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시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산다 - 눈물 나게 외롭고 쓸쓸했던 밤 내 마음을 알아주었던 시 101
김선경 엮음 / 메이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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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시를 읽을 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다.

한때는 정말 정말 시를 좋아했는데...... 그래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시를 가슴에 품고 있는지도 궁금했다.


이 책은  각 15개 정도의 시를 7개의 Chapter로 구별하여 총 101가지의 시를 소개한다.

처음 마음에 와 닿았던 시들, 외롭고 쓸쓸한 날에 위로가 되었던 시들, 깨달음을 주었던 시들 등......

각 Chapter는 하나씩의 큰 주제를 갖고 있다.

각 시의 저자는 모두 다르다.

'윤동주님'과 같은 민족시인부터 '막스베르만'이라는 다소 낯선 시인까지 국내외를 망라하여 다양한 저자의 시를 만나볼 수 있다.

압축적이고 운율감이 느껴지는 시를 읽다보면 내 안의 쓸데없는 말의 찌꺼기들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

그동안 얼마나 말을 허비하고 낭비하며 살아왔는가 되돌아 보게 되면서 내 생활의 언어도 시와 같이 간결하고 아름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 행간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며 시를 읽다보면,  말을 아끼며 건네는 시의 말들과 격려에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시로부터 받는 조용한 이해는 그 어떤 위로보다 마음의 힘이 된다.  

굳이 구구절절 내 이야기를 늘어 놓지 않아도 내 속을 다 알고 이해해 주는 시의 매력 때문에 계속해서 시를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아무 말 없이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 위대한 침묵을 닮은 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영혼의 위로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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