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난민이 아니야 사회탐구 그림책 2
케이트 밀너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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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이 아닌 진짜 이름을 불러주자.


난민이란 단어의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인종, 종교 또는 정치적, 사상적 차이로 인해 박해를 피해 외국이나 다른 지방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을 말한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이런 사람들을 통틀어 난민이라고 하는데...

사실 알고보면 그들에게도 가족이, 생활이, 그리고 이름이 있다는 것!


그들은 이러저런 이유로 그냥 "그들"과 "난민"이라 불리운다.


이 책은 이렇든 한 가정의 가족이며 그 나라의 국민이였다가 난민이 된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래서일까?

9세 언니가 읽고 막 슬프다고...

이유를 물으니...

도망다니고 여기가고 저기가고 그런다고...


그리고 마지막엔 정착을 한다.

거기에서 친구를 만나는데 친구와 인사를 하는데 마지막 말이...

"내 이름은 난민이 아니야"라고...


그들도 같은 사람일뿐...

특별한 사람은 아니라는 말!!!


그렇지 않아도 6월에 아이들에게 읽어줘야 하는 책은 전쟁에 관한 책이다.

이거저거 좀 생각해두긴 했는데...

사실 과연 지금 우리나라 상황에서 "전쟁"에 대해 직접적인 설명을 하는게 맞는지, 아니면 다른 나라의 상황을 설명해주는게 맞는지, 그도 아니면 이처럼 우리에게 다가온 간접적인 전쟁을 소개하는게 맞는지 아직도 헷갈린다.


물론 지금 우리나라엔 다른나라에서 망명을 신청하여 입국하는 경우들이 있다.

(그런데 많이들 불인정된다고 한다.)

그들을 거부하고 쳐내기보다는 포용하는 자세를 알려주는게 어쩜 우리 아이들이 지금 전쟁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적당한 방법은 아닐런지...


다르다고 부정하고 거부하기 보다는 다를수록 포용할 줄 아는 마음을 키우는데,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이런 일이 생겼음을 알려주기에 폭력적이지도 않으면서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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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이벤 아케를리 지음, 손화수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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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고 남을 지키는 용기를 배울 수 있는 책


아이들 책이라곤 하지만 300페이지가 넘고, 거기에 초반엔 약간 지루한 감이 있었던 책.

하지만 뒤로 갈수록 아만다에 급 몰입하며 그녀의 그런 선택이 어쩌면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달라지지 않았을꺼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으며, 되려 이후 그녀의 선택과 용기에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책.


아만다는 학교에 전학온 라스의 멘토가 되었다.

친구의 멘토가 된게 뭐가 어렵냐고?

라스는 일반 친구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는 친구이다.


그걸 알게된 아만다는 선생님이 자신을 특별히 믿고 선택했다는 생각보다는 "아니, 왜 내가?"란 생각을 하게된다.

다행이 라스와 잘 지내는 듯 하지만...

라스의 독특한 행동과 생각들이 반의 일진(뭐... 일진이라 부르는게 적정해 보인다.)인 안나와 크리스티나의 표적이 된다.

그래서 안나와 크리스티나는 라스의 이상한 모습들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다음 그걸 비밀 블로그를 오픈하고 거기에 학교 친구들을 초대하고 영상을 공개한다.


이 과정에서 아만다도 라스와 별다르지 않는 모습의 영상이 찍히고, "나는 살아야 해. 나는 놀림받지 않아야 해."란 생각만 하던 아만다는 자신이 갖고 있던 라스의 사진을 안나와 크리스티나에게 넘기고 자신은 스 소굴(?)에서 빠져나온 듯 했으나 결국 그로인해 라스를 더더욱 아프게 만든다.


하지만 아만다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라스의 기분을 풀어주기위해 노력하는데...


지금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엔 몸이 불편하거니 머리가 좀 아파서 혼자서는 뭔가 활동이 어려운 친구들이 좀 있다.

그렇지만 다행이 아직까진 그런 친구들과 놀고 이야기하고 돕는거에 아이들이 거부감이 없지만, 나중엔... 어찌될런지... ㅠㅠ

그들을 동정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그들을 비난하거나 내쳐서도 안된다.

함께 가는 친구로, 동료로 인지하는 행동들... 그게 필요한 것!


물론 아만다가 한 행동은 비단 라스때문은 아니다.

성향의 문제였던 것!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남을 파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지키겠다는 의지와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했던건 아닐런지...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꼭 읽고 생각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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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흉기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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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망이 부른 참극.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복수하는 타란툴라가 상당히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정말이지...
절대 용서 받을 수 없다고...

그런데...
정작 책을 읽고보니 그녀 또한 욕망의 피해자일뿐...

스포츠계의 도핑을 주제로 담은 이야기인 아름다운 흉기.
사실 도핑은 나날히 진화되어가고 있으니 이 책의 이야기가 무조건 허무맹랑하다고만은 볼 수가 없다.
그렇다고 타란툴라가 실존하냐고?
그 또한 아니라고는 못하겠다.

