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뉴스
안형준 지음 / 새움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화가 그대로 책이 된 이야기.


만나면 좋은 친구였는데...

요즘은 아주 몰매를 맞고 있는 공중파 방송.

(차마 어디라고는 못하겠네 그려...)


한창때 그 공중파 방송보는 젊은 사람들은 빨갱이라 불리웠으며, 그 방송사 기자들은 간첩이란 소리까지 들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보수도 이런 보수가 없다지???!!!


그랬던 과거의 그 찬란했던 방송의 뒷 이야기를 담은 책.


사실 이 책은 지어진 이야기라기 보다는 그냥 있던 사실에서 나오는 등장인물만 가상으로 끼워넣은 듯한 느낌이 강하다.

그도 그럴것이...

원래 있던 사건들과 인물들의 배경.

거기에 원래 기자였고, 그 사건들의 중심에서 함께 있었던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쓰다보니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드는게 아닐까 한다.


원래 소설은 1프로의 사실에 99프로의 허구라지만...

이 책은 90프로의 사실에 10프로를 허구를 담은 느낌이다보니 읽는 내내 상상하지 않아도 모든 상황과 내용, 배경이 상상되어 책을 더 빨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물론...

읽다보면 화가 난다. ㅠㅠ

그리고 한편으로는 짜릿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리며, 통쾌하기도 하다.


원래 기자들은 이렇게 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기까지 너무나 먼 길을 돌아온게 아닌지...


직장생활 15년중 6년을 기자들과 일했던 나로써는 아직도 딥뉴스의 기자들은 전체 기자들(차마 언론인이란 표현은 못하겠다. 언론인은... 너무 포괄적이니 그리 묶지 않겠다!!!)의 5프로도 못만나봤단... ㅠㅠ

이젠...

안그러겠지?


그나저나...

이 책을 쓴 작가님...

참 대단하시다.

어쩜 그런 작명센스를...

딥뉴스에 나오는 조경혜엔...

조윤선, 나경혜, 박근혜의 캐릭터가 모두 숨어있다는 사.실...!!!


기자 안형준...

작가 안형준으로 새로운 출발에...

과거 기자로써의 그 정신을 잊지 않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어타운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껍운만큼 강한 여운을 남겨주는 소설


참으로 두껍다!

50개의 챕터로 구성된 "베어타운"은 전체 560페이지가 좀 넘는다.

그렇다보니 받자마자 읽기도전에 책만 보고서 이미 질려버린다는... ㅠㅠ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일명 할미전)로 알게된 프레드릭 배크만...

할미전 이후로 되려 전작인 '오베라는 남자'를 읽었고, 그 이후로 '브릿마리 여기 있다'까지 읽게 만들어준 작가이다.

사실 이 바로 전작인 '브릿마리 여기 있다'보다 이 '베어타운'은 할미전의 스토리와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다.


요즘 부모들에게 강조되는 아이들의 교육은 '인성'.

아이들에게 공부만 강요했더니 애들의 인성이 바닥이고, 그렇다보니 사회가 더 각박해지고 그렇게 해봐야 아이들이 AI와 경쟁해도 이길 수 없다지?


우리는 이렇듯.

베어타운엔 아이들의 하키만이 살길이다.

우리가 공부만 잘하면 뭐든 용서해주듯 그곳은 하키만 잘하면 아이의 허물을 모두 덮어주려 한다.

왜?

그게 그들의 희망이고, 그들의 낙이고, 그들에게 남은 마지막 동아줄이니까!


하지만 우리도 공부만이 아닌 진짜 사람이 됨을 알려줘야한다고 하듯...

베어타운에도 아이들에게 하키가 아닌 진짜 자아를 찾게끔 만들어 줘야 함을 이 책은 알려준다.


이 책의 배경은 베어타운이고, 중요한건 하키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 아니 어느 나라를 넣어도 다 딱 맞단.

그러다간 진짜 망한다는 걸 알려주는 엄청난 교훈을 갖고 있는 책이 아닐까 한다.


그럼에도 다행인건...

그들이 변화한다.

그리고 그들이 그 상황을 이겨낸다.

그럼에도 한가지 아쉬운건...

결국엔 그런 과정을 거쳤으나 다시 되돌아가는게 하키란 사실이다. ㅠㅠ


사회는 돌아간다.

그리고 사건도 발생하고 이겨내고 또 다시 돌아가고 사건이 발생하고 해결하는듯 보이지만 일부만 해결되고 덮어지고 또 다시 흘러가고...


하지만 그러면서 조금씩 나아지는거란걸 알고 있다.

그게 변화임에 사람들은 실망한다.

그리고 죄절하는 듯 보이지만 다시금 꿈을 꾼다.

그런뒤 또 일어난다.


베어타운처럼...

나도, 우리도 모두 함께 일어났으면 좋겠다.

함께 꿈을 꿨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날 난민 창비청소년문학 83
표명희 지음 / 창비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두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위트하게 이끌어낸 '어느 날 난민'.


책 제목만 보고서는 이 책을 읽으면 우울해질꺼란 생각이 강하게 든다.

하지만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이렇게 유쾌할 수가 없다.

게다가 너무나 유쾌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재미있는데도 불구하고 반성하며 생각을 많이 하게 쓰여져 있어 작가에게 찬사를 보내도 보내도 모자랄꺼 같다.


