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7
한일동 지음 / 가람기획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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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아일랜드에 대해 아는게 없었다.

'켈트 호랑이'라는 말을 들어보긴 했는데 그게 아일랜드를 지칭하는 말이란 건 이 책을 통해 알 정도였다.



내가 아일랜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같은 판타지 영화가 좋고, 그런 상상력의 기원이 궁금했던 것이 시발점이 되었다. 이 영화의 원 소설가인 J.R.R 톨킨이 영국인이다 보니 영국 문학에 특히 관심이 생겼는데 남아일랜드는 영국 땅이 아닌 줄은 알았지만, 영국령인 북아일랜드랑은 깊은 연관이 있을테니 남아일랜드 문학도 영국문학과 유사점이 있거나 공유하는 신화라도 있지 않을까 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새롭고 재밌는 사실을 많이 알았는데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오스카 와일드, 조지 버나드 쇼, 제임스 조이스'와 같은 익히 잘 알려진 세기의 문인들도 아일랜드 작가라는 점도 그 중에 하나였다. 아일랜드가 문학의 기조가 굉장히 풍부한 나라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또 영국과의 관계는 마치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 비슷하다고 한다.

셀 수없이 많은 침략과 약탈을 당해 우리나라와 비슷한 한의 정서가 있다고 하고 특히 아일랜드 대기근은 아일랜드 역사에 큰 상흔을 남겼다고 한다. 아일랜드 대기근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정든 땅을 떠나면서 불려졌다는 Danny Boy라는 곡은 내가 좋아하는 합창단에서 즐겨 들었던 노래라 내가 아일랜드의 문화를 생각보다 가까이 접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조금 놀라웠다.



이 책은 먼저 아일랜드의 자연환경, 수도인 더블린, 생활방식, 역사 등의 10개의 주제로 나누고,  각 주제를 다시 몇개의 꼭지로 구성하였다. 이렇게 구성된 꼭지는 모두 100개이다.

따라서 책을 읽을 때 꼭지별로 읽어도 좋고, 아니면 10개의 주제를 통합적으로 읽어도 좋다.

나는 주제별로 읽었지만, 책을 읽을 시간이 여유롭지 않은 독자들도 짬짬히 나는 시간을 활용해 꼭지별로 읽기 좋은 구성이다.  

특히 5장부터 10장까지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에 관해 써져 있다.

그동안 영국사를 통해 켈트족과 바이킹, 앵글로 색슨족의 역사를 이해했는데 이번에는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알 수 있어 재밌었다. 나처럼 역사를 좋아하는 독자는 무척 흥미로울 것이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알차고 아일랜드에 관한 정보가 많아 이 책 한권으로 아일랜드에 관해 충분히 많은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만 사진이 좀 더 많았더라면, 또 컬러사진이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구 반대편에 우리나라와 비슷한 '한'의 정서를 가진 역사를 가진 나라가 있다는 사실과, 수업시간에 작품으로 만나봤던 위대한 문호들의 나라란 점에서도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손을 놓을 수 없던 책이었다.


아일랜드에 대해 궁금하고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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