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어 문화 수업 : 심화편 - 플로리다 아 선생의 미국 영어 문화 수업
김아영 지음 / 사람in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시리즈의 1편을 읽었었다.

그때 읽었던, 미국에서 진짜 살아본 사람만이 아는 디테일한 이야기가 재미있어 다음 시리즈인 이번 심화편도 고르게 됐다.  

 

 

이 책은 한국인으로써 미국의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정도가 된, 영어에 어느 정도 달통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분이 전해주는 영어이야기인데 뭔가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는 사람끼리만 공유할 때의 은밀하고 비밀스런 즐거움을 주는 매력이 있다.

저자가 자신을 '나'라고 칭하지 않고 '아 선생'이라고 3인칭화하는 화법 때문일까?  

여튼 영어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쑥덕거리는 느낌이다.

학습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긴 하지만, 어쩐지 이런 책은 영어나 미국에 대해 순수한 관심과 호기심이 있는 사람들만이 집어들 것 같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영어에 얽힌 인종차별의 내용이 꽤 있어 가슴이 시리기도 하다. 그리고 교육학 이론으로 알아보는 영어공부법이 소개돼 있어 앞으로 영어공부를 하는데 참고할 만한 중요한 정보도 알차서 좋았다.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Bless someone's heart' 가 쓰이는 다양한 용례였다.

어느 정도 실력이 되야 이 표현의 참맛을 나도 알고 즐길 수 있게 될까?

그 날이 꼭 오기를 바란다.

 

저자가 미국 유학을 떠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들, 그리고 이에 대한 저자의 마음가짐과 생각들을 전해주는 부분은 인생살이, 사람살이가 참 힘들고 어렵다는 데에 공감이 됐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스스로에게 주어진 남루한 일상을 하루하루 견뎌내면서 잘 꾸려갈 수 있어야 결국 자신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수 있게 된다'(p.281) 는 글은 가슴이 참 와 닿는다.

나 역시 저자가 그랬듯,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며 나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잘견뎌내고 또 잘 꾸려나가야 겠단 다짐을 하며 책장을 덮게 하는 이 책.  최근 게을러진 영어에 대한 마음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고마운 책이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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