물론 이 책엔 그런 실험을 독일의 나치가 했다고 하는데...
일본도 하지 않았나?
사실 그 부분은 좀 읽으면서 거북스러웠다.

마지막 결말을 보면...
좀 허무하게(?), 아니면 좀 황당하게 끝이 나지만...
그게 뭐...
다...
그런거 아니겠어?

그래도 끝까지 마구 달려가다가 끝에서 훅 끝나니 읽는 내내는 정말 즐겁다. ㅋㅋㅋ

1992년 작품을 다시 재판한거라는데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탄탄한 이야기 구성을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

약간 정신이 이상한거같은 사람들이 좀 나와서 그런데...
그거 빼면 흐름은 정말 끝내주는 책이 아닐까 한다.
약간의 잔인함과 무서움도 있긴 하지만...
그정도는 타란툴라의 고뇌와 그녀의 목적의식, 그리고 왜 그녀가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를 생각하며 본다면 전혀 무섭지도, 잔인하지도 않을 듯 하다.

인간들의 끝없는 욕망이 부른 사건과 그 사건의 피해자들...
그리고 피해자인 그녀들의 작은 소망까지 엿볼 수 있는 가슴 찡한 이야기인 아름다운 흉기.

그녀가 흉기, 그것도 아름다운 흉기가 될 수 밖에 없었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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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감동이 있는 일러스트 세계 명작 동화 - 잭과 콩나무 외 8편 일러스트 세계 명작 동화
스콧 구스타프손 지음, 토마스 리 옮김 / 베이직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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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읽는 세계 명작 동화들


그간 봐왔던 그림책들이 우리 아이들의 수준을 낮게 평가한 책들이라면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의 미적 수준을 정말 최고로 평가하여 만들어진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오죽하면 내가 이 책을 만나자마자 느낀건...

"이건 이야기 책을 집이나 도서관에서 보는게 아니라 미술관에서 보는 수준인거잖아???!!!"

것!!!


그만큼 그림의 퀄리티가 남다르다.


하지만 그렇다보니 글이 짤막짤막하지 않고, 길어서 미취학 아이들은 혼자 읽기에 좀 많이 부담될 수 있다.

그러니 이 책은 일단 초등학생들은 되야 좀 스스로 읽기 좋을 듯 보인다.


전체 이야기는 시골 쥐와 도시 쥐, 잠자는 공주 거북이와 토끼, 꼬마 삼바와 호랑이, 브레멘 음악대, 염소 삼 형제, 사자와 주, 잭과 콩나무, 백설 공주 이렇게 9가지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물론 모두 그에 맞는 삽화들이 들어있어서 현실감을 더욱 자극할뿐 아니라 다른 책들은 스스로 읽기보다는 엄마에게 읽어주기를 요구하던 아이들도 이 책의 경우엔 스스로 읽으면서 마음껏 그림을 감상하고 팠는지 엄마는 가라고 하더란... ㅋㅋㅋ


사실 이 책은 이야기를 읽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이야기를 그대로 표현한 그림을 보는 재미가 정말 쏠솔한 책이다.

특히나 사실적 묘사로 무서운 사자의  표정은 어른인 내가 봐도 섬뜩하게 느낄만큼, 꼭 책을 읽지 않아도 그림만으로 그 느낌을 받을 수 있을만큼 리얼하게 그려져 있어서 책을 읽는 느낌이 더해졌다.


혼자 책읽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에게 쥐어주면 혼자읽기에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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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런하우스 - 너에게 말하기
김정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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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예전에 어디서 들은 이야기다.

가정, 가족이라 함은 쉼터로 지치고 힘들었던 것들을 풀어내고 편을 만들어 위로받는 곳이라고...

하지만 과연 요즘의 가족은 그럴까?


뉴런하우스는 이런 가족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가족을 찾게되는 이야기이다.


내용엔 살인도, 칼도, 총도, 피도(아~ 피는... 살짝 나오는구나... 음...)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전혀 잔인하지도 않고, 전혀 억지스럽지도 않고 물 흐르는 듯한 은은함이 있는 이야기들인데도 읽으며 공감하고, 읽으며 느끼고, 읽으며 반성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 아닐까 한다.


프로젝트 사업으로 시작된 뉴런하우스.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을 위한 심리치료사가 모여 진짜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말함으로써 위로받고, 그간 자신의 소심함과 자신이 만든 벽을 허물며 함께 아파하고, 함께 공감해주거, 그러면서 함께 살아가는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사람은 모두 하나 이상의 아픔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걸 잘 극복하는 사람은 성격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주변에서 함께 공감해주는, 함께 아파 해주는 사람이 있기에 가능한게 아닐까 한다.


함께하는 것...

그건 단순히 함께 살아가는 것, 함께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감하며 위로하고, 함께 울 수 있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건 아닐까?


어릴땐 그랬던거 같은데...

커가면서 자꾸만 계산을 하게되고, 벽을 만들었음에 그 벽이 내가 만든게 아닌 남이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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