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시학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5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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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글쓰기를 위한 철학적이고 학문적인 통찰을 담은 본격적인 이야기 구성론' 이라는 책 소개를 읽지 않았다면

나는 이 책을 영영 읽지 못했을 것 같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시학'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난해함과 어려움이 책을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자 아니었던가? 나는 이 책이 철학책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살던 시대에는 과학, 수학, 신학 등의 모든 분야에서 깊은 사유를 하는 것을 철학이라고 칭했던 만큼 문학분야의 깊은 사유인 이 책 역시 철학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는 것 같긴 하다.



이 책은 '당연히 철학책이겠거니...'했던 나의 예측과는 다르게 글쓰기를 위한 책이다.

시학이라고 하니 마치 문학 중에서도 '시'만 다룰 것 같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모든 분야의 글짓기를 시라고 했던 듯 하다.

글쓰기의 창작활동을 하는 모든 이들이 시인이기도 했다.

 

 

책에는 등장인물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스토리와 플룻은 어떻게 전개하는지에 대해 매우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나에게도 언젠가는 재미있는 소설을 쓰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어서 글쓰기 공부를 한번쯤은 해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바로 내가 배우고 싶었던 창작 글쓰기에 대한 교과서였다.


요즈음에도 여전히 서점에 가면 글쓰기에 관한 책이 나와 있다.

이 책은 그런 글쓰기에  관한 원조인 셈으로, 창작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은 마지막의 해제 부분을 포함해도 150 페이지가 넘지 않는다.
사실 처음에 책을 받고 이 얇은 책 두께에 안도했었다.
그리고 책의 내용도 워낙 평소 관심사의 내용이었기 때문에 정말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내가 고전에 대해 너무 선입견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책이기도 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직접 가르쳐 주는 창작의 방법, 이 책을 읽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글쓰기의 창작활동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하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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