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빌 슈트 지음, 김은영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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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ㅇ What it says

제 1부 세상의 모든 두근대는 심장에 대하여


ㅡ 심장이란? 몸 안을 순환하는 체액을 받아들였다가 리드미컬한 펌프질로 다시 내보내는, 빈 공감을 품고 있는 근육 조직

그리고 순환계란? 이 심장과 체액 그리고 그 체액이 이동하는 혈관. 이 챕터는 심장과 순환계에 대한 기본적(이지만 여전히 어려운!) 설명이 있다.



ㅡ 수렴진화: 서로 다른 동물들의 기관이 기능적으로 진화적으로 비슷하게 적응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 - 집단마다 환경에 따라 여러 번 진화를 겪으며 얻은 최적의 결과이기 때문. 모든 심장과 순환 펌프는 저마다 모양도 작용도 다르다.



ㅡ 빨간 피: 혈액의 헤모글로빈 속 철이 산소를 만나면 빨갛게 보이고,

파란 피: 혈림프의 헤모시아닌 속 구리가 산소를 만나면 파랗게 보임



ㅡ 심실이 수축하면 심실의 압력이 높아지고, 그 결과 심장에서 혈액이 더욱 쉽게 빠져나간다. 즉, 결국 모든 것의 출발점은 펌프! 이 책의 영어 원제목이 PUMP로 시작하는 이유!



ㅡ 곤충에게는 심장이 없다: 보조심장의 형태로 임기응변식 구조 진화를 하였고,

지렁이 등의 환형동물도 심장 없이 수축성 혈관으로 연동운동을 한다. 심지어 오징어와 문어 같은 두족류 동물들은 세 개의 심장을 갖고있기도!



ㅡ 혈압의 측정(110/80 이런식으로 표현)

1. 첫번째 숫자(수축기 혈압): 심실이 수축해서 심장이 몸으로 혈액을 펌프질해 내보낼 때 혈관이 받는 압력

2. 두번째 숫자(이완기 혈압): 심장이 이완되어 심실에 다시 혈액이 채워질 때 같은 혈괕이 받는 압력

3. 수은주 밀리미터: 끝이 개방되 U자형 유리관의 한쪽 끝에 힘이 가해질 때 유리관 속 수은이 중력에 반해 올라가는 높이를 밀리미터 단위로 측정한 숫자.





ㅡ 멍게의 관상심장이 오늘날 척추동물이 지닌 심장의 원조. 전기전도 시스템이 독특한 리듬의 박동을 일으킴



ㅡ 동면은 춥고 먹이 없는 계절을 견디기위해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며 에너지를 소모하는 순환계 작동을 최대한 자제하려는 순환계의 전략!



ㅡ 인간에게 이식 수술을 할만큼 유시한 개코원숭이(베이비페이)와 돼지(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아버지들의 아버지>에 나왔었지!)​​



제2부 우리는 심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ㅡ 고대 이집트에서도 뇌보다 중시했던 심장. 사람의 의식과 영혼이 심장에 있다고 믿었음



ㅡ 히포크라테스의 4체액설

갈레노스: 체액이 어떻게 섞여있냐에 따라 사람의 기질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믿음



ㅡ 의학적 치료목적으로 피를 빼거나 먹기도 힌다가 1614년에 이르러 수혈이 가능해짐​



ㅡ 이븐 알나피스, 윌리엄 하비: 폐로 들어가고 나오는 혈액의 경로를 최초로 정확하게 파악



ㅡ 인체 해부학에 대한 금기가 풀리면서 본격적으로 심장과 순환계에 대한 연구가 시작됨



ㅡ 1880년대 초 영국의 생리학자 시드니 링거가 식염수(멸균정제수에 염화나트륨 9그램을 녹여 혈장과 비슷한 농도인 0.9%)에 칼륨을 첨가한 새로운 염화나트륨 용액 개발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아플 때 병원에서 맞는 링거!



ㅡ 1901년 카를 란트슈타이너가 ABO식혈액형을 발견함.



ㅡ 찰스 다윈의 사인이 협심증이란걸 아셨나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동맥경화판으로 막혔을 때 나타나는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조이는 듯한 통증이 바로 협심증!

​​



제3부 우리의 심장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면


ㅡ 결핵을 진단하기위해 르네 라에네크에 의해 청진기가 발명됨



ㅡ 심장은 마음 성격과 연결되어있는가? 현대 의학은 심정지가 아닌 뇌활동 정지를 죽음의 판단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음.



ㅡ 상심증후군을 고려해볼때, 슬픔은 심장 뿐아니라 모든 장기를 아프게 하는게 아닐까?​​



"심장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매일 적당히 운동을 하고,

어류는 많고 지방을 적게 든

식단을 먹으며, 적절히 체중을

유지하면서 충분히 수면을 취해야 한다.

또한 금연을 하고 음주는 적당히 하며, 스트레스를 털어버릴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실천하며, 정기적으로

건강 진단을 받아야 한다.

=> "모든 것에서 절제하라" "

<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제3부 우리의 심장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면> 빌 슈트 315p



ㅇ What I feel

ㅡ 분명 표지에 <<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깊이 있는내용을 재치 있고 쉽게 설명했다"고 했다. 그렇지만 진짜 쉬운건 아니다. ㅎㅎㅎ 1장은 특히 미생물에서 기린을 거쳐 인간까지 사람과 순환계에 대해 기초에서부터 심화까지 설명하고 있는데, 따라가기 조금 버거웠다. 내 과학적 지식이 너무 부족해서 그런걸까? 중학교때 생물 수업 열심히 들었는데 ㅋㅋㅋ



ㅡ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가 반향을 일으킨 후로, '거의 모든 것의 ... ' 로 시작되는 책이 유행이었다. 이 책의 원제도 <PUMP: A Natural History of a the Heart>로 '거의 모든 '이라는 얘기는 없지만, 책에서는 진짜 심장에 대한 거의 모든 것들을 얘기한다!('거의'가 아닌 '진짜' 모든 것이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심장과 피에서 파생되는 과학적 개념 및 일반상식이 주제로 자주 등장해서 재밌고 새로웠다. 쉽게 지나치던 혈압측정계 숫자에서부터 병원에서 혈관에 꽂던 링거까지!(링겔이라고 해야하는지 링거라고 해야하는지늘 헷갈렸는데 이제 링거로 하겠음! 나는 배운, 아니 읽은 여자니께. ㅎㅎㅎ)



ㅡ 심장이 영어로 heart라는게 사실 좀 의외였다. heart말고 좀더 전문적인 의학용어를 쓸거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인들에게 하트는 심장보다는 마음, 사랑, 기호에 더 가까우니까. 그래서 우리는 심장에 영혼과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나보다. 사실 그 점이 가장 궁금해서, 심장이 피를 내뿜는 기능 외에도 마음으로써 작동하는가가 알고싶었는데, 아직은 미지의 영역ㅎ정신적 스트레스는 심장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장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마음=심장은 아직 아닌걸로.



ㅡ 책의 마지막은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모든 가정의학과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다. 바로 '절제'. 책 읽는 것만 과하게 하고 나머지는 절제하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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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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