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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이벤 아케를리 지음, 손화수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3월
평점 :
나를 지키고 남을 지키는 용기를 배울 수 있는 책
아이들 책이라곤 하지만 300페이지가 넘고, 거기에 초반엔 약간 지루한 감이 있었던 책.
하지만 뒤로 갈수록 아만다에 급 몰입하며 그녀의 그런 선택이 어쩌면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달라지지 않았을꺼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으며, 되려 이후 그녀의 선택과 용기에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책.
아만다는 학교에 전학온 라스의 멘토가 되었다.
친구의 멘토가 된게 뭐가 어렵냐고?
라스는 일반 친구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는 친구이다.
그걸 알게된 아만다는 선생님이 자신을 특별히 믿고 선택했다는 생각보다는 "아니, 왜 내가?"란 생각을 하게된다.
다행이 라스와 잘 지내는 듯 하지만...
라스의 독특한 행동과 생각들이 반의 일진(뭐... 일진이라 부르는게 적정해 보인다.)인 안나와 크리스티나의 표적이 된다.
그래서 안나와 크리스티나는 라스의 이상한 모습들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다음 그걸 비밀 블로그를 오픈하고 거기에 학교 친구들을 초대하고 영상을 공개한다.
이 과정에서 아만다도 라스와 별다르지 않는 모습의 영상이 찍히고, "나는 살아야 해. 나는 놀림받지 않아야 해."란 생각만 하던 아만다는 자신이 갖고 있던 라스의 사진을 안나와 크리스티나에게 넘기고 자신은 스 소굴(?)에서 빠져나온 듯 했으나 결국 그로인해 라스를 더더욱 아프게 만든다.
하지만 아만다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라스의 기분을 풀어주기위해 노력하는데...
지금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엔 몸이 불편하거니 머리가 좀 아파서 혼자서는 뭔가 활동이 어려운 친구들이 좀 있다.
그렇지만 다행이 아직까진 그런 친구들과 놀고 이야기하고 돕는거에 아이들이 거부감이 없지만, 나중엔... 어찌될런지... ㅠㅠ
그들을 동정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그들을 비난하거나 내쳐서도 안된다.
함께 가는 친구로, 동료로 인지하는 행동들... 그게 필요한 것!
물론 아만다가 한 행동은 비단 라스때문은 아니다.
성향의 문제였던 것!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남을 파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지키겠다는 의지와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했던건 아닐런지...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꼭 읽고 생각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