 듣고 보니 그러네.
「꿈을 찾아 떠나는 마시멜로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번갈아 가며 읽었는데, 마시멜로 법칙이 기억에 남았던지 한마디 하는 딸아이를 보며 동화책이라고 아이 에게만 읽히지 말고 함께 읽는 것이 얼마나 많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평소 자신의 방도 제대로 정리할 줄 모르고 숙제도 안 할 만큼 공부는 뒷전이었지만, 교통사고로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면서도 더 큰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엄마를 위해 겉으로 내색하지 않는 속 깊은 열한 살 소년 에릭. 어느 날, 집을 손질하다 지붕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친 부자 할아버지 조나단의 개를 산책시켜 주는 일을 맡게 되면서 ‘마시멜로 법칙’에 대해 알게 된다. 할아버지와의 첫 만남에서 선물로 주신 마시멜로를 다음날까지 먹지 않으면 하나를 더 주겠다는 말에 먹고 싶은 것을 꾹 참고 약속대로 마시멜로 하나를 또 받게 된 에릭은 할아버지가 어렸을 때 참여했다는 ‘만족함 미루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유혹을 참고 견디면 더 큰 만족과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마시멜로 법칙’을 알게 된 이후의 에릭은 달라졌다. 성적이 오른 것은 물론이고 친구관계도 원만해졌고, 미래에 대한 확고한 꿈이 생기게 되었던 것이다. 마시멜로 일기장을 기록하면서 마시멜로 유혹에서 참아야 할 것, 거짓말이나 시험을 싫어하는 마음을 없애는 방법, 내일의 성공을 위해 오늘 준비해야 할 것, 두려움을 피하지 말고 용감히 맞서는 방법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자 에릭의 내면이 훌쩍 자라게 되었다.
어른들 역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행한 일일지라도 그 일을 이루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하지만 그 일이 시작된 때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보며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다시금 일을 추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 때문에 애초에 계획했던 일을 뒤로 미루어 낭패를 보는 일도 숱하게 겪는다. 이러한 경험을 아이들에게 들려주며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좀 더 쉽게 원하는 일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은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꿈을 찾아 떠나는 마시멜로 이야기」는 아이가 행복한 꿈을 꾸며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기를 원하는 엄마들이 먼저 읽어보고 아이에게 권하면 좋은 행복한 동화이다.
책 속에서..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잡아먹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네가 사자이든 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78쪽
“언제나 틀렸다고 생각될 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은 뒤돌아가는 것이 아니야. 늦어지는 것 같지만 사실은 바르게 가는 것이고, 바르게 가는 것이 곧 지름길이란다.” - 1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