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줄 도토리숲 알심문학 3
에릭 월터스.캐시 케이서 지음, 위문숙 옮김 / 도토리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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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풋풋한 남녀가 줄 끊어진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이 책의 표지는 가벼운 로맨스 소설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한다. 하지만  '2019년 청소년을 위핸 CBC 캐나다 베스트북', '2019년 커커스 리뷰 선정 청소년 베스트북', '2019년 퀼 앤드 콰이어가 선정한 청소년을 위한 올해의 책'등으로 선정된 책이라고 하니 작품성과 교훈성이 있는 작품일 것 같아 책을 읽었다.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셜리의 이야기와  세계2차대전의 시대를 살았던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엮여져 있다.

세계 2차대전의 이야기가 아득한 오래 전의 세계사처럼 느껴지지만 할아버지와 손녀의 시간에 공존할 수 있는 사건이라는 사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역사라는 점을 다시 상기하게 된다.

홀로코스트의 생존자가 모두 소천을 하시게 되면 이 비극적인 역사는 이 책과 같은 문학으로, 또 예술로 사람들에게 남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세계대전의 비극을 전해주는 이 책과 같은 작품이 참으로 소중하다.



이 책의 특징은 어리고 발랄한 셜리의 학교 생활과 일상 속에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녹여냄으로써, 할아버지를 통해 알게 되는 

나치 시대의 이야기를 비교적 어둡지 않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전달상의 특징이 청소년을 위한 베스트 책으로 선정된 이유일 것 같다. 



끊어진 할아버지의 바이올린이 할아버지와 손녀를 하나로 이어주게 되는 매개체가 된다는 점, 또 과거의 이야기를 현재 안에 담아냄으로써 지금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재밌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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