어느 날...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난민이 되어버린 그들.

사람들은 이리 말할꺼다.

"그거 니들이 선택한거잖아."

하지만 그들의 이런 선택은 단순히 "살려고"한 선택이기에 과연 그들의 자의적 선택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그들은 그냥 살고 싶었을뿐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였고, 남을 다치게 하지도 않았지만 이념이 다르기에, 생각이 다르기에, 그리고 부족과 민족들과 다르기에 어쩔 수 없이 그곳에서 떠나야만 했고, 그렇게 떠나온 결과가 "난민"이 된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운건 단연 강민.

정말 선택을 하지 않아 태어났음에 어쩌다보니 주민등록상에 등록도 되어있지 않는 진짜 난민인 강민.

그 아이의 변화가 어쩜 이들의 변화를 대변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항상 들고 다녀야만 하는 큐브.

그런 큐브를 버리고 스스로 세상에 한걸음 나아가려는 모습에서 난민들의 속마음이 어떤지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맨 마지막 강민의 보호자인 해나의 한마디!

"그래도 난 너의 보호자야!"에서 뭔지 모를 울컥함까지...

아마 그런 해나의 모습은 사실 한 개인이 느껴야 하는 감정이 아닌 난민들의 모국과 그들을 받아들이기로 한 우리가 느껴야 하고, 갖어야 하는 감정이 아닐까 한다.


우리 아이들이 꼭 읽고 이런 사실들을 기억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남당 사건수첩
정재한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귀신없는 점집 사건 이야기. 재미나!!!


아니아니...

이렇게 재나도 되는거임?


처음엔 점집 이야기라고 해서 귀신이 마구 날라다니는 이야기일꺼라 생각했는데...

귀신은 개.뿔!!!

하나도 안나온다.


옛말에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난냐는 말이 있듯, 여기에 나오는 이야기들...

특히나 미남당이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이야기들은 죄다 그간 그들이 저지른(?) 일들에 대한 잉과응보일뿐.

그간 자신의 죄값을 치뤄야 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줄 뿐...

다만...

그걸 미남당에 찾아오는 당사자가 인지를 잘 못하기에 그걸 한준이 알려주는 것일뿐이지. ㅋㅋㅋ


그러기 위해선 한준의 분석력과 연기력, 혜준의 정보력, 수환의 활동력이 뭉쳐진 결과일뿐...

그러다 우연치 않게 정말 크으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경찰도 이들의 정보력과 분석력 덕분에 도움을 받아 사건을 잘 해결하게 된다.


그런데 말이쥐~~~

나중에 엄청난 반전 아닌 반전이 있으니...

그 반전덕에 사실 이들이 이렇게 미남당의 무당들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놀랍기만 할 뿐이다.


한준의 행동들중에서 낭비하는거랑 사치(아니 무슨 정장을 천만원짜리를 사입누???!!!)만 빼면 정말 좋겠고만...

그거에 대한 부수적인 내용이 없는게 많이 아쉽다.(혜준이 미남당에서 일하는건 알겠는데, 한준이 왜 무당이 된건지는 안나오니... 궁금해 둑겠단 말이쥐???!!!)


영화였다면 속편이 나오겠지만...

이게 책이라...

다음편이 과연 나오려나??? 험...

기대는 하는데...

왠지 나오면 실망하게 될꺼 같아 망서려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이름은 난민이 아니야 사회탐구 그림책 2
케이트 밀너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민'이 아닌 진짜 이름을 불러주자.


난민이란 단어의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인종, 종교 또는 정치적, 사상적 차이로 인해 박해를 피해 외국이나 다른 지방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을 말한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이런 사람들을 통틀어 난민이라고 하는데...

사실 알고보면 그들에게도 가족이, 생활이, 그리고 이름이 있다는 것!


그들은 이러저런 이유로 그냥 "그들"과 "난민"이라 불리운다.


이 책은 이렇든 한 가정의 가족이며 그 나라의 국민이였다가 난민이 된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래서일까?

9세 언니가 읽고 막 슬프다고...

이유를 물으니...

도망다니고 여기가고 저기가고 그런다고...


그리고 마지막엔 정착을 한다.

거기에서 친구를 만나는데 친구와 인사를 하는데 마지막 말이...

"내 이름은 난민이 아니야"라고...


그들도 같은 사람일뿐...

특별한 사람은 아니라는 말!!!


그렇지 않아도 6월에 아이들에게 읽어줘야 하는 책은 전쟁에 관한 책이다.

이거저거 좀 생각해두긴 했는데...

사실 과연 지금 우리나라 상황에서 "전쟁"에 대해 직접적인 설명을 하는게 맞는지, 아니면 다른 나라의 상황을 설명해주는게 맞는지, 그도 아니면 이처럼 우리에게 다가온 간접적인 전쟁을 소개하는게 맞는지 아직도 헷갈린다.


물론 지금 우리나라엔 다른나라에서 망명을 신청하여 입국하는 경우들이 있다.

(그런데 많이들 불인정된다고 한다.)

그들을 거부하고 쳐내기보다는 포용하는 자세를 알려주는게 어쩜 우리 아이들이 지금 전쟁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적당한 방법은 아닐런지...


다르다고 부정하고 거부하기 보다는 다를수록 포용할 줄 아는 마음을 키우는데,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이런 일이 생겼음을 알려주기에 폭력적이지도 않으면서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꺼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