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으로부터의 자유 -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메멘토 모리 독서모임 엮음 / 북에너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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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반을 살아왔다

이쯤되니 가끔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죽음이 뭔지는 몰라도, 죽음이 이 세상과의 삶과는 안녕이라는 사실은 알겠다.

꽃도 볼 수 없고, 연필도 쥘 수 없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도 볼 수 없다.

이 친근하고 익숙한 내 삶에  전원이 모두 꺼지고 나는 이 세상에 없게 된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너무 묘하다.



다른 이들은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죽음은 아무래도 편하게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소재는 아니다.

그래서 죽음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눈 이 책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죽음과 나이듦'에 관한 주제로 지난 20년 동안 매달 모임을 가져 왔던 독서모임이 있었다.

 메멘토 모리 독서 회원들이다.

이분들은 특별히 '죽음'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각자 다양한 책을 읽었고,  그렇게 읽은 책을 정리한 책이 바로 이 책  '죽음으로부터의 자유'이다.

즉, 이 책은 죽음에 관한 독서를 하고 책의 내용 또는 책을 통해 사색한 52분의 생각을 나눈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노년과 죽음, 그리고 죽음 너머의 세계까지를 모두 아우른다.

52권의 도서도 그동안 독서모임에서 읽었던 책은 200여권 되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 중에서 추린 52권의 책을 소개한다.




다양한 사회 각 분야의 사람들이 만나 나눈 죽음에 대한 이야기와 또 죽음에 관한 책의 내용이 참 흥미로웠다.

52권의 책 중에서 내가 읽은 책은 3권 정도였는데 '빅터 플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나도 인상적으로 읽었던 책이라

책의 목록에서 발견했을 때 무척 기뻤다.

또 나는 신앙생활을 하는지라 죽음을 종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분들의 서술도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죽음을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분들도 계셨다.

이렇게 종교적으로, 과학적으로 또 철학적으로, 인문학적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죽음'을 바라 보는 서로 다른 생각을 알 수 있었다는게 이 책의 가장 큰 유익이었다.




책의 뒤편에는 2003년에서 2021년 까지 메멘토 모리 모임에서 읽었던 도서목록이 부록으로 담겨 있다.

​직접 모임에 참여하지는 못해도 메멘토 모리가 읽었던 도서를 따라 읽어 봐야겠다.



삶의 유한성을 일깨워주는 '죽음'을 통해 삶을 더욱 소중히 여기며 더 잘 살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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