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의 선택 - 생사의 순간,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법
사브리나 코헨-해턴 지음, 김희정 옮김 / 북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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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어렵다.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런 결정의 어려움을 담은 '결정장애'라는 신조어가 있을 지경이다.  

그만큼 선택은 어렵다.


하지만 살다보면 중요한 선택의 귀로에 서게 마련이다.

우리의 삶은 선택으로 이루어 있고, 아무 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 될 만큼 선택은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메뉴얼이나 가이드 라인이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

보통 옛 선현들의 격언이나 지나온 삶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들이 각 개인의 선택에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여기에 만약 그 누구보다 높은 빈도로 중요한 결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사람들의 조언이라면 귀담아 들을만 하지 않을까?

바로 소방관이 그런 직종의 일이다.

소방관들이 마딱뜨리는 일들은 사람의 생사가 달린 일과 같은 엄중한 상황인 경우도 잦다.

그런 이유로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법에 대해 오래동안 숙고했던 한 소방관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고르게 됐다.


 책의 저자는 영국에서 가장 직급이 높은 소방관이라고 한다.

키 155센티미터에 몸무게 48키로그램의 외소한 체구의 여성 소방관이다.

청소년시절에는 2년간 노숙자 생활을 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인간승리의 증거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자신의 일을 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위한 메뉴얼을 위해 대학원을 입학하고, 의사 결정법과 훈련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현재 영국 전역의 소방 구조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혁했고, 여러 나라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한다.

그 핵심되는 메뉴얼의 내용은 목표, 예측, 위험 vs 이득(p. 193) 으로 정리되는데 더 자세한 사항은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약간의 자전적인 에세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극기의 정신으로 살아온 한 여성의 강인한 삶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또 아이를 키우면서 대학원 박사과정을 공부하는 저자의 열정이 정말 놀라웠다.

또 여성 소방관이 겪게 되는 만연된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간 점도 정말 존경스러웠다.

책을 읽으며 나도 강한 의지로 굳세게 살아가야겠다고 마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또 책에서 저자가 전하려는 메세지들을 통해,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메뉴얼을 익힐 수 있어 유익했다.

가슴은 뜨겁지만 머리는 차갑게 살고 싶은 나에게 꼭 필요한 조언들이었다.



첵을 통해 결정은 나만이 어려운 것이 아니며, 모두가 만족하는 완벽한 결정은 없다는 것을 이해함으로써, 결정에 대해 갖고 있던 부담감을 내려 놓을 수 있어 좋았다.

책에서 제시하는 의사결정법을 실생활에서 활용하고 연습하여,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연구한 이 메뉴얼을 체득화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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