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 자주적, 능동적 조직문화를 위한 리더쉽

턴어라운드 - 맡기는 리더십으로 꼴찌에서 1등이 된 미 핵잠수함 산타페의 감동 실화
L. 데이비드 마르케 지음, 김동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6월

이 책은 리더쉽의 변화가 어떻게 조직의 효율성을 이끌어 냈는지를 이야기 하는, 핵잠수함 산타페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저자가 산타페 핵잠수함에서 처음에 마딱뜨린 '생각할 필요가 없는' 수동적인 조직문화는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어 봤을만한 분위기이다.​ 그 안에서 시간과 인생을 낭비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조직문화를 개선해야할 필요를 느껴봤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의식을 가져도 방법적인 면까지 알지는 못했는데, 이 책은 그런 분위기를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분위기로 쇄신할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도 보통 사람들처럼 문제의식은 가졌지만 처음부터 방법적인 면까지 알고 있지는 못했다.

다만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적절한 방법을 강구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던지는 질문들을 통해 저자가 정말 스마트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자가 문제에 대해 던진 질문마다 줄을 치게 읽게 될만큼 좋은 질문을 던지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목표의식과 목표를 달성해가는 현명한 전략들로, 패배주의에 젖어 있던 산타페함은 서서히 '리더-리더'형의 조직문화로 변화해 간다.  다른데도 아니고 '군대'에서 민주적 리더쉽의 도입이라니!

'미국은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가졌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가능했던 것일까? , 이것이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까? '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쨌든 상명하달의 수직적 조직문화를 어떻게 수평적 조직문화로 변화시켰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는 유익한 책이었다.

이야기의 배경이 나에게는 낯설고 새로운 세계인 잠수함이란 점도 책을 흥미롭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비합리를 관행이라고 해서 순순히 받아들이는 성격은 아니다 보니, 갈등이 생기면 조직을 나와 버리거나 아니면 조직을 바꾸거나... 둘 중에 하나의 액션을 취해야 하는 선택의 상황을 맞게 된다.  지금까지는 사실 나와버리는 편을 택하며 살았는데, 앞으로는 조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싶어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이런 나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이었다.

​저자가 활용한 다양한 조직 개선방식과, 특히 좋은 질문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습득하여, 나도 저자처럼 민주적인 리더쉽을 가진 사람이 되고프다. 앞으로 책을 몇번 더 정독하면서 연구를 해야겠다.

훌륭한 리더쉽과 그 리더쉽의 방법을 알려준 정말 유익한 책이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